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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

이산가족 상봉만이라도... 남북정상회담에서 성사시키길!

오늘 역사적인 남북 정상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은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사실, 이 부분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방문의 차별화를 위한 것이긴 했다.
그래도 그 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정치적인 것이든, 그 무엇이 뒤에 있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일것이다.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 무력도발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보다 중요한 원칙이 있을까.

무엇보다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산가족의 상봉이다.

현재도 띄엄띄엄, 직접 혹은 화상으로 이산가족들이 만나고 있다.
하지만, 이제 이산가족 1세대에 해당하는 분들은 고령으로 언제 돌아가실지도 모른다.
그분들의 가슴에 맺힌 한은, 자식들을 만나야 풀어진다.

마찬가지로, 북에 부모님을 두고 내려온 자식은, 이미 백발노인이 되었다.
부모님의 유품이라도, 머리카락 하나라도 손에 쥘 수 있다면, 아마도 너무나 고마워할지 모른다.

즉, 자주, 자유롭게, 보고싶을때 언제라도... 만나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적어도 "검열된" 편지라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특정 장소에 전화라도 설치해서, 미리 신청하면 전화통화를 정기적으로 가능하게 한다든지...

어쨌든, 나는 이번 회담에서, 우리 민족의 한이 되고 있는 "남북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

그 분들 다 돌아가시고 나서, 자유 왕래하면 무엇하나.

물론 한반도 비핵화 등등..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중대한 것도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산가족의 상봉이다.

세계 어디든 날아갈 수 있는 이 세상에, 가까이 두고도 보지 못하는 이산가족의 슬픔....
제발 살펴주시기 바란다.

자식을 못보는 부모마음,
부모님을 못뵈는 자식마음,

조금만 상상해도 눈물이 나온다.

제발, 이번 정상들이 만나서, 얼굴 붉히는 정치이야기 보다 먼저..
이산가족의 문제를 이야기했으면 한다.

부탁드린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 남북정상회담 공식 홈페이지
http://www.cwd.go.kr/cwd/kr/peacekorea/index.php



한글로. 200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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