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공개를 야바위로 만든 국방부
트위터에서 이벤트로 천안함 공개할 사람 뽑아?
20명 뽑아서 천안함 공개할테니, RT해달라?
말이 안나온다. 트위터에서 RT(리트윗 : 어떤 사람의 글을 다시 트위터에 올리는 행위)를 통한 이벤트는 기업에서 가장 손쉽게 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이런 RT 이벤트가 너무 봇물처럼 쏟아지자, 어떤 사용자들은 "성의 없는 RT 이벤트를 하는 기업은 언팔로우 대상"이라고 불평할 정도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국방부 대변인실에서 직접 운영하는 국방부의 트위터에서 오늘 참으로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이벤트를 하나 올렸다.
뭔지 아는가?
천안함 공개 RT 이벤트다!
국방부 공식 트위터 @ROK_MND (http://twitter.com/rok_mnd)
대체 이게 뭔가?
그리고 이어서 올린 트윗은 아래와 같다.
그리고 이어서 올린 트윗은 아래와 같다.
이렇게 하면, "아.. 국방부가 트위터 사용자들을 존중해 주는구나.." 이렇게 느낄 것 같았나보다.
하지만, 절대 아니올시다..이다.
야바위로 전락한 천안함 진실?
트위터의 RT이벤트는 정말 야바위 중의 야바위다. 무슨 소린고 하니.. 뽑는 것 자체를 아주 쉽게 조작도 가능하고, 누가 어떻게 지원했는지조차 쉽게 통계조차 내기 어렵다. RT의 방법도 이제는 트위터 자체 시스템에 의한 것과 일반적인 예전 리트윗(의견첨부형)이 섞여 있어서 더욱 그렇다.
대부분 RT이벤트는 이러한 것을 엑셀 등에 취합(수동)해서 번호를 매긴 다음.. 난수를 발생시켜서 뽑는다. 마음만 먹으면 엑셀 시트에서 자리 바꾸는 것은 식은죽 먹기다. 한마디로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한, 야바위다. 그래서 트위터 RT 이벤트 하는 사람들은 그냥 로또처럼 응모한다. 별다른 생각 없이 말이다.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그런데, 어떻게 천안함의 진실을 규명한다는 절단면 공개가 어떻게 이런 야바위로 뽑겠다는 것인가? 만약 뽑힌 사람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RT한 사람이라면 어쩔건가? 거꾸로, 국방부의 입맛에 맞도록 잘 짜여진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면 어쩔건가?
더 위험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우려할 만한 일인데.. 한나라당이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격앙되게 사람들의 "전의"를 불러일으키는 지금, 트위터 20명 당첨자(!!!) 중에 불순 세력이 있으면 어쩔건가? 혹시 증거를 훼손하거나, 수집된 정보를 북한으로 전송하면 어쩔건가? 난 정말 걱정되서 그런다. 내가 예언한대로 간첩 사건도 톡톡 터져주는 이 즈음에 더욱 걱정된단 말이다.
만약, 20명이 모두 "진실"을 주장하면 어쩔건가?
신상철 조사위원은 조사 위원인데도, 고소하지 않았나? 그러면 트위터 사용자들도 모두 고소할 참인가?
아니면, 해당 트위터 당첨자(!!!) 들의 신원조회를 모두 할 참인가?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바다를 전세계 잠수함에 내어줬을 정도로 (국방부가 분명히 그랬으니.. 잠수함은 탐지 못한다며?) 엉망인 정보력을 가졌는데, 그 신원조회가 얼마나 허술할지 어떻게 아나? 아.. 혹시 연좌제로 3대까지.. ?
쇼가 아니라 과학으로 증명하라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때문에 바쁘다고" 천안함 국회 특위를 무산시킬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지금, 이미 말을 수십차례 바꾸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국뻥부"로 불리는 국방부가 그런 이벤트를 한다고 여론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런 모습 자체가 정말 "쇼"로 보인다.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의혹을 제기하는 학자들, 과학자들, 언론인들, 이런 사람들을 모두 모아서 천안함 특위를 조사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하긴.. 신상철 의원을 고소할 정도이니, 이런 사람들 불러서 온갖 의혹을 더 불러 일으킬 자신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천안함 문제를 수없이 많은 토론과 과학적인 검증이 있었던 "광우병 촛불시위"를 "괴담"에 현혹되었다고 평가절하하는 정부로서는, 이번 의혹도 그런 수준으로 치부하기 딱 좋다. 하지만, 촛불 시위는 괴담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가 너무나 타당했기 때문에 일어났고, 정부도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더불어 많은 조치를 취했다. 그래놓고 대통령 한마디에 "니들이 반성해"로 돌변하고 있다.
천안함 의혹은 너무나 많다. 그 의혹에 대한 국방부 대답은 "그건 잘 모르시는 말씀" "그건 말이 안됩니다"로 일축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 "니들 유언비어 퍼뜨리면 고소한다"라고 하던 국방부가 20명을 야바위로 뽑아서 공개하겠다니.. 그 진심을 이해할 사람은 없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인간 어뢰설"은 적어도 천안함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천안함 결과발표를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인 사람들 포함)이 굳게 믿던 '북한의 공격방법'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는 "그냥 헤프닝이다"라고 한다. 이런.. 허위사실 유포라면 이게 가장 큰 허위사실 유포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그냥 마음이 넓어진다. 조선일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 아니올시다..이다.
야바위로 전락한 천안함 진실?
트위터의 RT이벤트는 정말 야바위 중의 야바위다. 무슨 소린고 하니.. 뽑는 것 자체를 아주 쉽게 조작도 가능하고, 누가 어떻게 지원했는지조차 쉽게 통계조차 내기 어렵다. RT의 방법도 이제는 트위터 자체 시스템에 의한 것과 일반적인 예전 리트윗(의견첨부형)이 섞여 있어서 더욱 그렇다.
대부분 RT이벤트는 이러한 것을 엑셀 등에 취합(수동)해서 번호를 매긴 다음.. 난수를 발생시켜서 뽑는다. 마음만 먹으면 엑셀 시트에서 자리 바꾸는 것은 식은죽 먹기다. 한마디로 조작이 얼마든지 가능한, 야바위다. 그래서 트위터 RT 이벤트 하는 사람들은 그냥 로또처럼 응모한다. 별다른 생각 없이 말이다. 되면 좋고.. 안되면 말고..
그런데, 어떻게 천안함의 진실을 규명한다는 절단면 공개가 어떻게 이런 야바위로 뽑겠다는 것인가? 만약 뽑힌 사람이 그냥 아무 생각없이 RT한 사람이라면 어쩔건가? 거꾸로, 국방부의 입맛에 맞도록 잘 짜여진 사람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면 어쩔건가?
더 위험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우려할 만한 일인데.. 한나라당이 전쟁을 불사할 정도로 격앙되게 사람들의 "전의"를 불러일으키는 지금, 트위터 20명 당첨자(!!!) 중에 불순 세력이 있으면 어쩔건가? 혹시 증거를 훼손하거나, 수집된 정보를 북한으로 전송하면 어쩔건가? 난 정말 걱정되서 그런다. 내가 예언한대로 간첩 사건도 톡톡 터져주는 이 즈음에 더욱 걱정된단 말이다.
만약, 20명이 모두 "진실"을 주장하면 어쩔건가?
신상철 조사위원은 조사 위원인데도, 고소하지 않았나? 그러면 트위터 사용자들도 모두 고소할 참인가?
아니면, 해당 트위터 당첨자(!!!) 들의 신원조회를 모두 할 참인가?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바다를 전세계 잠수함에 내어줬을 정도로 (국방부가 분명히 그랬으니.. 잠수함은 탐지 못한다며?) 엉망인 정보력을 가졌는데, 그 신원조회가 얼마나 허술할지 어떻게 아나? 아.. 혹시 연좌제로 3대까지.. ?
쇼가 아니라 과학으로 증명하라
한나라당이 "지방선거 때문에 바쁘다고" 천안함 국회 특위를 무산시킬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지금, 이미 말을 수십차례 바꾸면서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국뻥부"로 불리는 국방부가 그런 이벤트를 한다고 여론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런 모습 자체가 정말 "쇼"로 보인다.
그렇게 자신이 있다면, 의혹을 제기하는 학자들, 과학자들, 언론인들, 이런 사람들을 모두 모아서 천안함 특위를 조사하는 것이 더 낫지 않나? 하긴.. 신상철 의원을 고소할 정도이니, 이런 사람들 불러서 온갖 의혹을 더 불러 일으킬 자신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천안함 문제를 수없이 많은 토론과 과학적인 검증이 있었던 "광우병 촛불시위"를 "괴담"에 현혹되었다고 평가절하하는 정부로서는, 이번 의혹도 그런 수준으로 치부하기 딱 좋다. 하지만, 촛불 시위는 괴담이 아니라 과학적인 근거가 너무나 타당했기 때문에 일어났고, 정부도 그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와 더불어 많은 조치를 취했다. 그래놓고 대통령 한마디에 "니들이 반성해"로 돌변하고 있다.
천안함 의혹은 너무나 많다. 그 의혹에 대한 국방부 대답은 "그건 잘 모르시는 말씀" "그건 말이 안됩니다"로 일축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해서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 "니들 유언비어 퍼뜨리면 고소한다"라고 하던 국방부가 20명을 야바위로 뽑아서 공개하겠다니.. 그 진심을 이해할 사람은 없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인간 어뢰설"은 적어도 천안함 결과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많은 사람들(천안함 결과발표를 아무 의심없이 받아들인 사람들 포함)이 굳게 믿던 '북한의 공격방법'이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는 "그냥 헤프닝이다"라고 한다. 이런.. 허위사실 유포라면 이게 가장 큰 허위사실 유포였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그냥 마음이 넓어진다. 조선일보였기 때문이다.
조선일보의 북한 인간어뢰 - 천안함 발표전까지 수구파들이 굳건하게 주장했던 "진실"
유언비어로 밝혀졌지만, 국방부는 마음이 넓게도 고소하지 않았다.
유언비어로 밝혀졌지만, 국방부는 마음이 넓게도 고소하지 않았다.
이벤트가 하고 싶으면...
이벤트가 하고 싶으면, 다른 것으로 해라. 대체 이게 뭔가? 천안함 진실을 야바위로 만드는 것을 보고 유가족은 어떤 생각을 가지겠는가? 뭐? 유가족도 보고 싶으면... 응모하라고? 이런...
미디어 한글로
2010.5.30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