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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헛발질 하기

[속보] 한명숙 총리 무죄 거의 증명돼

속보입니다.

방금 끝난 공판에서 (8시에 속개됩니다) 당시 총리 공관을 경호하던 경호원의 진술이 대박입니다.

"항상 식사가 끝나면 총리가 가장 먼저 나온다"
"디저트가 들어가고 나면 밖에서 비서진과 경호팀장이 대기한다"
"만약, 총리가 가장 빨리 나오지 않으면, 물론 8년간 그런 일은 없었지만,...
그렇다면,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가서 총리의 안전을 확인해야 한다고 교육받았다"

"
결국은, "두 장관이 먼저 나갔고, 그 사이에 곽사장이 '의자에 돈을 놓고' 한총리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얘기해서 돈의 행방을 알렸고, 그걸 알아차린 한총리가 돈을 챙겨서 어딘가에 넣고서
유유히 나와서 정세균 장관에게 청탁을 했다"는 검찰측의 주장이 말이 안된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 총리가 다음 일정이 있다면, 앞에서 잘 가시라고 인사하고 총리가 가장먼저 차를 타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네요. ㅋㅋ

검찰은 똥씹은 표정. 그 자체. 코트에라도 숨겼다고 해볼까봐 코트는 어디에 두냐고 따졌지만, 그것도 역부족...

거기에다 "한총리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공소장을 변경할 생각이 없냐 변호인측이 말하자...

"건넸다"에는 "의자를 통해서 건넸다"까지 포함되었다는 궤변을 늘어놓다가,
재판장님이 "그건 아닌 것 같으니 생각해보라"는 핀잔까지 주었습니다.


어쨌든, 정말 흥미진진한 재판입니다.

겨우 검찰측의 심문이 끝났을 뿐이니.. 이제 변호인측에서 얼마나 더 많은 심문사항을 이끌어낼지.. 8시부터 시작됩니다.

서울 지방법원에서...

미디어 한글로
20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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