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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2.25 표절논란 논문, 직접 비교해보니.. - 박미석 교수의 표절 논란 논문 비교 (101)
표절논란 논문, 직접 비교해보니..
박미석 교수의 표절 논란 논문 비교

표절논란, 직접 보고 싶다!

오늘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시대다. 하지만, 아직 내각 구성을 위한 청문회는 시작단계다. 그리고, 표절 논란이 이는 인사도 몇몇 있다.

다들 신문의 기사들을 읽고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는 어렴풋이 다 알고 있다. 대부분의 기사는 이런식이다.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 내정자 제자 석사학위논문 표절 의혹 [서울신문] 2008.2.22
[일부발췌]

21일 학계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2002년 8월 대한가정학회지 제40권 8호에 ‘가정 정보화가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앞서 2월에는 박 내정자의 제자 A씨가 같은 대학에서 ‘주부의 정보사회화가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유사한 제목의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논문표절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은 두 논문의 제목과 연구목적이 비슷하고 참고문헌을 뺀 13쪽 분량이 A씨 논문과 같거나 비슷한 문장이 상당부분 발견됐기 때문이다. 조사시점(2001년 2월28일∼3월20일)과 조사대상(서울·성남·부산 주부 500명)이 같았고, 두 논문에 등장하는 표도 상당부분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802/22/seoul/v20061696.html



그리고, 이에 대해서 박미석 수석은, 같은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것은 뉴스를 통해서 인정했고, 인수위 공식 발표를 통해서..

자료의 수집과정이나 본인 지도하에 이뤄진 선행연구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은 것은 현재의 강화된 연구윤리에 비춰보면 부적절했다. 이에 대해서는 오전에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러나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하더라도 다른 방법론을 사용해 심화된 연구결과가 나온다면 다른 논문이라고 판단하는 것이 학계의 상례이다. 대한가정학회가 두 논문이 다르다고 판단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심화된 연구결과가 나왔는지 여부는 전문적 학술적 판단의 몫이다.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보도자료] 2008.2.21
http://17insu.or.kr/cafebbs/view.html?gid=main&bid=report&pid=52463&page=1

이렇게 밝혔다.

그런데, 이런 보도로는 도대체 "얼마나 똑같길래?"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었다.

인터넷 시대 아닌가? 저런 논문도 모두 인터넷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시대다. 그래서, 논란이 되는 논문을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의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친절하게도 PDF파일로 제공하고 있었다.


두 논문의 제목과 출처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비교한 두 개의 논문

가정 정보화가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2002.8)
[대한가정학회지 제40권 8호] [PDF파일 보기] 박미석 교수 [총15쪽]

주부의 정보사회화가 가정관리 능력에 미치는 영향 (2002.2)
[석사학위 논문] [PDF파일 보기] 제자 ㅇㅇㅇ [총107쪽]

위의 PDF파일보기 링크를 누르면 원본을 볼 수 있다.

제목부터 파란 부분은 일치한다. 가정정보화와 정보사회화가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 또한, 제자분의 이름은 이 글에서는 굳이 밝히지 않겠다.

두개의 논문은 절대비교가 불가능하다. 분량부터 15쪽짜리와 107쪽 짜리를 어떻게 절대 비교할 수 있나? 하나는 학회지에 낸것이니 당연히 짧을 수 밖에 없고, 하나는 석사학위 취득을 위해서 낸 논문이니 자세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짧은 박미석 교수의 논문의 흐름에 따라서 제자의 논문에서 유사한 점을 찾는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여기서 찾은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정말 전문가가 양쪽 논문을 읽는다면, 더 많이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비슷한 부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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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72쪽-73쪽 / PDF 2-3쪽]  / 제자논문 3쪽(PDF 12쪽)

도입부분이다. 교육부의 표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섯 단어 이상 연달아 일치하면 표절로 친다는데, 이 부분은 그런 기준에 의해서는 표절이 확실하다.

▲ 관련기사 : 여섯 단어 이상 표현 같으면 표절 [중앙일보] 2008.2.23


[비슷한 부분 1.5] 국민일보에서 지적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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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75쪽 / PDF 5쪽]  / 제자논문 15쪽(PDF 24쪽)

이 부분은 논문을 인용하는 부분이라서 눈여겨보지 않은 부분인데, 오늘 국민일보의 기사를 보고서 알게된 부분이다.(미디어오늘에서 인용한 기사)

▲ 관련기사 : 국민, '박미석 표절의혹 기사' 사장 지시로 누락 [미디어오늘] 2008.2.25

관련 논문들을 요약하는 과정에서 비슷한 부분이 나올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두 논문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연속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다. 논란이 있을 수 있으나, 이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으로 남기겠다.

[비슷한 부분 1.5 항목은 2008.2.25. 19:00 에 추가한 부분입니다.]


[비슷한 부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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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78쪽-79쪽 / PDF 8-9쪽]  / 제자논문 31-32쪽(PDF 40-41쪽)

같은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했으므로 같을 수 밖에 없는 대목일까?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문항수"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정보통신기기 이용도에 대해서는 박미석 교수가 8개, 제자는 9개를 사용했다. 즉, 제자가 조사한 설문에서 일부만 발췌해서 사용한 것이다.


[비슷한 부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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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79쪽 / PDF 9쪽]  / 제자논문 34쪽(PDF 43쪽)

이 부분이 표절 논란의 핵심이다. 두 논문의 조사기간이 같은 것을 알아낸 부분이 바로 파란색으로 밑줄친 부분이다. 그런데, 박미석 교수는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주부"로 한정을 했다. 즉, 제자의 설문중에서 현재 자녀의 수를 알아볼 수 있는 항목이 있었다. 그것을 기준으로 더 추려낸 것이다.

그래서, 박미석 교수는 총 338명을 대상으로 했고, 제자는 404명을 대상으로 했다.

자세히 읽어보면 알겠지만, 박미석 교수의 논문엔 허점이 있다. 첫째. 설문지 500부중에서 421부가 회수된 것까지는 나왔지만, 그 중에서 17부가 부실기재되어서 제외한 사실은 논문에서 뺐다. 이는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투표에서 "무효표"를 밝히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또한, 이렇게 "자녀가 1명이상 있는 주부"를 선택함으로써, 제자의 논문과 똑같은 표가 수두룩함에도, 수치가 조금씩 달라지게 하는 결과가 나왔다. 의도된 것인지, 정말로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주부의 가정관리 능력만 조사하려고 한 것인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

무엇보다도, 제자의 논문을 위해서 수집한 자료임에도 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것은 표절논란을 불러일으킨 부분이다. (논문 전체 어디에도 제자의 이름은 없다.)


[비슷한 부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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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80쪽 / PDF 10쪽]  / 제자논문 43쪽(PDF 52쪽)

표 부분은 별로 할 말이 없다. 위와 같이 수치만 약간 다를 뿐, 거의 제자의 논문에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물론 순서를 바꾼다거나 약간의 구성을 다르게 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은 보였다.) 위의 표는 하나의 예일뿐, 수많은 표들에서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도 설문지가 같아서 일어난 결과일까? 다행히 수치가 달라보이는 것은 아까 말했듯이, "자녀가 있는 주부"로 한정지은 박미석 교수의 선택 덕분이다. 만약, 이것마저 없었다면, 모든 통계치가 같아졌을 것이다.


[비슷한 부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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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미석교수 논문 [ 83쪽/ PDF 13쪽]  / 제자논문 69-70쪽(PDF 78-80쪽)

결론 부분이다.

심화된 연구결과가 바로 위의 것인가? 아무리 보아도 두 문장에서 차이점을 찾기는 힘들다. 오른쪽의 제자 논문이 "해설본"이라면 왼쪽은 "축약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보통 왼쪽이 공문서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축약형 언어로 쓰여진 것일 뿐, 내용은 똑같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심화된 연구결과와 그냥 보통 연구결과가 같을 수 밖에 없는 것이었을까?

겨우 하나 가지고 그러냐고 그러겠지만... 알다시피, "여섯단어"만 일치해도 표절이라고 할 판국에, 저렇게 많은 부분이 중복되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문제되는 설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이 설문지가 그 설문지다. 그런데, 이 설문지는 석사과정의 연구를 위해서 작성되었고, 그 "연구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물론, 문장을 가지고 말장난을 하면, 연구 목적이기만 하면 얼마든지 쓸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 설문지에 답을 해준 사람은 석사논문을 위한 자료로서 제공했을 터인데, 이것이 교수의 논문 자료로 재활용되었다. 거창한 법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설문지 응답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또한, 이런 식으로 설문지가 재활용된다면, 앞으로는 설문에 답을 하기가 꺼려질지도 모른다.


표절 논란은 설문을 재가공했을 때에 이미 끝난 것

구구절절 늘어놓았지만, 이미 이 문제는 "표절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었다. 설문을 재가공 했음에도 설문을 진행한 사람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단 것은, 표절이 확실하다.

이러한 근거는 이미 쓴 글에도 나와 있지만, 나의 잣대가 아니고 "한나라당의 잣대"다. 이미 이런 이유로 교육부장관을 2주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으니까 말이다. [관련글 읽기 : 한나라당, 논문 표절 허용하시나이까? ]

인수위에서 교육분야를 담당했고,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으로 발탁된 이주호 의원의 명언을 다시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문제는 제자의 학습권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자가 교수로부터 가르침을 받을 때는 그것을 당연히 본인의 논문으로 하고, 또 같이 디벨러프한 아이디어기 때문에 본인의 소유권이 있는 것이지요. 그런 부분에서 명확하게…… 지금에서야 이렇게 변명을 하시는데 고인이 되신 분이기 때문에 사실 저희들이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공동저자로 하지 않은 이상은 명백히 표절이라고 하는
것을 밝히시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출처 : 국회 교육 위원회 회의록 2006.8.1 김병준 부총리겸 교육 인적자원부 장관의 논문 관련 의혹 규명의 건
] 19쪽

같이 "디벨러프"를 하지 않아서 공동저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논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설문조사와 그 결과 분석의 유사성을 볼때, 충분히 '공동저자'로서 자격이 있는 듯 보인다.

이 논문 뿐 아니라, 다른 논문도 도마에 올랐다. 또한,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낙마시킨 "중복게재" 혐의도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제2의 김병준 사태나 다름없다.

그런데, 이미 김병준씨는 "표절교수"라고 해서 사퇴를 한지 오래다. 나중에 혐의가 많이 풀리고 후에 청와대에 다시 입성했지만, 여전히 "표절운운"은 따라다닌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한나라당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한나라당도 어떻게 못하나보다. 이명박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한다.

자, 결론을 내려주세요! 이명박 대통령님!

표절입니까, 아닙니까?

* 이 블로그를 인용해서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40080225163707 프레시안에 기사가 났군요. ^^ 연락이라도 해주셨으면 덜 놀랐을것을.. ^^

미디어 한글로
2008.2.25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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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스티븐 2008.02.25 16: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중적인 잣대는 안되지요.. 한나라당 그런식으로 이중잣대로.. 너는 불륜 나는 로멘스면 .. 안되지요.

  3. 공수바뀐세상 2008.02.25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표절 논란은 많이 있고, 지금도 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허나 장관이란 직책을 맡기기에는 표절은 엄연히 불가행위이다.
    고로, 아직까지는 임명후보이기에 하루빨리 사퇴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만에하나 끝까지 살겠다고 설치고, 청문회까지 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앞으로 대통령에게 큰 걸림돌이 될 것이면, 김병준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 된다.
    대한민국 교수로서의 자존심까지 팔지는 않기를 바란다.
    1년 등록금 1000만원 시대에 저런 교수가 앞으로 내 앞길을 가리지 않길 바라는 한 08학번이 이 글을 마친다.

  4. ,애초에 2008.02.25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나라당에 윤리를 말한다는 것 자체가 개그중의 개그죠. ㅋㅋ

  5. 지나가다 2008.02.25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역 대회가 세계 대회 예선을 하는 경우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의 설문결과를 한 방 석사과정 학생과 그 방 교수가 같이 사용해서 각각 다른 논문을 쓴, 아주 일반적인 케이스예요. 교수의 실험중 한 부분을 맡은 석사 과정 학생이 자기가 행한 실험으로 학위논문을 쓰기도 합니다. 나중에 교수가 쓴 논문의 일부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이런 것은 일반적인 연구방법일 뿐이지 결코 표절은 아닙니다.

    글 올리신 분은 학술연구 혹은 논문이란 것이어떻게 제작되는지 전혀 모르는 분 같습니다만. 차라리 '이게 표절이 아니듯이 앞서 한나라당이 표절로 공격한 경우 역시 표절이 아니었다' 라고 숨겨둔 칼날을 꺼내보여주세요. 그게 낫겠네요.

    •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2008.02.25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쓰신 내용이 맞을려면 지도교수의 논문이 먼저 학회지에 하루라도 먼저 제출되야 옳습니다. 즉, 시간상으로 지도교수의 논문이 우선권을 가져야 이 경우는 표절이 아닙니다. 어쨌건 저자가 다른 논문의 내용을 인용없이 사용했습니다. 지도교수 논문이 먼저 학회지에 접수가 되었다면 절대적으로 이 경우는 표절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무조건 표절입니다. 선행한 다른 논문(제자의 학위논문)의 내용을 인용없이 사용했으니까요. 대한가정학회 사이트에서 관련 자료를 뒤져 받는데 pdf에서는 언제 접수를 받아서(received) 언제 accepted되었는지 전혀 정보가 없더군요. 40권 8호 인걸로 봐서는 저널이 발간된 건은 분명 2월 이후인건 확실하고요. 어쨌건 저 지도교수의 논문이 언제 학회에 접수되었는지(received)가 명쾌하게 밝혀져야 이 논란에 마침표가 찍힐 것 같습니다.
      요약하면 1. 정황상 지도교수가 학생과 관련 연구를 함께 하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 결과 학생은 학위논문을 썼고.. 지도교수는 학회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그런데 문제는 지도교수 단독저자로 발표했다. 2. 논문내용이 완전히 학생의 학위논문 요약본이다. 더군다나 똑같은 표현도 상당수 발견되었다. 그런데 인용표시가 없다. 3. 결국 누가 먼저냐?의 싸움이다. 4. 교수가 먼저 학회에 논문을 제출했다면 오히려 학생이 학위논문을 쓰면서 큰 실수를 한 것이 되버리나 학위논문의 성격상 큰 도덕적 결함이 되지는 못한다. 단순히 지도교수의 논문을 인용하지 못한 실수의 문제가 된다. 논문내용은 당연히 똑같을 수 있다. 그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은 학생이 쓴 학위논문이기 때문이다. 학위논문은 대부분 지도교수의 아이디어가 반영되기 마련이므로.. 만약 문제가 되더라도 이 경우에서는 학생은 책임이 없다. 왜냐하면 학위논문 심사위원에 그 지도교수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5. 그러나 반대가 되면 지도교수는 과정이 어떻든 표절의혹으로부터 결코 벗어날 수 없다. 사정이야 어떻든 눈에 보이는 결과가 제자의 학위논문을 그대로 카피한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즉, 학생의 학위논문을 약간 편집하여 학회지에 발표할 경우 보통 제자와 공동저자로 발표한다. 그러나 이 지도교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인용없이 다른 저자의 논문 내용을 사용한 것도 표절이요 다른 저자의 논문 내용과 별반 차이없는 요약본 형태의 논문을 발표한 것도 표절이요 따라서 학자로서 욕먹을 짓이며 거기다가 그 대상이 제자였다는 점에서 도덕적으로도 욕먹을 짓이 된다.

    • BlogIcon bluenlive 2008.02.25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석사과정누구를 A, 박xx를 B라고 두면...
      A가 낸 논문은 지역대회, B가 낸 논문은 세계대회?

      말이 안 되는 거 아시죠?

      한 사람이 각각 다른 학회지에 같은 논문을 제출하다 발각되면 잘리는 것이 규칙인데 무슨 물타기인지...

    • JHS 2008.02.25 18: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서로 다르게 썼다면 저렇게 문장까지 똑같은 경우는 거의 나올 수가 없습니다.
      논문을 대충 읽어보니 아무리봐도 석사생의 논문 요약해놓은건데요;;;;

    • 방금 신문기사를 봤는데 2008.02.25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논문은 표절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났더군요. 제가 윗 글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학회에 논문을 제출한 시기가 기준이 되었습니다. 어쨌건 제자의 논문보다 학회에 제출한 시기가 하루라도 앞서면 형식적으로는 표절이 아닙니다. 우선권이 있으니까요.. 문제는 지금 이 논문인데.. 과연 어떻게 결론이 날지 궁금합니다. 결국 핵심은 언제 학회지에 논문이 제출되었나 입니다. 만약 제자의 최종 논문 심사일 이후에 논문이 제출되었다면 형식적으로도 완벽히 표절입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분명 표절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에 입각하여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정황이 그렇다느니.. 어떻게 인간적으로 그럴 수 있다느니 이런 판단은 공식적인 입장에서는 배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 BlogIcon 한글로 2008.02.25 1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김병준씨의 경우가 제자의 박사학위 논문보다 먼저 학회지에 발표한 경우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분의 이름도 넣으면서 감사를 표시했지만, 문제는 "공저자"로 올리지 않은 부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당시 한나라당, 지금은 청와대에 계신분의 질타가 엄청났지요. 이 부분은 "표절"로 그냥 언론에서도 낙인을 찍은 부분입니다.

      이번 논란을 보면서, 잣대가 변하는 언론과 정치권의 모습을 봅니다. 그때는 엄중하던 잣대가 어떻게 그리도 잘 휘어지는지... 착찹합니다.

      정치를 떠나서, 학자의 양심은 정말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사태로 그냥 낙마만 거론할 것이 아니고 교수직 자체에 대해서도 엄격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유사한 일이 벌어지지 않겠지요.

    • 아 그렇군요 ^^ 2008.02.25 19:5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내용이었군요.. 제자논문보다 먼저 발표되었는데도 도덕이 어쩌구 저쩌구해서 표절이라 했었군요 ^^ 정말 기가 찬 일이군요.. 그러니까 김병준씨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도덕이라는 포괄적인 잣대로 표절이라 해놓고는 이제와서는 눈에 보이는 논문 제출일이 먼저냐 아니냐로 표절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거군요 ^^ 이제 알았습니다. 한글로 님께서 이렇게 애쓰시는 이유를..

    • 한글로님 말씀대로 2008.02.25 19: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전 김병준씨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이번 사건과 정확히 일치하더군요.. 어쩌면 제자 논문보다 먼저 학회지에 발표한 것까지 똑같더군요 ^^ 그런데 한00당에서는 도덕적인 잣대로 표절이라 했고 언론도 연일 맹공을 퍼부었고.. 정말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똑같은 상황인데 지금은 표절이 아니니 ^^ 이건 학자의 양심이니 차원을 넘어 정치적인 문제가 뒤에 있네요 ^^

    • BK31 2008.02.25 2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 말씀하시는 경우는 흔한경우이고 표절이 아닙니다. 교수가 메인 논문의 저자가 되고 석사과정학생이 메인 논문의 서브 주제를 따서 조사를 하고 논문을 작성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위의 경우는 그게 아닙니다.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고 논문도 읽어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위의 경우는 석사학위 논문이 메인이고 박미석씨의 논문은 그 요약본에 불과합니다. 제목부터 주제 목적 거의 모든것이 일치하고 데이터도 석사논문의 것을 발췌 재가공해서 사용했습니다. 거의 뉴턴이 '사과'로 실험을해서 쓴 만유인력의 법칙 논문을 '배'를 이용해 다시 쓴 수준에 불과합니다. 명백히 표절에다가 연구하는 학자로의 양심,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로의 양심을 팔아버린 행위입니다.

  6. 모든사회가 그렇다. 2008.02.25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근무하는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는 명색이 박사라는 사람(황*구, 심*종)이라는 사람들이 아래사람이 한것을 자기가 했다고 기획안 가로채고 한다. 즉, 아래사람이 99.9% 기획한것을 0.1% 이름만 바꿔 달고는 자신이 했다고 윗사람과 전체 직원에게 주장한다. 어디 저 사기꾼 여자만 그럴까? 대한민국 사회가 모두 표절사회다.

  7. BlogIcon 스승의 것을 제자가 표절했다면 2008.02.25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서란
    변명의 여지나 있을 것을

    스승이 제자의 것을 가로챘다면

    그것은 엄연한 강도짓이다.

    혹시 그들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일련의 계약이 있어
    금전적인 보상을 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그래놓고 이제와서 제자가 엄한소리를
    하는 것은 아닌지....... ? ㅎㅎㅎㅎㅎ
    같은 말이라도 표절을 하려면 단어라도 바꾸면서
    의미는 같게 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내용이 너무나 유사하면 표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텐데
    말이죠!!

    논문을 쓰다 보면........

    이미 발표된 논문을 참고할 수도 있습니다만....
    기존의 논문과 중복되는 피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무엇인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런 자가 교수로 있는 학교의 학생들.........

  8. ㅎㅎ 2008.02.25 18: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자 논문이나 도둑질하는 저런 년은 학교에서 당장 모가지 시키고 구속시켜야한다!!!!

  9. 표절이 맞죠.... 2008.02.25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님// 혹시 왜국에서 대학나오셨나요? 그래서 레포트나 논문을 쓸때 한번도 보고 쓴적이 없으신가요?

    저는 욕먹을 짓이지만, 레포트등을 쓸때 배껴봐서 위에 위에 포스팅 됀걸 보는 순간 옆에 창띄어 놓고 읽으면서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어떻게 말이 그대로 써있는데, 이걸보고 표절이 아니라고 할수 가 있죠? 물론 님 주장하시는 대로 따지면 표절이 아닐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건 법 이야기고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눈에 딱보이는것을 아니라고 할수 없지 않나 싶네요.

    또한 법적으로 무죄라 하더라도, 저런 중요한 자리에 박미석 교수가 우리나라 넘버원이라 박미석 교수만이 앉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10. 누노 2008.02.25 2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가 없네요..저같으면 표절할때 단어라도 바꾸고 순서라도 바꾸고 문단이라도 좀 섞어가면서 하겠는데..어쩜 저리 표절을 해도 성의없게(?) 할수가 있는지..지식인이 저렇게 양심이 없는데 권력과 붙어먹으면 무슨일을 할지 끔직한데요...

  11. 김철원 2008.02.25 2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님 대단하십니다 정말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근데 님글읽으면 초딩도 논문 배껴쓴것 알건데 댓글쓴 사람중에 왜이리 난독증에 거린사람이
    많은지.... 자기가 보고싶고 듣고싶은것만 듯는세상이라지만 이건좀 너무하내요..

  12. 김종현 2008.02.25 2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이런것들이 교수라고..
    5000명 검사해서 내놓은게 겨우 이정도냐?
    한심하다.

  13. 트락팍 2008.02.26 0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자가 교수 논문을 인용했던데 무슨 표절? 선행 연구자를 밝히면 표절 아닙니다.

    • BlogIcon 한글로 2008.02.26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사를 잘못보신거죠. ^^ 제자의 논문보다 더 빨리 발표했다는 그 논문은 다른 논문이구요. 이건 다른 논문입니다. 이것은 표절이 확실합니다.

  14. 기자들도 2008.02.26 02: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자들도 펌질을 하는군요
    얼마나 머릿속에 소스가 없었으면..블로거의 글을 50%이상 붙여서 기사를 썼을까요..

  15. 지나가다/야 2008.02.26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지나가라..
    그냥 지나가지 뭔 헛짓을 그리 많이하냐..
    그러니 대가리가 자꾸 꼬이지..

  16. 시루떡 2008.02.26 0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자가 쓴 논문을 요약 혹은 학회지로 내는 것이 그다지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나봅니다 ㅡㅡ
    지도 교수로서 자질을 의심해봐야 할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제자가 나름대로 고민하고 열심히 쓴 논문을 지도교수라는 이유로 저렇게 죄의식 없이 표절하면 어떻하자는 건지....
    정말이지 짜증이 나는 군요

  17. BlogIcon Shain 2008.02.26 0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봅니다.
    그런 관행이 있다고 해서 그 관행이 맞는 건 아니랍니다.
    학위논문을 목적으로 실시되는 설문조사를 여러번 재활용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프로젝트나 공동연구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그러나 이 논문은 공동연구도 아닌 것으로 보이고 팀프로젝트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군요(위에 보이는 학위논문 본문에 상황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도교수인 것은 맞으나 글에 상황설명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도교수의 연구를 논문으로 쓴 것으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개인 학위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로 활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주제로 다시 실시한 설문조사도 아니고 자연과학 분야의 공통연구주제나 설문조사 결과 재분석 사례도 아닌(SPSS를 다시 돌린다고 하죠, 그럴 때도 명시는 해야합니다), 논문 자체를 활용하는, 이런 류의 케이스가 해석상 가능하다는 이유로 자주 보인다고 해서 '올바른 것'일 수는 없습니다.

    안 그래도 이 비슷한 문제로 같은 논문이 조금만 고쳐서 학위논문, 학회논문으로 재활용되는 사례가 간혹 보이는데, 그런 사례가 맞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더군다나 정치적인 문제로 이 엄격해야할 학위논문 분야의 문제가 이것이 맞았다가 저것이 맞았다가 하는 우스꽝스러운 코미디까지 정당과 언론이 보여주고 있는데 그 자체가 창피하단 생각은 안 해보셨는지요?

  18. 꺼벙이 2008.02.26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표절아니다!
    내가 아는 상식으로 판단컨데~

    표절이란 남의 글이나 창작물을 베끼는 거....

    근데......

    박미석 교수의 논문은 표절된게 아니라,
    그냥 석사논문 쓴 제자가 대신 써 준게 아닐까?

    그게 대학사회의 더러븐 관행이 아닐까?

    사회활동에 바쁜 교수가
    어디 논문 표절할 시간이라도 있을까?

    자녀 1인이상으로 수정해서 설문조사 데이타 재정리하는거....
    이렇게 머리 써가며 사알짝 다른 논문, 다른 데이타 처럼 보이게
    가공하는 것도,
    알아서 척척 해내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뭐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말이다.

  19. GGGG 2008.02.26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통시절 김병준 표절의혹때는 조용들 하시더니 가관이오이다.....그대들의 특기이긴 하지만 위선자들....

    • BlogIcon 한글로 2008.02.27 0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그 시절에는 이 블로그가 없었지요. 그리고 그때 조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언론에서 난리였지요. ^^ 근데 위선자란 단어는 한나라당에게 어울리는 단어 같습니다만.. ^^

  20. BlogIcon SIC 2008.02.27 0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로님 덕에 많은걸 알아가네요 ..
    전에는 그냥.. TV에서 그런다 ~ 하면 그러나보다 .. 하고 지나갔는데
    숨은 사실들을 많이 알아가는거 같아서 기쁩니다 ^^

  21. 2017.02.28 0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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