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졌던 누리꾼들의 질타
트위터(twitter)는 한줄 블로그, 또는 마이크로 블로그로 불리는 '짧은 말 블로그'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우리나라에서는 미투데이(네이버가 인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를 비롯해서 몇몇 서비스가 있다. SK텔레콤의 토씨도 비슷하지만 좀 다른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얼마전 국립국어원의 "우리말 다듬기 (http://www.malteo.net/)" 에서 고유명사인 '트위터'를 순화하겠다고 해서 잘못되었다고 내가 지적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변까지 도착했다.
트위터는 고유명사인데.. [미디어 한글로] 2009.8.9
http://media.hangulo.net/927
트위터 순화하려던 국립국어원의 변명 - 이해가 가지 않는다
[미디어 한글로] 2009.8.11
http://media.hangulo.net/928
결국은 '마이크로 블로그'를 순화하기로 결정해
위의 답변이 오고나서, 국립국어원은 아래와 같은 내용을 추가해 놓았다.
그렇지만, '보통 명사'로서의 '트위터'라는 것, 트위터가 상표명이 아닌 보통 명사로 쓰인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었다. 아무리 자료를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다시 국립국어원에 그 근거를 요청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들었다.
담당: 공공언어지원단 ***
첨부: 작성일: 2009.08.13.
안녕하십니까?
말터 누리집에서는 ‘트위터’가 유난히 언론과 일반인들의 관심을 많이 받아 특정 마이크로블로그뿐만 아니라 ‘트위터’류의 마이크로블로그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판단하여 ‘트위터’를 우리말 다듬기 대상어로 삼았습니다. 그렇지만 귀하의 문제제기를 비롯하여 ‘트위터’라는 말이 아직 보통명사로 쓰인다고 보기 어렵고, 특정 사이트를 지칭하는 말이어서 순화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원에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러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하고, ‘트위터’ 대신에 이런 종류의 서비스를 통칭하는 ‘마이크로 블로그’로 바꾸어 말다듬기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말터 누리집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말터 누리집에는 아래와 같이 바뀌었다.
늦었지만, 바른 판단을 한 국립 국어원의 선택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여러번 글에 썼지만, 나는 우리말 다듬기 사업에 대해 무한한 지지를 보낸다. 단지, 다듬을 말에 대한 선정은 신중해주길 빈다.
미디어 한글로.
2009.8.13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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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님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트위터는 고유명사다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싸이월드가 한국에서 미니홈피의 대명사가 되었다고 '싸이'질 자체가 보통명사가 될수 없는것처럼요.
싸이월드 = 트위터
미니홈피 = 마이크로 블로그
이런 개념이 아닐까 합니다.
어쨌든 국립국어원에서도 자신들의 주장을 철회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린것 같아 반갑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미니홈피도 브랜드네임인데 마이크로블로그랑 매칭시키기엔 좀,,
미니 홈페이지면 될까요? ^^
결국엔 뜻을 이루셨군요.
역시 노력하는 사람에게 결과가 ^^
이번엔 트위터 사용자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