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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13 리눅스의 굴욕? - 우체국 리눅스 컴퓨터의 진실 (16)
리눅스의 굴욕? - 우체국 리눅스 컴퓨터의 진실

우체국에 가면, 리눅스가 깔린 컴퓨터가 있다


이렇게 우체국에 가면 위의 사진과 같은 컴퓨터가 늘 있었다.

"이 PC는 공개 S/W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설치된 리눅스 운영체제 기반의 PC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이.. 이 PC는 거의 늘 내 차지였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간 이상한 바탕화면에서 익스플로러 아이콘이 없는 것을 보고 그냥 자리를 내줬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 아이콘이 있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클릭하지 않았다. 그리고, 옆의 '윈도우' 컴퓨터가 빌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사를 했는데, 역시 그 동네 우체국에도 리눅스용 PC가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 깜짝 놀랐다!

설명문은 그대로, 운영체제는 윈도우로 바꿔

▲ 이게 리눅스?


사연이야 어떨지 모르겠다. 아마 운영체제가 맛이 갔던가 했는데, 이걸 다시 깔아줄 사람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던 그런 '말썽쟁이' 컴퓨터였으니... 이 기회에서 윈도우로 확 엎어버린 것 같다.

그래. 이제 사람들은 이 컴퓨터 앞에 줄을 서기 시작한다. 드디어 자신들이 보던 '인터넷 컴퓨터'가 앞에 나온 셈이다.

리눅스의 굴욕?

리눅스가 윈도우를 물리쳐줄 신이라도 되는 양 부추기던 언론이 생각났다. 과연 그 기사는 리눅스에서 썼을까? 내가 알기로 리눅스는 아무리 날고 기어도 윈도우만큼 대중화되기 힘들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그렇다. 이건 총체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MS의 윈도우를 이기기 힘들고, 액티브X가 대부분 떡칠되어 있는 우리나라 환경에서 익스플로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리눅스는 승산이 없다. 그것보다 더 앞서서 리눅스의 '낯섬'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며, 각종 프로그램도 그리 녹록하지 않다.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들...

물론, 독립운동 하는 기분으로 비슷한 프로그램들을 가져다가 쓰면서, 리눅스 봐.. 좋잖아..! 하며 앞서가는 사람임을 증명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건 옳다. 불법 복제 프로그램으로 범벅된 PC보다 리눅스로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구글'이 '네이버'에 명함도 못내밀지만, '구글'의 지향점이 상당히 멋진 것임을 안다. 그게 이상과 현실의 차이일까?

어쨌든, '대중화' 앞에서는 고개를 갸웃해야 한다. 그게 현실이다. 이 현실을 깨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어려웠다.

리눅스는 각광받는 서버용 운영체제다.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게 과연 개인용 운영체제로 얼마나 사용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늘 이야기하지만, 가장 좋은 인터페이스는 '익숙함'이다. 그 익숙함을 대신할 큰 '떡고물'이 없는 한, 사람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어쨌든, 우체국에서 리눅스용 PC가 조금씩 사라질때마다, 리눅스 대중화의 꿈은 조금씩 멀어져간다.

미디어 한글로
2009.6.13.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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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오소리킬러 2009.06.13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느 정도 공감은 가네요.
    윈도, 리눅스 다 장단점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언급하신 '익숙함'인 듯 합니다.

    '리눅스는 각광받는 서버용 운영체제다.
    이미 많은 곳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게 과연 개인용 운영체제로 얼마나 사용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라는 부분과
    '어쨌든, 우체국에서 리눅스용 PC가 조금씩 사라질때마다,
    리눅스 대중화의 꿈은 조금씩 멀어져간다.'
    라는 부분은 공감이 되질 않네요.

    요즘엔 서버용이 아닌 데스크탑 리눅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고
    설치부터 사용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체국에서 PC사용하는 사람들이 얼마나(전체적으로 놓고 볼때)
    많겠습니까? 공공장소는 대부분이 쓰는 OS를 설치하던지 여러대 있으면
    반반 놓던지 하는게 나을꺼 같네요.

    아무튼 얘기하신 '익숙함'을 탈피하기란 어려울꺼 같아요.
    어제도 지금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도
    많은 분들이 윈도를 쓰게 될거 같습니다.

    • BlogIcon 이상진 2009.06.18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오소리킬러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리눅스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리눅스와 윈도우즈를 사용해 보게 하니까 리눅스를 사용하던 사람이 먼저 익숙해졌다는 보고도 있더군요.

      우분투, 데비안 같은 데스크탑용 배포본들을 보면 윈도우즈 못지 않게 편리합니다.
      설치부터 윈도우즈에 비해서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2. BlogIcon sai 2009.06.13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공서에서의리눅스야 말로 빛이고 희망이죠
    심지어 usb조차도 막아버려서 사용못할땐 외부os로 접속해서 다 해결하는수 밖에 없죠
    그때 정말 필요한것은 리눅스~~

  3. BlogIcon Mc까비 2009.06.13 1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스크탑용 리눅스가 나온지 오래됐습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서버가 아닌 데스크탑을 타겟으로 만든 리눅스가 나온지 10년쯤 됐죠. 물론 우체국에 보급한 리눅스 배포판도 데스크탑용입니다. 설치도 윈도우즈 못지않거나 더 쉬운 상태였습니다.

    응용프로그램 따윈 애시당초 필요 없었습니다. 브라우저만 있으면 뭐가뭔지 잘 몰라도 얼추 씁니다. 메신저라도 깔아주면 중고딩들 붙어서 살죠.

    9년전엔 ActiveX도 안되고 동영상도 잘 안나왔을겁니다. 플래시 플러그인은 느리고 잘 죽었죠.
    그런 문제도 얼마 안 가 해결됐습니다. 라이센스만 있으면 리눅스에서도 ActiveX든 동영상이든 잘 돌아가게 만들 수 있게 됐죠. 물론 네이트온도 이젠 네이티브로 돌아가죠.

    문제는,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 여러 문제점을 제 때 적용하지 못하는 시스템,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아 크래킹 경유지로 만들어버린 무심함, 바탕화면에 Firefox 아이콘 넣고 이름만이라도 '인터넷'으로 바꿔넣어주는 식의 배려 부족에 있습니다.

    애시당초 우체국 리눅스 박스엔 취지에 걸맞은 배려가 전혀 없었습니다.
    도입할 당시엔 구입 예산 배정하고 집행하면 끝인줄 알았겠죠.

    업데이트 자동으로 잘 되는지 확인하고 네이버나 다음 화면을 보여주는 브라우저 창 하나 띄워주는 배려만이라도 있었다면 이 지경까진 안 됐을겁니다.

  4. BlogIcon 월정 2009.06.13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액티브엑스가 있는한 리눅스 사용은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IE빼고 원도우 판매한다고 기사 나오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월정

  5. BlogIcon 아크몬드 2009.06.13 1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눈 가리고 아웅이네요..

  6. BlogIcon White Rain 2009.06.13 1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로만 IT 강국을 외치는, 허세 부리기 좋아하는 대한민국이지요.
    우체국에 왠 리눅스. 하려면 제대로 관리나 좀 하든가.
    문화 강연으로 리눅스 강연이나 좀 하든가.
    제 동네에도 우체국에 리눅스 컴이 있는데
    갈 때마다 늘 꺼져있습니다. 직원들도 신경을 쓰지 않나 봅니다.
    물론 국민 대부분, 솔직히 다음 뷰 하는 분들 대다수는 '윈도'말고는 다른 운영체제에 대해선 관심이나 있으면 다행이고 과반수 이상은 관심조차 없을테고 그 중 80%는 다른 운영체제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도 많을 텐데..
    솔직히 초.중.고교의 IT 강의가 제대로 되고 있습니까? 기겄해야 기술가정 -요렇게 하나로 합쳐서 쓸데없는 역사만 알려주지. 현실성 없게 말입니다. 이것저것 써보고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구나..견문을 넓혀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폭넓어지는데. 에고. 우리나라는 너무 익숙한 것만 찾아요--보수적이죠.

  7. BlogIcon eizt 2009.06.13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가는 우체국은 리눅스 입니다.

    문제는 관리가 전혀 안된다는거... 아주 한참전에 나온 리눅스..;;

    차라리 우분투를 깔아놓지;;;

  8. BlogIcon 달리만듦 2009.06.13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제는 돈이죠

    우체국에 리눅스를 처음 설치한 업체는 돈을 좀 만졌을 겁니다.
    리눅스는 무료이지만, 우체국 직원이 무료로 다운받아서 직접 설치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어느 업체와 계약을 했겠지요.
    그러나 우체국은 그후 유지보수 계약을 안했을 것이고요. 제 추측입니다.

    윈도우즈 역시 처음 설치할 때 돈을 내었을 것이고,
    사용자들이 계속 사용하므로 명분이 있으니 유지보수 비용도 낼 것입니다.
    아마도 우체국에서는 비용면에서는 윈도우즈가 훨씬 더 싸게 먹힌다고 생각할지도......

  9. BlogIcon 아리새의펜촉 2009.06.13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izt 님의 말씀에 공감. 차라리 우분투를 깔아놓지...

    리눅스든 윈도우즈든 우선 공공기관에 그러한 시설을 마련했으면 관리자를 한 명씩 배치해야 할텐데
    (아니면 배치되어 있는데 교육이 안 되는 것일지도)
    리눅스는 리눅스대로 방치되어 있고 윈도우즈도 엉망인 것은 마찬가지이죠.
    공인인증서가 내문서 등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등...

    더 슬프게 만드는 것은 이렇게 블로그에서 아무리 얘기해봤자 관련 부서의 누군가가 읽지 않는 한
    (아니면 읽더라도 그냥 지나치는 한)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죠.

  10. 액티브미오 2009.06.13 2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눅스 쓰다가...

    액티브 땜시..

    윈도 돌아온다는거...ㅡㅡ;

  11. 정동환 2009.06.14 0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우체국에서 공익근무를 했는데 그 우체국에는 컴퓨터가 4대있었습니다. 그중 한대가 한컴리눅스가 깔려있었는데 그 컴퓨터는 소집해제할때까지 저의 독차지였죠. 결국 익숙함이 문제더군요. 줄을 서서 기다려도 리눅스를 쓰지를 않더군요. 집에선 데탑은 파이어폭스를 깔아놨고, 놋북은 크롬을 깔아놨는데, 결국 익스플로러를 쓰게 되는 한국의 웹환경도 좀 그렇더군요.

  12. BlogIcon simplism 2009.06.14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눅스를 메인운영체제로 쓰는 사람으로서... 주요 웹사이트들을 이용할 때... 액티브엑스에 의한 사이트접근이 아예 제한되는 경우와 워드나 한글과 같은 오피스프로그램, 윈도우기반 프로그래밍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리눅스가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같은 사양에 훨씬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주로 리눅스에서 생활을 한답니다;
    저같은 사람이 많진 않겠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하드웨어 호환성이라던지 대체용 소프트웨어가 계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니... 아무래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무래도 조금씩 리눅스 유저가 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13. BlogIcon 지구벌레 2009.07.08 1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보고 왔습니다..^^..
    참..이런 경우도 있군요..우체국에서 잘한다고 칭찬을 하던 참인데..쩝..
    잘 보고 갑니다. 좋은 글 많네요..구독신청...^^..자주 뵐께요.

  14. 빌게이츠 2010.01.01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눅스는 불편하긴 합니다만, 비젼이 있는 운영체제이죠...,
    프로그램이 많으면 좋을려만...,
    아마 국내 온라인게임 회사들이 리눅스용 버전을 내놓으면 급발전 할것 같은 예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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