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로’ 친환경 열차 시대 열었다
코레일, 6월부터 서울~온양온천·신창 구간 운행
간선도시 연결하는 무궁화호를 단계적 교체
코레일, 6월부터 서울~온양온천·신창 구간 운행
간선도시 연결하는 무궁화호를 단계적 교체
반세기 동안 국민의 발이 되어온 무궁화호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전동차 ‘누리로(Nooriro)’가 오늘(2009.6.1)부터 본격 운행되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친환경 경영에 적극 앞장서고 고객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속 150㎞로 달리는 좌석형 전동열차 ‘누리로’(신형 일반EMU)를 내달 1일부터 서울~온양온천·신창 구간에 운행한다.
열차명 ‘누리로(Nooriro)’는 일반 국민과 내부직원, 각계 전문가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누리로는 ‘누리(세상)’와 ‘길(路)’의 합성어로 ‘온 누리를 달리는 열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누리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는 점이다. 또, 누리로의 좌석 규모는 총 263석(4량 1편성, 객실당 61~70석)으로 간선도시를 이동하는 여행객에게 안락한 환경을 제공한다. 누리로의 의자간격은 KTX-Ⅱ와 동일한 980피치이며, 이는 무궁화호 열차(955피치) 보다 25피치 여유롭다. 특히, 이용객 편의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동권 보장 등을 고려해 휠체어석(전동휠체어석 2석, 일반휠체어석 5석), 노트북석(14석), 수유실, 장애인용 승강설비·화장실 등을 갖췄다.
코레일은 누리로를 서울~온양온천·신창 구간에 우선 투입했다. 누리로 열차는 6월말까지 평일(월~금) 하루 11회, 주말(토·일·공휴일) 하루 6회 운행되며, 평일(월~금) 운행횟수가 7월부터 하루 22회로 확대된다.
누리로의 열차운임, 운영방식 등은 현재 무궁화호 열차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코레일은 단거리 출퇴근객을 위해 무궁화호열차의 정기권도 누리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누리로 열차는 서울·용산·아산·온양온천 등 모두 13개역에 정차한다. (※13개 정차역 : 서울, 용산, 영등포, 안양, 수원, 오산, 서정리, 평택, 성환, 천안, 아산, 온양온천, 신창)
이번에 도입되는 누리로 열차는 기존의 무궁화호와 당분간 병행하여 운행하지만, 무궁화호의 차량 내구연한이 종료될 때마다 추가로 도입되어 2020년경 대부분 누리로로 바뀌게 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누리로의 운전실이 투명유리로 개방돼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누리로의 차체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경량화 되고, 객실 내부에는 불연재료가 사용돼 화재에 대한 안전도가 대폭 향상됐을 뿐 아니라, 전동열차 대체 투입으로 에너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로 운행시간표는 오는 29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기타 사항은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코레일은 1974년부터 운행하던 새마을호 열차도 오는 2011년부터 ‘비츠로(Vitzro, 신형 쾌속EMU)로 개명하고, 신형열차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비츠로는 ‘빛’과 ‘길(路)’의 합성어로 최고시속 180k/h로 ‘빛처럼 빠르게 달리는 열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2009.6.1
코레일 명예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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