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드는 법
처음엔.. 이 길은 아주 불필요한 것이라고 사람들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 법으로 정해서 이런 낭비를 하냐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체 휠체어 탄 사람이 몇이나 지나간다고 그래?"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습니다.
휠체어 탄 사람이 안지나간 것이 아니라 못지나간 것입니다.
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길이 생겼습니다.
곳곳에서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 길은 휠체어 탄 장애인만의 길이 아닙니다.
유모차를 끌고 가는 어머니의 길입니다.
무릎이 불편해서 계단을 잘 오르내리지 못하는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의 길입니다.
계단보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편리한 우리네 이웃의 길입니다.
길이 생기고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길에 누가 다닌다고 그래?" 라고 소리치던 사람들은 멋적은 웃음을 지어야 합니다.
이런 길이 또 있습니다.
점자블록입니다.
"누가 이 길로 시각 장애인이 지나간다고 그래?"
하지만 그들은 모릅니다. 이 길로 분명히 지나갈 수 있습니다. 점자블록이 없어도 지나갑니다. 하지만, 더 좋은 길이 되려면 점자블록을 깔면 됩니다. (관련글 : 2007/04/18 - 어느 점자블럭의 독백 - 길 위의 길)
또 있습니다.
점자표기입니다.
"누가 이 화장실을 시각 장애인이 이용하겠어?"
이상한 소리입니다. 시각 장애인은 화장실도 안가나요? 제대로 표기해 놓으면 "조금 더" 도움이 됩니다.
점자 명함도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에게 이 명함을 언제 줄 수나 있나?"
그렇다면, 어느 외국인에게 주려고 명함에 충실히 영어를 넣으시나요? 정말로 외국인에게 줘 본 경험이 몇 번이나 있습니까?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조금만 다르게 보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8.12.30
http://media.hangulo.net
그렇다면, 어느 외국인에게 주려고 명함에 충실히 영어를 넣으시나요? 정말로 외국인에게 줘 본 경험이 몇 번이나 있습니까?
모든 것은 상대적입니다.
조금만 다르게 보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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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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