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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홈페이지 문제있다 - 익스플로러외 웹브라우저 거의 모두 접속불가

한글로 2010. 2. 24. 12:01
선관위 홈페이지 문제있다
익스플로러외 웹브라우저 거의 모두 접속불가

선관위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www.nec.go.kr 은 선관위 홈페이지. 여기에 접속하면, 이렇게 나온다. 물론 "크롬" 브라우저로 접속했을 때의 이야기다.

그냥 화면만 깨지지 않는다. 링크로 연결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링크를 눌러도 묵묵부답.

어? 이거 왜 이러지?

그런데, 하루, 이틀, 사흘.. 지나도 변화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접속해 봤다.

잘 보인다.

아하.. 그래서, 다른 웹 브라우저도 체크해 봤다.

전 세계적으로 20%의 점유율을 자랑하는 파이어 폭스

마찬가지로 깨진다.

아이폰에도 탑재된 애플의 사파리..


이거 사태를 알만하다.

결론 = 선관위 홈페이지는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지원한다

하지만 이것은 불법이란 사실....

선관위 홈페이지는 불법? - 장애인 차별 금지법 어겨

그렇다. 아래 기사를 보자.

http://www.egn.kr/news/articleView.html?idxno=12498
(일부)
한국은 2008년 4월 11일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동법시행령(제14조)에 웹 접근성 의무화 조항 마련으로 웹 접근성 준수사항은 필수사항이므로...


웹접근성은 웹브라우저 호환성도 포함한 더 큰 개념이다. 한마디로, 어떤 웹브라우저든 어떤 기기든 그 페이지를 보는데 불편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이미 공공기관은 2009년에 그것을 완료했어야 한다.

그런데, 선관위는 그것을 시행하지 않았으므로 처벌 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그 사실마저도 내가 민원을 넣어서 간신히 인지할 정도였으니, 더더욱 한심하다.

이 문제는 처음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나는 선관위 홈페이지가 익스플로러 사용자만을 위한 것이라고 몇년 전에 비판한 바 있다.


웹이 만들어진 것은 "어느 기종, 어느 프로그램이든 모두 손쉽게 정보에 접근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최근 웹표준이니 웹 브라우저 호환성이니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수많은 웹브라우저가 활발히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은 무지하게 많이 늦었다.) 또한, 이러한 것은 "추가적인 개발" 이 아니고 하나의 화면을 잘 만들면, 그 화면을 어느 브라우저건, 시각 장애인이건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웹 접근성 향상"이란 것이다. 그런데, 이게 뭔가?

인터넷 익스플로러 사용하지 않는 국민은 홈페이지 보지도 말라는 것이, 공정한 선거를 관리하는 선관위의 입장인가?


선관위 홈페이지 얼마나 엉터리인가 한 번 보자

각종 웹브라우저에서 홈페이지가 어떻게 보이는지 체크해 주는 사이트인 http://browsershots.org 에서 선관위의 주소를 넣어 봤다. 51개 웹브라우저에서 테스트 해 봤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다. 아래 링크를 누르면 직접 확인이 가능하다.

선관위 홈페이지 얼마나 엉터리인가 : http://browsershots.org/http://www.nec.go.kr/


화면이 보이는 브라우저가 몇 되지도 않는다. 나머지는 거의 허허벌판이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류에서는 아주 잘된다.

높으신 분들이 보시기에, 선관위 대부분 직원들이 보시기에 별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트위터=이메일'이라고 세계의 언론이 놀랄 정도의 획기적인 분석을 하실 정도의 선거관리위원회의 높은 IT기술이라면, 못해도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정도는 체크를 했어야 한다.

가장 법을 잘 지켜야 할 선관위가 법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끄럽다. 하루빨리 고치기 빈다.

미디어 한글로
20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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