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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트위터 쉽게 사용하기 - dabr.co.uk를 소개합니다

한글로 2009. 9. 4. 13:20
휴대폰으로 트위터 쉽게 사용하기 - dabr.co.uk를 소개합니다

트위터, 휴대폰 사용은 아무래도 불편해 - 답장도 RT도 힘들어


저번 글에서 소개한대로, 나는 트위터를 밖에서 사용할 때는 휴대폰을 사용한다. 그런데, www.twitter.com 은 휴대폰 전용이 아니라서 아주 불편하다. 물론, m.twitter.com 이라는 모바일 전용 페이지가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내 휴대폰에서는 열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컴퓨터에서도 twitter.com도 가끔은 몇번을 다시보기 해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m.twitter.com 이 접속되면 그곳으로 접속해서 보면 훨씬 수월하다. (그냥 웹 브라우저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그래서 접속 모양을 대충 어림짐작 할 수 있다.)

모바일 트위터 m.twitter.com
휴대폰에서 사용하려면 여전히 불편..

하지만, 트위터 자체 기능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 간신히 답장은 보낼 수 있겠지만, RT(Retweet : 다른 사람의 글을 다시 한 번 써주는 기능으로 트위터의 꽃이다. 이로 인해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다.)를 하자면 아주 힘들다. 이것은 PC에서 트위터 웹페이지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일일이 마우스로 긁어서 RT붙이고 하다보면 화가 난다.

RT의 경우 트위터의 공식 기능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는데, 어쨌든, 트위터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도 없는 것이 수백개의 트위터 응용 프로그램들 (웹서비스, 단독 프로그램 등)이 수많은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트위터의 힘은 "개방형 시스템" 즉, "Open API"를 제공하고, 그 범위가 엄청나게 넓다는 데 있다. 이걸 이용하면, 트위터랑 똑같은 웹페이지, 트위터랑 똑같은 프로그램을 얼마든지 뚝딱하고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불편한 시스템을 직접 개선한 프로그램이나 웹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그림이 지원 안되서 twitpic을 만들고 생방송을 위해서 twitcam을 만드는 형식이다.

그런데, 외국이라고 휴대폰에서 트위터 홈페이지를 사용하기 편리할리 없다.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 등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전용 프로그램을 깔아서 편리하게 쓰겠지만... (이것도 결국 트위터의 API를 사용해서 만든 것이다.)

어쨌든, 나도 얼마전에 @cadteam의 조언 덕분에 좋은 사이트를 알게 되었다. 또한 @xinuguru 님의 조언 덕분에 그런 사이트가 여러개 있음을 알게 되었다. 두 분께 감사드리며...


휴대폰에서 사용한다면 dabr.co.uk 가 최고!

좀 외우기가 어렵지만, dabr.co.uk는 트위터의 모든 기능에 강력한 RT 기능 등을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제공해 주는 사이트다. 일단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들어가보면 안다. 당장에 휴대폰에서 못들어갈 것 같다면, 그냥 웹브라우저로 접속해도 된다.


dabr.co.uk 화면

여느 트윗 응용 서비스처럼, 트위터 아이디로 접속하면 된다. 그러면.. 트위터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화면이 나타난다.




dabr.co.uk 로 로그인 한 화면


일단 그냥 트위터와 다른 점은 몇가지가 보인다. 그림 링크가 첨부된 (twitpic) 트윗의 경우 바로 그림을 노출시킨다. 클릭하지 않으면 보지 못했던 그림들이었다. (물론, 응용 프로그램 쓰면 다 보이는 것이긴 하다.)


아이콘 차례대로 @=답장, ㅁ=DM, * Favorite등록, " = RT버튼이다.

특히 RT버튼이 아주 유용하다. 이전에는 꿈도 못꾸던 휴대폰 RT가 너무 쉽게 된다.
RT버튼 하나면 손쉽게 RT가 가능하다. (아래의 숫자는 숫자키패드에서 입력 가능한 듯 보인다)

한가지 확인을 못한 것은, 아래에 "숫자"와 함께 메뉴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숫자키를 누르면 그 메뉴로 이동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현재 터치폰이라서 숫자키가 없다. ㅠㅠ 혹시 이것도 확인이 되는 분이 있다면.. 댓글로 지도해 주시거나 @hangulo 로 트윗 바란다. ^^


또한 Settings에서 자신의 환경에 맞도록 바꿀 수 있다.  다섯가지 선택이 있는데, Normal Phone | Touch Phone | PC/Laptop / Text only | Work Safe 이다. (Work safe는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다. 혹시 아는 분은 가르쳐 주시길!)

내 경우는 터치폰을 사용하면 되지만 절대 비추다. (이유는 아래에 설명) 개인적으로 아이콘보다는 모두 글자로 나오는 Text Only 환경이 좋았다. 하지만, 적어도 내 경우에는 매번 접속때마다 셋팅이 풀리는 것 같았다. PC에서 셋팅해 놓은 것은 계속 유지되었는데, 휴대폰의 경우 방식에 따라서 (웹뷰어 방식과 브라우저방식) 다르게 나타나는 것 같았다.

그래도, 괜찮다. 기꺼이 셋팅 해주고 사용한다. 10초도 안걸리니까.

Text Only 환경 - 명확하고 좋다
사진링크는 클릭해야 볼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만약 터치폰을 사용한다면, 터치폰 모드를 체크해 보기 바란다. 만약, 아래와 같이 나온다면, 다시 다른 모드로 돌리는 것이 좋다.

보다시피, 터치폰 모드에서는 아래의 메뉴 한 줄이 사라지는 바람에 "메뉴"버튼과 "이전 Older"버튼이 거의 비슷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여러번 해봤지만, 자꾸 메뉴 버튼이 떠서.. 난 터치폰 모드는 포기했다. 기종마다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모드를 찾아내면 될 듯 하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기능들이 보인다. 당장에는 쓰지 않겠지만, 일일이 메뉴를 눌러가면서 확인해 보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이 밖에도 여러 사이트가 있는데, 이는 dabr.co.uk 의 메인화면 아래에도 정리되어 있다.



트위터, 알면 알수록.. 알아야 할 것이 많아..

다른 웹서비스의 경우 그 서비스만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데, 트위터는 그렇지 않다. 이걸 다 안다고 생각한 순간 다른 유사 서비스가 나오고, 이걸 따라잡고 있으면, 다른 것이 예전부터 있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개방형 시스템이라는 것이 이런 것 같다.

뉴스에서 미투데이의 접속률이 트위터를 넘어섰다고 나오곤 하지만, 모두 부질없는 짓이다. 트위터의 접속은 웹 이외의 것에서도 많이 일어나니, 웹만 지켜보고 있다고 사용자를 파악하지 못한다. 마치 수많은 옆문과 뒷문을 놓아두고, 정문으로 들어오는 사람 수만 세는 경우다. 그러니, 그런 숫자 놀음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

어쨌든, 휴대폰에서도 조금 더 쉽게 로그인이 가능한 트위터 응용 페이지가 나왔으면 좋겠다. 아예 휴대폰에 들어가 있으면 좋을텐데, 그걸 기대하기는 좀 힘들 것 같고 말이다. 암호 넣을때마다 정말 피가 끓는다. Daum이나 네이버의 WAP(휴대폰전용인터넷) 화면처럼 조금이라도 쉽게 암호를 넣을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다.

만약,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면, 트위터로 바로 뛰어들 수 있다. 굳이 좋은 스마트폰을 기다릴 필요는 없다. 나도랫동안 비터치폰으로 인터넷 잘만 사용했으니까. 핑계는... 핑계일 뿐이다. ^^ 


미디어 한글로
200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