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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행사를 다녀와서 (FAIR VOTE 0424)

한글로 2013. 4. 9. 00:30

지난 2013년 4월 3일 저녁에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한 "SNS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하는 공감 & 공유" 행사에 정말 영광스럽게 초대되어 참가했습니다.




이제는 화석이 되어버린 저를 "SNS 오피니언 리더"라고 부르시니 좀 어색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번 행사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1. 지난 대선에 개표 부정은 이론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불가능하다.

2. 이번 4월 24일 보궐선거에는 부재자 투표 방식이 개선되어 더 손쉽게 투표가 가능하다.


먼저 개표 부정 이야기는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 이지만, 제 자신도 안타깝게 그런 부정이 일어나기엔 너무나도 많은 억측이 겹쳐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과 소통하려는 자세는 필요하며, 그런 면에서 선관위의 점수는 빵점.. 아니 마이너스였습니다.


몇몇 선관위 트위터 계정들이 선거 내내 한 일이라곤 "당신은 법을 어겼습니다. 글을 지우지 않으면 처벌 받습니다"라는 식의 고압적인 태도 뿐이었으니까요.


그렇게 국민과 "싸우자"고 해놓고서 국민들이 자신들을 '몰라준다'며 항변하는 것은 좀 어딘지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자동 개표기는 그걸로 끝나지 않고 계속 되는 검표 과정이 있습니다. 또한 기계의 오류 등으로 미분류 된 것들은 다시 꼼꼼하게 재분류를 하게 됩니다. 트위터에 떠돈 사진들은 이러한 미분류나 오류를 수정하기 전의 사진들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도 많은 분들의 증언을 통해 이러한 것이 사실임을 저와 제 주변의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개표 부정론'을 믿는걸까요?


그건, 선관위가 그만큼 제대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같이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제서야 뉴미디어를 담당할 과가 생긴 것만 해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모든 공공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만들었어야 할 곳이, 가장 늦게 만들었으니 비난 받는 것이죠.


게다가, 여태까지 있었던 몇몇 정치적인 사건들(디도스 사건 등)에 대해서도 석연치 못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긴, 어떻게 보면 정치권의 희생양이 된 셈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선거부터는 전자 선거인 명부제를 통해 전국 어디서나 간단히 "미리"투표할 수 있습니다.


4월 24일(수)에 투표하지 못할 것 같으면 4월 19일(금)과 20일(토)에 투표가 열리는 지역의 동사무소 등에 마련되어 있는 부재자 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됩니다. 예전처럼 부재자 투표 신고처럼 신고하고 사는 곳에서 투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리 투표할 때 시간은 오전6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에효.. 4시라니.. 서두르지 않으면 힘들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necpr1.k2web.co.kr/mbs/nec/html/sub/popup01.html 를 참고하세요.


그리고, 각 투표소의 상황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고 합니다. 하두 안믿으니 이렇게까지 하겠지만... 글쎄요. 실효성은 얼마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중요한 무엇인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말을 아끼는 편이 나을 듯 합니다.


어쨌든, 이번에 투표하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 투표 꼭 하시길... 투표하면 세상이 변합니다.



한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