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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홈페이지 다운.. 매년 계속되는 영화제 첫날 서버 다운.. 과연 대책은 없나?

한글로 2010. 6. 30. 13:37
부천영화제 홈페이지 다운..
매년 계속되는 영화제 첫날 서버 다운.. 과연 대책은 없나?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홈페이지 다운되다

어떻게 보면.. 좋은 일이기도 하겠다. 부천국제영화제(PIFAN)의 홈페이지가 인터넷 예매를 시작한 2010년 6월 29일부터 다운되어서 하루를 지나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인도 영화 모임(http://indiamovie.kr) 을 운영중인 나로서도 다섯편의 인도영화가 소개되는 부천 영화제는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부산영화제는 관심만 있고, 가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수도권에서 열리는 부천영화제, 충무로 영화제는 늘 챙긴다. 그리고, 인도 영화는 주말의 경우 인터넷 예약분이 매진되기 일쑤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서버 폭주로 홈페이지 다운을 알리는 메시지


하지만, 이렇게 허무한 시간만 버리고 있다. 사람들은 기다림이 애절함이 되고, 그 애절함이 증오로 변하고 있다. 원래 오늘 12시부터 정상화하려고 했지만, 완전 다운에 거쳐서 이렇게 시간을 죽이고 있다.


오픈날 다운, 과연 방법은 없을까? - 클라우드 호스팅은 어떨까?

내 기억에 부천 영화제나 부산 영화제가 티켓 예매 오픈날 상당히 진통을 겪은 것으로 기억한다. 비단, 영화제 뿐만이 이 아니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사이트들은 대부분 첫날에 뻗는다. 정부에서 기름값 정보를 공개한다고 야심차게 내놓은 사이트도 첫날 뻗었다.

당연하다. 예상치에 비해서 많은 인원이 몰렸기 때문이다. 서버 부하에 트래픽 부하에..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초기에 접속을 대비해서 시스템을 엄청나게 늘려 놓기는 힘들다.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겠는가? 

결국, 이런 다운을 막는 방법은 두 가지일 것 같다. 

첫째로는, 오픈후 1주일간을 대비해서 동일한 기종의 서버를 빌려서 이중, 삼중으로 셋팅하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그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 어쩔 수 없다. 그래도, 한 대가 버티는 것보다는 여러대가 버티는 것이 더 좋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둘째로는, 처음부터 가상호스팅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좀 더 정확히 이야기하면 '클라우드 호스팅'이랄까? 이는 서버의 물리적인 형태는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고, "네트웍 트래픽 / 하드디스크 용량" 등으로 마음대로 증설하고 마음대로 줄여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 서버 형태의 서비스다.

이미 아마존닷컴(aws.amazon.com/ec2)을 비롯한 수많은 외국 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는 형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아는데, 혹시 아는 분은 연락 바란다.)

즉, 처음 오픈시에는 충분한 용량을 요청하고, 만약, 트래픽이 늘어날 경우에는 바로 즉시 서버를 확장해서 운영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트래픽 쓰나미가 몰려가고 나면.. 그 후에 다시 서비스의 대역폭을 줄여서 이용하면 이용료도 줄어들 것 같다.

특히, 이렇게 중요한 서비스들.. 영화제 티켓 예매 시스템 등은 반드시 이러한 개념으로 했으면 좋겠다. 트래픽이 올라가서 서버가 다운이 되었다는 변명은.. 글쎄.. 이제는 좀 짜증까지 난다. 그것 하나 예측 못했냐는 투정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매번 계속되는 다운.. 제발 그만..

반드시 클라우드 호스팅이 아니더라도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무조건 첫날에는 다운된다는 그런 공식은.. 이제 그만!

빨리 돌라오라.. 부천 영화제여!


미디어 한글로
201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