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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봉하 우렁이쌀을 샀습니다 (봉하 오리쌀, 우렁이쌀 2009)

봉하 우렁이쌀을 샀습니다 (봉하 오리쌀, 우렁이쌀 2009)


대통령이 직접 농사지은 쌀을 먹었던 작년

대통령이 농사를 짓는다는 말.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묵묵히 농사를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한정된 생산량 때문에 '추첨'을 해서 쌀을 사야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조금씩만...

저는 작년에 노무현 대통령께서 직접 농사지은 "봉하 오리쌀"에 당첨되었습니다. 그래서 먹었습니다.




올해, 그 분은 가셨어도 쌀은 나왔습니다

그리고, 올해... 그 분을 안타깝게 보냈습니다. 어설픈 이양기 운전 솜씨로 남의 논을 망쳐 놓는 그런 '사진찍기용 대통령'이 아닌, 진정 손수 오리를 풀고 다시 들이는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옆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 그런 분을 우리는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가셨어도, 그 분의 뜻을 따르는 분들, 현지의 농사짓는 분들은 묵묵히 쌀을 가꾸셨습니다. 오리쌀에 이어서 우렁이쌀까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그 쌀을 팝니다. 올해는 현미까지 있어서 더욱 풍성한 느낌입니다.


봉하 오리쌀 장터 : http://shop.knowhow.or.kr/bongha_goods_list.php
(10kg 까지만 택배 1묶음으로 되는 관계로 위의 묶음으로만 판다고 합니다.)

봉하 우렁이쌀 두 상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봉하 우렁이쌀 현미 1상자와 봉하 우렁이쌀 1상자를 주문했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게 왔습니다.

서둘러 열어봤습니다.

역시 그 분이 반갑게 웃고 계셧습니다. 왼쪽은 현미입니다.

지퍼 포장이라서 조금씩 꺼내 먹을 수 있습니다.




왜 밥맛이 좋은지 설명해 주는 부분입니다. 직접 제가 봉하에 가서 본 모습들이라, 믿음이 갔습니다. 어설픈 무농약이 아니라, 정말 무농약 쌀이지요.

바쁘게 밥을 지어 먹어보니... 꿀맛입니다. 아이도 맛있다고 합니다. 그 분의 향기가 밥맛을 좋게 했겠지요.

황제의 밥맛을 맛 보십시오

전직 대통령이 직접 지은 밥을 계속 먹는 호강을 누리려고 했는데, 세상이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네요. 그렇다면, 전직 대통령 비서실의 수장들이 농사지은 밥을 드십시오. 얼마나 대단한 자리인지는, 현직에 있는 분들의 위엄(?)을 보면 알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 논에는 그 분의 정신이 서려 있습니다.

강바닥을 파헤쳐서 '자연을 살리겠다'는 허황된 어느 분과는 달리, 직접 농민들 속에 뛰어들어, 농민들이 살 길을 만드신 그런 정신 말입니다.

그 분이 오늘따라 그립습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9.12.1
http://media.hangul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