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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내용은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구인,구직, 경력관리까지"에 실린 글을 약간 편집한 것입니다)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구입하러 가기 

http://www.yes24.com/24/Goods/8206813 


- 이 글은 작년에 제가 구글 면접을 본 이야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정말 우연하게.. 링크드인에서 발견한 구인 공고 하나가, 한 달 넘게 제 삶을 뒤흔들었고, 무한한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 


① 링크드인을 기웃거리다가 구글의 채용 정보를 찾아내다!

링크드인 책을 한참 집필하던 지난 2012년 5월, 평소 관심 있는 회사들을 팔로우한 상태에서 링크드인 예제를 위해서 구글의 채용 정보를 보고 있다가, 갑자기 제 경력에 알맞은 채용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조언을 들어보니 아주 희미한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군요.


② 영어 이력서를 쓰다. 그리고 통과하다.

그래서 평생 처음으로 영어 이력서를 제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정도 지나자 ‘서류 전형 통과’라는 놀라운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 공부한 적도 없고, 경력도 대기업 쪽은 전무한 상태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인 구글에 이력서가 통과된 것은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었습니다.


③ 전화 영어 인터뷰를 보다. 그리고 통과하다.


다음 관문은 전화 영어 인터뷰였습니다. 토요일 아침, 미국에서 전화가 걸려 왔고, 거의 1시간에 가까운 영어 인터뷰는 정말 떨리는 경험이었습니다. 며칠 동안 예상 문제를 뽑아 답변을 준비했지만, 전화를 받는 순간 머릿속이 텅 빈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더듬더듬 제 모든 지식을 동원해서 성심껏 대답했습니다. 전화를 끊는 순간, 본능적으로 ‘아, 떨어졌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너무 바보같은 대답을 여러 번 했으니까요.


하지만 또 한 번의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스크리닝 인터뷰(Screening Interview)라고 불리는 전화 인터뷰를

통과했다는 통보였습니다. 


④ 화상 면접을 보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수차례의 온사이트 인터뷰(On-site Interview), 즉, 구글 코리아에 직접 방문하거나 화상 통화를 통해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인터넷을 뒤졌고, 경험자들의 조언도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그리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 짧은 기간 동안 제 영어 실력이 급속도로 늘어날 방법은 없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원리를 영어로 표현한 문서를 열심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며칠 후, 이틀에 걸쳐 온사이트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화상 면접은 미국에 계신 한국분과 하는 것이라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문제는 좀 어려웠지만, 언어 장벽이 없었기에 별다른 문제없이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화상 면접은 유럽에 있는 외국인 3명과 각 1시간씩 총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화상회의 시스템도 처음 본 데다가 생각보다 소리가 아주 생생하지는 않은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특히, 다양한 나라의 분들이 다양한 억양으로 영어를 하니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죠. 하지만, 그럭저럭 제가 아는 부분은 모두 답을 했던 것 같습니다. 


⑤ 후회는 없다!

면접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은 ‘여한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떨어진거죠. 


⑥ 링크드인이 없었다면.. 꿈도 못꾸었을 일.. 구글 지원!


그렇게 꿈만 같은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이 모든 것은 링크드인’의 구인 공고를 우연히 찾아본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솔직히 이직을 꿈꾸고 있지 않은 사람이 그런 공고를 찾아볼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링크드인 덕분에 공고를 보게 되었고, 도전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나, 구글 면접 본 사람이야~” 라면서 술자리에서 큰소리를 쳐보기도 합니다. 그 이전에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 다국적 회사에 대한 장벽 같은 것을 느꼈지만, 조금만 더 준비하면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도 링크드인을 사용하면서 꾸준히 준비를 한다면, 뜻밖의 좋은 기회를 얻게 될지도 모릅니다. 링크드인은 단순한 구인·구직 사이트가 아니라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링크드인을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그냥 한국식 이력서 속에 잡아두지 마세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네트워크의 힘, 그리고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여러분은 우물안 개구리가 아니라 세계속의 한국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시작은 링크드인(http://www.linkedin.com )에 접속하는 것으로 시작하세요. 


사용법은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를 참고하시면 쉽겠죠? ^^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한글로)


* 링크드인(LinkedIn)은 세계 최대 비즈니스 인맥 기반 소셜 네트워크로, 2003년부터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온 시스템입니다.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2억명 이상이 사용(2013.1현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기본적인 채용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오라클 이사도 링크드인에서 뽑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페이스북보다 1년 먼저 뉴욕 증시에 상장되었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페이스북과 달리 2012년 승승장구를 기록했습니다.


이미 2011년 말부터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www.linkedin.com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구입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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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링크드인 활용서
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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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구인, 구직, 경력 관리까지
정광현 지음. 성안당. 2012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성안당 | 2012-12-19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링크드인은 이미 해외에서는 널리 사용 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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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는 작업은 어딘지 모르게 외롭고 어딘지 모르게 힘듭니다. 늘 블로그에 글을 쓰던 지난 날에도 책을 내기 위해 컴퓨터 앞에서 자판을 두드렸지만, 한 페이지를 못 채우고 한숨을 쉬곤 했습니다. 그렇게 2010년에 두 권의 책을 냈습니다.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2010. 길벗. 정광현 저)'는 당시 트위터 열풍에 힘입어 한 달이 멀다하고 쇄를 거듭했고, 1년이 지난 2011년에는 모든 내용을 개정한 6쇄를 냈습니다. 하지만, 금세 트위터는 변했고, 다시 구간이 되었지만, 아직도 꾸준히 나가고 있습니다.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길벗 | 2010-03-29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트위터 무작정 따라하기』는 트위터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소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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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페이스북(2010. 삼정. 정광현 저)'는 저의 집필이 늦어졌고, 동시에 수십권의 페이스북 책들이 나오는 바람에 1쇄에서 그치긴 했지만, 저로서는 페이스북의 모든 기능을 모두 집대성하며 페이스북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좋은 예제를 통해서 책을 구입한 분들께는 충분한 만족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사이드 페이스북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삼정데이타서비스 | 2010-11-24 출간
카테고리
컴퓨터/IT
책소개
『인사이드 페이스북』은 최신 페이스북 정보와 저자의 ‘살아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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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의 책을 쓴 후에는 2011년과 2012년, 계속 SNS관련 강의를 하고 다녔습니다.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각종 회사와 단체에서 불러주셨습니다. 급속하게 변하는 소셜미디어 환경을 계속 모니터링 했고, "거짓"이 아닌 실제 우리나라의 성공사례를 찾아보고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2012년 초부터 '링크드인(LinkedIn)' 도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출판사의 제안도 있었지만, 국내외에서 성공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두가지 책을 모두 쓴 집필가로서, 또 한 번의 도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이렇게 세 가지 SNS를 모두 섭렵하고 나면, 무엇인가 또 깨닫게 될 것이라는 예견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이미 2003년부터 서비스되었고, 페이스북보다 더 먼저 상장되었으며, 연일 계속되는 성공적인 영업 결과 등이 쏟아져 나왔지만, 모든이에게 낯선 서비스였습니다.


'SNS 다 거품 아냐'…링크드인 매출 90% 급증 / 2012.8.3 / 머니투데이

http://media.daum.net/economic/world/newsview?newsid=20120803092908966


링크드인 3분기 실적 ‘깜짝’…“최고의 IPO 사례” / 2012.11.2 / ZDNET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1102084104&type=det


게다가 기본이 되는 것이 '자신의 이력서를 공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1촌을 맺는 서비스'라니.. 이건 뭐.. 우리나라와 전혀 맞지 않는 이상한 서비스 같았습니다.


매일 고민하고, 매일 한숨 쉬었습니다. 집필을 위해서 따로 공간을 마련했지만, 그 공간 속에서는 그저 하염없이 답답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커피만 늘었습니다. 아...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속도가 붙었습니다.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링크드인의 집필은 그렇게 여름을 지나고 가을이 되었을 즈음 끝났습니다. 그리고 조판 작업에 들어가고 책의 출간을 앞둔 어느 날... 아.. 링크드인은 대대적인 디자인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창사 이래로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이미 책의 예제 그림은 두 번에 걸쳐서 대폭 수정한 터였는데..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렇게 10월과 11월을 보냈습니다. 12월이 되어서야 다시 책을 완성했고, 12월 19일..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왜 링크드인(LinkedIn)인가?


링크드인은 단순한 '구인, 구직' 사이트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나라 채용 시장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거대한 세계화의 물결입니다. 또한, 채용에 있어서 국경이 허물어지는 엄청난 바람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활성화되면서 해외에 사는 분들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이른바 '지구촌'이 완성되는 경험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링크드인은 철저히 '비즈니스 인맥에 기반한 소셜 네트워크'로서 회사의 직장상사는 물론이고 사장님, 동료들과 1촌을 맺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시작한 인맥은 친구(1촌)-친구의친구(2촌)-친구의친구의친구(3촌)을 거치면서 급속도로 퍼져 나갑니다. 그리고 그 인맥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사람 (채용하려는 직원이든, 전문가이든..)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과 가장 친한 사람 중에서 내가 아는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에 대해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해외 바이어 한 명만 확보하면, 그 사람의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소개받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반대로 그 바이어들은 나를 검색하게 될 것입니다.


링크드인은 여러가지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등에서 '대학생들의 링크드인 가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링크드인처럼 좋은 '인맥 관리 툴'은 없기 때문입니다. 추후에 취직을 하든, 스타트업을 하든, 이러한 인맥은 크나큰 재산입니다. 물론, 각종 다국적 회사의 채용 공고가 반드시 실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링크드인은 '취업을 앞둔 학생, 졸업자, 사업가'들에게 꼭 필요한 툴입니다.


한가지 더! 링크드인은 훌륭한 경력관리 툴입니다. 같은 회사 내에서도 업무가 수시로 바뀌고 프로젝트가 바뀝니다. 이러한 과정을 고스란히 기록해 놓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링크드인입니다. 그걸 기록해서 어디에 쓸까요? 바로 이것이 자신을 소개하는 '자기 소개서'이며 추후 자신의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이력서'이며, 또한 때로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회고록'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링크드인은 기존 회사원들에게도 필요한 툴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30만 명 이상, 해외에서도 약 2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활발히 쓰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외국계 기업과 헤드 헌터들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링크드인에 등록을 잘 해 놓았더니, 국내외 헤드헌터들에게 연락이 오더라는 경험은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앞서 가세요. 링크드인에 뛰어드세요. 그 동반자가 되어 줄...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 구인, 구직, 경력관리까지" 입니다.







링크드인(LinkedIn)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저자
정광현 지음
출판사
성안당 | 2012-12-19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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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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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은 이미 해외에서는 널리 사용 중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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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31일

저자 정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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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In 링크드인으로 취업하고 채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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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승진에서 퇴사까지 - 나의 하룻밤 취업 이야기


어떤 술자리, 어떤 면접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나는 몇년동안 하던 일을 접고 새롭게 출발하려고 여기저기 원서를 내던 취업 준비생이었다. 그러나 이미 서른 중반을 꺾어진 나이에 그리 만만한 일자리는 흔치 않았다. 거기에다 경력은 극과 극을 달리는 다양한 일들로 가득 차 있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헛살지는 않았는지 주변에서 한 두건씩 면접 자리를 주선해 주었다. 그런데, 대부분 편안한 면접인지라 술자리 면접이 잦았다.

그나마 면접이라고 알려주기라도 하면, 컨디션에 여명에 잔뜩 위와 간을 보호해 놓고서 가겠는데, 그냥 '술이나 먹자'고 했다가 면접을 보는 일도 있었다. 그런 경우는 옷차림부터 시작해서 여간 불안한 위치가 아니었으니.. 결국 기댈 것은 내 평소 주량뿐이었다.

하지만, 모두들 알다시피... 술을 계속 먹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주량이 팍 줄어든다. 아니, 술을 많이 먹긴 하지만 그게... 빨리 취한다. 그래도 '먹던 가닥'이 있으니 그리 엉망으로 취하진 않지만 말이다.


취업 - 고속 승진 - 퇴사까지, 불과 두시간

그 날도 그랬다. 잘 아는 분의 술을 얻어 먹으러 갔다가, 갑작스런 면접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런데 술 몇 잔이 오가고 나서 바로 취업이 되어 버렸다. 그것도 내가 원하던 연봉보다 높게 말이다. 너무나 호탕한 사장님 덕분에 별로 어렵지 않게 이야기가 진행된 탓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운이 좋았던 탓일까. 아니면, 소개시켜 주신 분에 대한 신뢰가 컸던 탓일까.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주는 술 다 받아 먹었다. 어허...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왔다. 그런데. 취하면 취할수록 내 직책은 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냥 단순한 과장급에서 계열사의 대표이사까지 올라가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었으며, 내 앞날을 위해서도 경력관리가 필요하니 대표이사직을 하나 맡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조언도 함께 들었다.

허허, 나는 더욱 하늘을 나는 듯 했다. 생각해 보라. 엊그제까지 취직을 위해서 애쓰던 어느 가장이 하루 아침에 취직과 더불어 초고속 승진을 거듭, 대표이사까지 되었으니 말이다. 거기에 파격적인 대우까지. 더 이상 바랄 나위는 없었다.

소주는 이미 쓴 맛을 잃었다. 달디 달았다. 그러니 대책없이 퍼붓기 마련.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이제 더 이상 오를 필요 없는 초고속 승진에 너무나 행복했다.

그런데, 어떤 주제를 가지고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갑자기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그 의견 충돌이 무엇이었는가는 밝히지 않겠다. 하지만, 그에 대한 나의 말이 그 사장님의 심기를 건드린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아주 가볍게 던진 내 한 마디가 뭐 그리 중요할 줄은 몰랐다.

어쨌든, 그 사장님은 내 의견에 상당히 기분나빠 하시더니, 갑작스레 '자신이 너무 경솔했다'고 하면서 '없었던 일로 하자'고 통보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두 시간 남짓한 시간에 대표이사까지 초고속 승진, 퇴사까지.. -.-;



믿어지지가 않아서 다시 물어보았더니, '오늘 있었던 일은 없었던 것으로 하자'고 하셨다. 하늘이 무너지고 내 가슴이 무너졌다. 순간 휘청하기까지 했다. 잠시 화장실에 갔더니, 그동안의 피로가 갑자기 터졌는지 코피까지 흘렀다.

그리고 나와선 '사람을 가지고 장난 치시면 안됩니다!' 라고 일갈하곤 자리를 떴다.

눈에선 눈물이, 코에선 코피가 흘렀다. 그때가 추웠는지 더웠는지 생각도 나지 않는다. 단지, 이미 휘청거리는 내 다리는 하루에 너무 많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한 것처럼 기운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육교 위에서 한참을 울었던 것 같다. 물론, 아는 형에게 전화를 하고서 말이다.


선택한 이상 누구도 원망말라

불과 몇 달 전의 일이지만,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만약, 그날 그 논쟁이 없었다면 나는 과연 대표이사가 되어 있을까? 내 인생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을까? 그 후에도 그 사장님과 충돌없이 지낼 수 있었을까?

하지만, 이제 다 부질없는 추억이다. 그 이후로 이상하게 좋은 제안이 많이 들어왔고, 그렇게 나는 몇 달째 직장을 다니고 있으니까 말이다. 전화위복이란 말이 바로 이럴 때 쓰는 말 같다.

나는 직장을 많이 옮겨보았다. 결국 그만큼 구직도 많이 해본 셈이다. 매번 직장을 옮기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선택한 이상 누구도 원망하면 안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할 것 같다. 어차피 내 인생, 내가 하는 선택이다. 이곳이 저곳보다 더 나을 것 같았는데, 막상 와보니 아니라는 둥의 불평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이 선택한 것이라면 자신이 더 좋게 만들면 되는 것. 인생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칙이다.

비록 내가 '취업'과 어울리지 않는 나이대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인생은 누구도 모른다. 언제 또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내일 어떤 일이 벌어져도 꿋꿋하게 내 자신과 가족을 책임질 자신이 있다. 그게 바로 내가 믿는 유일한 나의 자산이다.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8.9.12
 


신한은행이 당신의 취업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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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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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사원이 C학점? 뽑은 기업은 F학점이다!

신입사원 채용 기준과 평가 기준이 동떨어져서 나온 통계일뿐


신입사원, 이거 못쓰겠네?

대학 신입 사원의 업무 만족도를 조사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결과를 보면,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은 평균 70점대, C학점 수준이라고 한다.

▶ [관련기사] '대졸 신입사원 업무능력은 C학점' [YTN] 2007.5.6

http://news.media.daum.net/economic/industry/200705/06/YTN/v16635730.html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 능력을 100점 만점에 70점대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이런 업무능력을 감안할 때 신입사원이 적정임금보다 연간 312만 원을 더 받는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1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전국 321개 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 만족도를 보면 C학점인 70점대가 48.5%, 80점대 35%, 60점대도 무려 12.7%로 나타났습니다.

업무 능력을 감안할 때 월 급여는 161만 4천 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했으나 실제 지급되는 급여는 187만 4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력을 채용할 때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조직 적응력과 협동심, 업무 전문성, 성취욕과 대인 관계 등이었습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대졸 신입사원의 20.6%는 1년 안에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퇴사율을 기업 규모로 보면 대기업이 11.3%, 중소기업은 32.5%로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무려 3배나 높았습니다.

이지은 기자  

신입사원을 뽑을 때와 평가할 때 다른 "회장님의 방침"

그런데, 이 기사를 살펴보다보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

요즘의 대기업 중심의 취업시장을 보면, 영어와 더불어 출신학교, 성적, 각종 기타 능력 등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면접 능력도 상당히 많이 중시되어서, 면접 학원을 다니는 등, 대학은 거의 팽개치다시피 하고 입시에만 매달리는 일도 허다하다.


▶ [관련기사] [서화숙 칼럼] 3불 비난, 지나치다 [한국일보] 2007.4.18
http://news.media.daum.net/editorial/column/200704/18/hankooki/v16433220.html

<발췌>
우선 기여입학제부터 보자. 한국의 대기업들이 스스로 창의적인 입사시험문제를 낼 줄 알면 기여입학제를 허용할 수 있다. 헌데 그렇지 않다. 서류면접에서 토플 점수와 출신 대학, 성적순으로 거르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 아무리 대학에서 실력을 갈고 닦아도 출신 대학 이름값이 낮으면 시험장까지 가기도 힘들다.

이런 상황인데 기여입학을 허용하면 돈으로 대학 들어간 사람이 취업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한다. 매킨지사에는 학교 이름이 중요하지 않다. 그 사람의 사고력이 중요하다. 이러니까 미국은 기여입학제에 너그러울 수가 있다. 현재의 한국에서는 불가능하다.

그렇게 어렵게 통과한 취업문턱인데, 그들이 들이댄 잣대와 다른 잣대로 평가하면서, 대학을 욕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도대체 어느 [회장님의 방침]인지 궁금하다. ('회장님의 방침'은 SBS의 '웃찾사'의 코너이름임)

또한, 아래의 기사를 보면, 다른 시각도 있음을 알 수 있다.

▶ [관련기사]"대졸 신입사원 업무능력 평균 70점대" [노컷뉴스] 2007.5.8

http://news.media.daum.net/economic/industry/200705/06/nocut/v16635615.html

기업들이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대해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21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상대로 대졸 신입사원의 업무성취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8.5%가 70점대라고 답했고, 35%는 80점대, 12.7%는 60점대 수준이라고 응답해 평균점수가 70점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업무성취도에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대학교육이 기업의 인력수요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서란 답변이 42.3%로 가장 많았고, 적절한 인재를 선발하지 못했다는 응답과 전반적인 인력의 질적 저하 때문이라는 응답이 각각 30.8%와 20.5%로 뒤를 이었다.

대졸신입사원의 적절한 임금수준에 대해서는 실제 받고 있는 평균연봉 2천 248만원보다 312만원 적은 천 936만원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이같은 임금격차는 비제조업이 20.7%, 제조업이13.1%로 나타났으며 대기업은 18.6%, 중소기업 9.7%로 비제조업과 대기업 신입사원들이 업무능력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업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중요 평가요소로는 조직적응력과 협동심(28.3%), 업무전문성과 창의성(22.7%), 적극성과 성취욕(22.3%), 인간성과 대인관계(21.1%)로 조사됐다.

반면 학점, 영어성적은 4%에 불과해 과거에 비해 중요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대졸신입사원의 퇴사율은 지난해 20.6%로 나타났으며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32.5%로 11.3%인 대기업보다 퇴사율이 21.2%P 높은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CBS경제부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즉, 대학교육이 제대로 못되었다고 밝힌 것이 50%에 육박하지만, 자신들이 인재를 제대로 선발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30%나 되었다. 그리고 20%는 그냥 <애들이 무식해졌다>고 주장하고 싶은거다. (자신들은 무척이나 똑똑했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이 조사는 참으로 비겁한 통계이며, 이것을 뉴스화 하는 언론의 태도도 상당히 비겁하다.


누구의 잘못인가? 뽑은 사람? 뽑힌 사람?

이건, 어떤 선발시험에 뽑힌 사람에 문제가 있는데, 전적인 이유를 [뽑힌 사람]에게 돌리는 겪이다.

기업의 입사시험은 무엇인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자신들의 기준대로 뽑는 것 아닌가? 대학 입시처럼 국가에서 관여하지도 않고, 3불 정책도 없다. (기여 입사는 있던가? ^^) 마음껏 자신들의 방식대로 뽑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속칭 명문대 출신이 더 좋은 고지에 있음은, 말을 하지 않아도 뻔한 것이다. 과연, 기업들이 뽑은 인물이 그들이 중요시 여긴다는...  조직적응력과 협동심(28.3%), 업무전문성과 창의성(22.7%), 적극성과 성취욕(22.3%), 인간성과 대인관계(21.1%) 에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두 기업의 책임이다.

또한, 그렇게 뽑은 사람이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데다, 돈까지 좀먹는 '돈벌레'라면, 그것은 그 사람을 뽑은 사람 잘못이다.

대학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욕하는 것은, 늘 있어왔던 이야기지만, 요즘 대학교육을 대학교육답지 않게 만든 대부분의 원인제공은 기업들에게 있지 않던가? 대학 교수님의 강의보다는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영어에 매달려야 하는 것.. 모두 기업들이 제공한 "원인"이다. 심지어, 입사를 위해서 성형을 해야 한다는 소식까지 접하고 나면, 누구를 욕해야 할지는 뻔하다. (물론, 이것이 필요없다는 별로 위안 안되는 기사들도 있긴하다.)

▶ [관련기사] "희망직업 따라 얼굴도 바꾼다…‘맞춤성형’ 붐" [동아일보] 2006.9.23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609/23/donga/v14133529.html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뽑힌 사람 탓하지 말고, 기업의 채용기준을 좀 바꾸어보기 바란다. 만약 내부적으로 [명문대]에 무조건 주는 속칭 [대학 등급제]가 있다면, 이런 기준을 없애보고, 철저히 능력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새로 만들어보기 바란다.

학연, 지연, 혈연에 뒷거래 하는 부분이 있다면, 없애고, 일본어로 업무해야 하는데 영어 능력 때문에 떨어지는 지원생이 없도록 해야 하고, 주로 앉아서 하는 일에 다리가 불편하다고 무조건 탈락시키는 일을 없애보기 바란다.

회장님의 방침에 따른 구인이 아니고, 건전한 상식에 기반한 구인을 해주기 바란다.

그나마 30% 정도의 담당자들은 '내 탓이오'를 했다는 소식에 뉴스를 보면서 나빠진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그 분들이 모두 기업의 책임자가 되면, 우리나라는 엄청나게 발전할 것 같다.


미디어 한글로
2007.5.6
media.hangulo.net

* 이 글은 제 옛날 블로그 www.hangulo.kr 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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