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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사장 사퇴? - 헌법 무시하는 청와대와 한나라당


PD수첩 판결 났나?

與도 PD수첩 관련 최고경영진 사퇴요구 [세계일보] 2009.6.23

청와대에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이 검찰의 MBC PD수첩 수사와 관련, MBC 최고경영진 사퇴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후략)


이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봉숭아 학당에 '있는데'의 허경환이 빠졌다는데, 이거.. 이분들이 더 웃겨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PD수첩은 검찰측의 '일방적인 수사발표'만 끝난 것이다. 기소만 한 것이다. 아직 재판정에 한 번도 서지 않았고, 그 흔한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다.

그런데, 이미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유죄'라고 단정짓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수사만 해도 '유죄'라고 몰고가던 때와 다를바가 하나도 없다.




이런식이면 이명박 대통령은 옛날에 사퇴했어야

그런데, 이건 우스운 일이다. 이런식이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를 예전에 사퇴했어야 한다. 왜냐하면 BBK의혹으로 인해서 특검까지 받았으니까 말이다. (물론, 비천한 전직 대통령에 비해서 아주 융숭히, 설렁탕인가 한그릇 먹으면서 웃으면서 조사가 끝났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러니까, 특검이 시작되면서 이미 "유죄"인 셈이니 그냥 사퇴를 했어야 옳다. 그런데, 아니었다. 왜냐하면 대법원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란게 통용되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이며, 위대한 나라, 미국도 그렇게 한다. 검찰 기소만으로 유죄라고 단정짓는 것은 우리나라 헌법을 유린하는 '자유민주주의'를 흔드는 아주 심각한 행위다.

아.. 미안.. 검찰 조사 후에도 무혐의 처분 되었다고? 알았다. 그럼 더 센 놈으로 소개해준다.


공정택 교육감, 2심까지 유죄! 그런데도 사퇴 안해 - 청와대는 왜 한마디도 안하나?

한나라당의 교육이념, 청와대의 교육이념과 동일한 교육이념을 가지신 공정택 서울 교육감은, 이미 2심 판결까지 유죄를 선고받았다.

청와대 식으로, 이명박 식으로 논평을 내보자.

"교육 공직자로서 명예를 실추시키고, 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는 국민앞에 사죄하고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

그런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이런 논평은 없다. 이상하다. 왜 그럴까?

아이들 놀이처럼 해볼까?

"검찰 기소가 더 높은건가? 2심 판결이 더 높은건가?"

이건 앞뒤가 맞지않다.

"글로벌 스탠다드"의 잣대는 왜 '상대편'에게만 들이밀까? 자신에게 조금만 대어보면, 더 큰일날 소리인 것을 뻔히 알면서 말이다.

적어도 1심 판결후에 그런 이야기를 한다면, 조금 이해는 간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검찰 기소라는 것은 모두다 허물어지기도 하는 관례를 비추어 보면, 아주 큰 무리수다.

나중에 무죄를 선고 받으면, 그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임질건가? 명예훼손 관련해서는 엄벌에 처하는 이번 정부의 기조대로라면, 이거 큰일아닌가? 청와대 대변인부터 다 사퇴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누가 장담하나?

가만.. 그런데, 걱정을 전혀 안하는 눈치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다는 뜻일까? 이미 모두 사법권까지 장악했다는 우회적인 시인인가? 알 도리가 없다. 요즘 돌아가는 정국은 누구도 파악이 힘들다.

공정택을 존중한다면, MBC도 존중하라

2심까지 유죄를 받은 사람도 아직도 '무죄'라고 감싸안을 정도의 '법개념'이 있다면, 아직 재판 시작도 하지 않은 MBC PD수첩건은 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용산참사 재판 진행 중에, 검찰측이 아주 중요한 부분의 기록도 (법원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내어놓지 않는 현실을 보면, 그리 녹록하지 않은 재판이 될 것임에는 틀림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진실게임'은 지금 시작되었을 뿐이다.

아직, 진실게임 출연자의 마스크도 벗겨지지 않았는데, '쟤가 가짜다'라고 소리치고 채널 돌려버리는 '몰상식'은 하지말자. 청와대와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에게 이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사법부의 공정한 재판을 기대한다.


미디어 한글로
200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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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국가 안바꿔도 된다
무작정 청와대 따라하기

나라를 버릴 뻔 했다가...

유튜브가 한국 정부의 본인 확인제 강요에 대한 거부를 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로 인해서 네티즌들은 "국가를 독일로 설정했다"느니 "어디로 할지 고민이다"라는 식으로 "사이버 망명국가"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있다.


▲ 평소처럼 한국인 상태로 "올리기"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메시지를 만나게 되고 업로드는 안된다.


나또한 평소 좋아하는 나라를 선택하려다가... 청와대가 선택한 "현명한 판단"을 보고나서야 만세를 불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이버 망명은 안해도 된다.


간단히 클릭 한 번이면 돼 - 자신의 국적을 바꿀 필요는 없어

이명박 대통령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는 청와대는 그럼, 국적을 어떻게 했을까? 과연, 한국을 버리고 다른 나라를 선택했을까?

아니다. 청와대는 그냥 국가 설정은 가만히 두고... "국가 콘텐츠 기본설정"만 전세계(전체)로 바꾸었다.

먼저 청와대의 해명글을 보자.

대통령 연설, 유튜브에 계속 올라갑니다.
http://blog.daum.net/mbnomics/8922906 [청와대 공식 블로그] 2009.4.10

(일부발췌)

유튜브의 청와대의 채널은
처음부터 국내가 대상이 아니라, 해외홍보를 목적으로개설했기 때문에
청와대 유튜브 채널 설정은 처음부터 '한국'이 아닌 '전세계(worldwide)'로 되어 있습니다.

청와대는 외국인들을 위해 4월 1일부터 동영상에 영어자막을 입히고,
동영상 내용 설명도 모두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즉, 원래부터 청와대 유튜브 계정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공한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 청와대 유튜브 채널을 볼까?

청와대 유튜브 채널 - 국가:한국으로 되어 있어

https://www.youtube.com/presidentmblee

왼쪽의 프로필 부분을 자세히 보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국가:한국"으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채널의 국적은 "한국"이다.

한편 미국 대통령의 유튜브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https://www.youtube.com/user/whitehouse 에 접속해보면 아래와 같다.


당연히, 당당히 "미국"으로 되어있다.

잠깐.. 그러면 어떻게 된건가? 국가는 안바꿔도 되는 것인가?

우문 현답이지만.. 간단한 클릭 두 번으로 업로드는 가능하다.


국가 콘텐츠 기본설정은 클릭 두 번이면 끝 - 국적은 안변해


바로 위의 화면에서 "한국"으로 된 부분을 클릭하고, 그 다음에 "전세계(전체)"를 선택하면 바로 업로드가 가능하다.

바로 이 방법으로 청와대도 "한국"설정을 가지고 "업로드"가 가능한 것이다.

실제로 국적을 나타내는 정보는 "계정"으로 들어가서 "프로필 설정"을 선택하고 "출신지/현재 거주지"를 선택해야 한다. 이 지역이 바로 자신의 프로필에 나타난다.

즉, 유튜브에서 '제한적 실명제'의 한국 제약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굳이 국적까지 안바꿔도 된다는 뜻이다. 즉, 사이버 망명은 필요가 없다. 적어도 유튜브에서 동영상 올리기 위해서라면... (댓글도 문제없이 달리는 것을 확인했다.)


인터넷 서비스에서 "국적"이란?

이쯤에서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 대체, 이게 무슨 쇼인가?

그런데, 청와대의 해명을 듣다보면... 묘한 생각이 든다. 청와대에서 설명한대로 "유튜브"에서 설정한 것이 "국가"가 아니고 "보여지는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라면... 당연히 모든 자료의 대상은 "전세계"가 되어야 한다. 즉, 국적이란게 있어선 안된다.

한국어를 하는 미국인이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고 이해할 수도 있으니, 내가 올린 한국어 동영상의 '국적'이 '한국'뿐일리는 없다.

정말 "현재 국적"으로 제한하면, 공간적인 문제가 심각해진다. 만약,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교포는 어떻게 되나? 미국에서 취업비자를 받아서 "한국인"으로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인이라는 국적 때문에 미국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지 못할까? 당연히 아니다. 그래서는 안된다.

왜 이런 문제가 생겼냐하면..  "한국 인터넷 서비스"라는 것을 규정하는 것 자체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한국어 서비스를 하면, 모든 개념은 흐트러진다. 만약, 한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다국어 서비스가 하루에 10만명 이상 들어간다고 했을때, 거기에 실명제를 적용하라고 한국 정부가 강압할 수 있을까? (이 문제는 가끔 문제가 되기도 했다.) facebook.com 같은 경우가 좋은 예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직까진.. 하루 10만명은 방문하고 있지 않다. ^^)

한국에 서버를 둔 영어 사이트는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거기도 게시판이 있고, 하루에 10만명이 접속하면 어쩔건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외국인이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컨텐츠를 만들었다면, 그러면 그는 실명제의 대상이 되어야 하나? 이것도 애매하다. 외국인의 실명확인을 대체 어떤 방법으로 할지도 의문이다.

정말 엄격히 하자면 이정도가 될까?

"한국 국적을 가진 자가, 한국내에서, 한국어로 된 콘텐츠를 올릴 경우에만 적용한다"

이것도, 그럼 영어로 된 콘텐츠를 올리면... 다시 청와대처럼 피해나갈 수 있는건가?

나는 잘 모르겠다. 청와대의 해명 덕분에 그나마 정립된 것이 다 헷갈려졌다.

하지만, 청와대 덕분에 "나라를 버리지 않고도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그런데, 이걸 어쩌지. 방통위에서 구글을 제재하면, 청와대의 반박 논리를 가지고 구글이 항변할텐데 말이다. 방통위에서 알아서 수용할지 그게 참 의문이다.

그나저나, 이런 식으로 피해나갈 수 있다면, 다른 국내 사이트들도 국적란에 "전세계"를 두고서 한 번 서비스해봄직 하다. 청와대가 보증하건데.. 분명히 위법이 아니고 국가 망신도 아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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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아직도 '평'표기 못버렸다 - 법정계량 단위 지키지 않아
법률 위반하는 청와대?


이미 한 번 지적당한 청와대 홈페이지

지난해 7월 1일부터 새로 시행된 새 법정도량형 제도에 따라서 '평'과 '돈'을 쓰다 적발되면 5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물론 1차 '주의' 2차 '경고'를 지나 3차까지 위반하면 그렇다. 법적으로는 이미 몇십년  전부터 있었던 조항이었지만, 작년부터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던 것이다. [참고 : 계량에 의한 법률 (국회 법률지식 정보시스템) ]

그래서 부동산들도 모두 이런 점이 무서워서 잘 쓰지 않던 ㎡ (미터제곱)을 쓰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평"을 쓰다가 한 신문에 의해서 지적당한 적이 있었다.

청와대는 아직도 '평(坪)' 표기…법정계량단위 사각지대? [아이뉴스24] 2008.8.28
(일부발췌)

'평'이나 '돈' 등의 비법정계량단위 사용을 제안하는 새로운 법정도량형 제도가 시작된지 1년 가량이 지났지만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청와대가 아직도 버젓이 '평'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청와대 소개', '청와대 역사' 코너에는 새로 마련된 법정계량단위인 제곱미터(㎡)가 아닌 '평'이 면적 단위로 표기돼 있다.
(중략)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 '평' 표기와 관련, 청와대 측 한 관계자는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소개' 코너가)지난 참여정부 때 만들어져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뒤 리뉴얼이 되지 않은 것 같다. 노무현 정부 당시 콘텐츠를 그대로 써서 그렇다"라고 해명하면서 '즉각 수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http://media.daum.net/economic/stock/market/view.html?cateid=100014&newsid=20080828150804782&p=inews24

결과는 "노무현 탓" 이었다. ^^ (현재 위의 페이지는 모두 수정한 듯 보인다.)


우연히 발견한 "평" - 건국 60주년 대통령 경축사를 실행하는 '생활공감정책' 보도문에서

그런데, 몇가지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아래와 같은 자료를 발견했다.


제1차 생활공감정책 점검회의 개최 [청와대뉴스] 2008.9.5
http://www.president.go.kr/kr/president/news/news_view.php?uno=301

(일부발췌)
□ 생활공감정책 점검회의 개최 배경
ㅇ 8.15 건국 60주년 대통령 경축사에서 천명된 “개인의 행복을 국가경영의 중심에 둔다”는 국정지침에 입각하여 일상생활속의 작지만 가치 있는 민생정책들을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행복지수를 높임
ㅇ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큰 저소득 도시근로자들과 영세자영업자, 소농민등 서민계층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감
ㅇ 생활공감정책을 국정의 우선순위에 두고 대통령께서 직접 점검하고 발전시킴으로써 국민들 사이에 “경기침체로 생활은 비록 어렵지만 삶의 만족도는 개선되고 있다”는 공감대 형성
* 물가, 금리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국민적 이해와 협조를 통해 극복모색
(중략)

9. 전국 영세민 주거지역내 동네마당 조성
ㅇ (현 황) 주거환경이 열악한 도시 영세민 밀집지역은 노인층, 주부, 청소년 등의 문화·휴식 시설과 이웃간 만남의 공간이 매우부족한 상황
- 특히, 고령화 사회가 진전되면서 노인 및 청소년층의 공동 이용 공간의 필요성이 증대
ㅇ (개선 방안) 지자체를 중심으로 영세민 밀집 지역에 100평 내외의 동네마당을 조성함으로써 수요자중심의 복합 주민 커뮤니티 공간 제공 (특별교부세·지방비 등을 활용)
- 종합적인 휴식공간을 확보하고 녹지를 조성하여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
- ‘09년 자치구, 일반시 지역중 20개 시범지역을 선정·지원하고 시행성과에 따라 점차 확대

청와대 2차 '경고' - 다음에는 과태료 부과

이번 건은 완전히 이명박 대통령 "표" 기사라서 어떻게 노무현 탓을 하기가 힘들것 같다. 이로써 청와대는 2차 "경고"를 먹게되었다.

솔직히, 이런 것이 "작은 것" 가지고 난리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법률"을 최우선으로 앞세우는 정부다. 일반 서민들이 저런 것을 위반하면 사정 없다. 법률을 청와대가 지키지 않으면 무슨 소용인가?


청와대의 적극적인 수정을 바란다. 또한, 다음 번에 발각되면 50만원의 과태료를 꼭 내시기 바란다.

[추가] 한나라당도 같은 문서가 있는데.. 역시 "평"을 그대로 쓰고 있었다.

▲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도 "100평"이라고 쓰여 있다.
(http://www.hannara.or.kr/hannara2/news/news_top_view.jsp?no=44725&pg=6&search_item=0&search_content=)

미디어 한글로
200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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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속의 '어느 시민'이 말한다. 평화집회 지켜내자!
2008년 7월 5일. 어느 시위대 속 한 시민의 이야기



그냥 시위대가 되자

블로거로서 취재한답시고 매번 시위에 동참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휑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끄고 '앞'을 향하면서 시위에 참석한 적도 여러번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기자들처럼 '시위대를 향한 카메라'가 아니라 '앞을 보는 카메라'가 되자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열심히 시위하는 시위대로서 카메라를 조금 자제하자고 마음먹었다.

물론, 내 카메라는 아주 작은 구형 디카라서 밤만 되면 거의 찍히지 않는다. 후레쉬를 터트려서 찍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면 엉망이다. (이렇게 내 사진 실력을 변명하면서.. ^^)

어쨌든, 후텁지근한 날씨에 그냥 시위대 되는 것도 쉽진 않았다. 워낙 많은 이가 온 덕분에 이거야 원... 거리 시위 출발하는 것도 한참이나 걸렸다. 어쨌든, 합류해서 즐겁게 걸었다. 살도 빼고, 국민 건강도 지키고, 목청껏 소리도 질러보고...


폭력만은 막아보자

엊그제 올린 " 한나라당이 찬성하는 촛불집회 해봅시다!"에서 다짐했듯이 나는 이번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나길 기도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모두 다같이 해주길 바랬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앞에 '쇠파이프 비슷한 것을 들고 나타난 세명'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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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동이 보면 쇠파이프 든 시위대로 보기 좋은 사진. 속이 빈 깃대였고, 오해를 피하고자 곧 버리셨다.


그날 시위대는 정말 헷갈렸다. 원래 하나의 무리였는데, 이게 갈림길마다 갈라져서 온통 헷갈리게 글을 휘젓고 다녔다. 나도 매번 갈림길마다 조금 빨리 시청 광장으로 돌아가는 무리에 속하길 기도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내 앞에 나타난 '묘한 사나이들' 덕분에 나는 무작정 그들 뒤를 쫓았다. (덕분에 정말 오래 걸어야했다.)

물론 쇠파이프가 아니라 속이 빈 깃대였고,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선두에 선 분들이 설득작업을 해서 금세 '조중동에게 쇠파이프로 보일만한 물체'는 사라졌다. 하지만, 촛불시위를 여러번 해봤지만, 정말 꼬불꼬불..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버스 앞의 100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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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의 100분토론이 벌어진, 광화문 최전방(?)
내가 설전에서 잠시 빠진 상태에서 찍었다.

새벽 3시쯤 되어서였을까? 자꾸 버스를 손으로 쾅쾅치는 시민들이 나타나자, 예비군들이 버스 앞을 막아섰다. 여기서부터 설전이 시작된다. 폭력쓰지 말자고 하니 '이거 치는 게 무슨 폭력이냐? 이건 의사 표현이고 퍼포먼스다'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퍼포먼스'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일순간이다. 갑자기 버스위로 올라가려는 시민이 있다. 내려오라고 소리치고, 몇몇은 끌어내린다. 그랬더니 '왜 막느냐! 올라가는게 무슨 폭력이냐!'고 항변한다.

가만히 따지고 보면, 차를 쾅쾅 치거나 차 위에 올라가는 것이 '폭력'의 범주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과연 조중동이 그렇게 순순히 써줄까? 차위로 올라가는 시민은 조중동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된다. 아래에 '차량 탈취 시도'라고 큼지막하게 써줄게 아닌가. 그리고 시위대측의 폭력은 언제나 두드리기에서 시작되어서 점점 과격화되어 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서로 조금씩 흥분하면서 그 강도가 강해지는 법이니, 처음부터 싹을 틔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어차피 두드려도 3중 버스 뒷편에선 들리지도 않을터)

다시 화살은 예비군에게 향한다. 아주 강력한 항의도 온다. 비키라고 한다. 그런데 핀트가 좀 이상했다. 예비군이 경찰의 폭력 진압에서 방패가 되어주지 못했으니, 비키라는 것. 지금 이 상황은 폭력으로 변하기 쉬운 초기 폭력(퍼포먼스라고 해주자)을 막으려는 것인데, 예비군의 다른 행동을 문제삼는다. 해체한다고 하더니 왜 다시 모였냐고 따진다.

"해체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모여서 죄송합니다." 라는 예비군의 말에 나는 안심이 되었다. 어차피 이들도 옷만 입었다뿐이지, 같은 시민아닌가.

어쨌든, 설전은 공격 수비의 대형을 짜고 여기저기서 벌어진다. 신문에선 술취한 시민이 그랬다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 대화중에는 '술취하신 분은 빠지세요!'도 있었다. 오히려 비폭력을 외치는 분이 얼큰하게 술이 취하셨으니까. 물론 이 중년분의 '오늘만은 참읍시다'라는 진정속에 설전은 어느정도 진정되는 듯 했다.

물론, 나도 중간에 대화에 끼어들었다. 같이 말리는데, "용역 아니냐"는 질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나 정부에서 용역(혹은 프락치)을 심는다면, 미쳤다고 말리는데 돈쓰겠나? 지금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폭력(으로 보이는) 시위대다. 그런데 말리는 쪽 용역을 뭐하러 심을까? 조금만 생각해도 쉬운 일.

폭력은 조중동과 청와대를 기쁘게 할 뿐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설전을 벌였다. 뭐, 어차피 서로의 입장이 전혀 다른 상황이어서 내가 마치 '예비군'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난 민방위란 말이닷!! ^^)

어쨌든, 내 설전은 아래 기사속에 묻어 있다.


비폭력만이 우리의 힘. 조급해하지 말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경찰은 버스를 끌어낼 것에 대비해서 줄도 묶고 2중, 3중으로 버스를 배치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이런 노련함을 헛수고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폭력'이고 그게 우리의 힘이다.

나에게 항변하던 분은 '이렇게 해서 언제 정부가 변하겠냐? 여태 두달이 넘었는데 바뀐게 뭐가 있냐?'고 하셨다. 답답함이 이해가 갔다. 하지만, 정부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 변함의 방향이 처음엔 괴담으로 몰아가려다가 폭력시위로 몰아가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어이가 없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다시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하다가 결국 추가협상 쇼하는 시늉까지 하고 있다.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급해하면서 버스를 부수면, 이 싸움은 우리의 패배로 끝날것이다. 쉬운 결말이 오는 셈이다.

어떤 분은 '깡패들도 폭력을 가장 무서워한다. 경찰도 무서워하는 것은 비폭력이 아니라 우리의 힘이다'라고 하다가 내가 '이 많은 사람을 깡패 수준으로 만드실 것은 아니시죠?' 하면서 웃자 같이 웃었다.

난 확신한다.

우리의 힘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한날 한시에 모이는 그 자체'다. 누구는 축제화 되어서 같이 모여서 술마시며 광장에 퍼질러 누워 자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하지만, 적어도 그 분들의 '참여'가 우리의 힘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약화시키는 것은 차를 끌어내고 차를 부수고, 차를 두드리면서 애꿎은 전경들을 욕하는 것이다. 그들도 명령에 따라서 계속 대기하는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 누군가의 아들이다.

가장 우리를 약화시키는 것은 '조중동 1면'을 장식할 장면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평화시위가 유지되면 조중동 1면에는 다른 기사가 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폭력이 있다면, 그 사진만 (어떻게 그리 순간포착은 잘하는지) 찍어서 폭력시위로 매도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경찰이 조중동을 위한다는 것은, 조선일보를 지키기 위해서 저지선을 코리아나 호텔 앞으로 옮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중동의 1면 모델이 되고 싶나요?

조중동 이야기로 설전을 벌일때, 위의 기사에도 있지만 "조중동에서 폭력시위라고 선전하는 빌미가 된다"고 하자 "조중동 말을 믿냐"고 내게 물어왔다. 하지만, 조중동 말을 믿지 않는 시위대를 위해서는 솔직히 시위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설득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조중동의 마수'에 빠져 있는 수많은 시민들과 불쌍한 한나라당과 청와대 사람들 아니던가?

그러니, 우리는 그들에게 흠잡힐만한 것을 조금도 줄 필요가 없다. 아예 촛불시위에 대해서 기삿거리가 없게 하는 것이 최고다. (그들의 기삿거리는 시민이 경찰 때리는 것 뿐이다.)

평화 촛불! 그 힘을 믿자

이래서 언제 저들을 변하게 만드나? 라고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언/젠/가/는"

그것이 천년이 되든 만년이 되든... 내 아이가 다시 촛불을 들고서 변하게 하든... 분명히 변한다. 적어도 이렇게 5년만 들면 다음 정권은 다른 당이 잡지 않겠나? 그게 실패하면 또 5년이든 10년이든 들 자신이 있어야 한다. '우공이산'의 우화처럼, 조금씩 흙을 퍼서 산을 옮기겠다는 그 우직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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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앞의 거대한 촛불소녀. 이 촛불소녀의 힘을 믿는다.


바보같다고? 맞다. 촛불은 바보다. 하지만, 촛불을 읽지 못하는 조중동과 청와대, 집권 여당 한나라당은 우리보다 조금 더 바보다.

힘을 내자. 촛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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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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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의 인터넷 인식 수준은 청와대 블로그 보면 안다
6월 3일 딱 1개 올리고 그만~~


청와대 블로그, 개점 휴업

나는 몇개의 글을 통해서 청와대 블로그를 "깨웠다". 하지만, 청와대 블로그는.. 거의 버려진 상태다. 특히 6월에 와서는 6월 3일 딱 1개의 글만 올리고 지금까지 개점휴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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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블로그(http://blog.daum.net/mbnomics)를 운영하는 태도가 바로 이명박 정부가 인터넷을 바라보는 태도다.

한마디로 다들 만들길래 만들었다가, 그냥 버리고 마는 1회용이다. 사실, 블로그를 꾸준히 운영하려면 참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각종 포털에 여러개의 블로그를 연 청와대 블로그가 처음에는 무척이나 대견스러웠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던가.. ^^)

그런데, 곧 "그러면 그렇지..."다.

결국 이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발언 시리즈가 나오면서 인터넷에 대한 인식 수준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이명박 정부에겐 인터넷은 '규제의 대상'일뿐

이 엄청난 기사를 보자.

<종합>李대통령 "인터넷 악영향 경험하고 있다" [뉴시스] 2008.6.17
http://media.daum.net/politics/president/view.html?cateid=100012&newsid=20080617105307576&cp=newsis

다만 이 대통령은 "최근 들어 바이러스나 해킹, 사이버 테러와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피해가 늘고 있다"며 "특히 익명성을 악용한 스팸메일, 그리고 거짓과 부정확한 정보의 확산은 합리적 이성과 신뢰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 인터넷의 역기능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이런 현상은 '인터넷 사이드 카'라든지 주성영 의원의 '천민민주주의' 발언과 뿌리를 같이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인터넷의 강한 순기능을 맛보고 있다. 아고라와 블로그의 힘을 느끼고 있고,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펼쳤을 때, 국민이 어떻게 분노하며 그것을 표현해야 하는지 온몸으로 느낀다. 단지, 정부는 100분토론에 나온 정부측 요원처럼 '귀막고 다른 이의 말을 끊고 재갈을 물리려고 하는...' 짓을 하고 있을 뿐이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에게 인터넷은 규제해야 할 대상이겠지만, 우리들에겐 더할나위 없이 유용한 민주주의의 도구이다.


사이드카고 뭐고, 그냥 인터넷 깔면 된다!

농담중에 '인터넷 개통 축하'라고 하는 것이 있다. 상당히 심한 '뒷북'을 치는 글에 다는 댓글놀이다. 한나라당의 사이드카 논란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제발 인터넷을 깔라'는 것이다.

인터넷 깔고 아고라와 블로거뉴스, 각종 정치 게시판을 쭉 훑어만봐도 지금 분위기를 쉽게 알 수 있다. 그걸 뭐 사이드카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없다.

아고라의 메인에 뜬 글 몇개만 읽어봐도 분위기 파악 다 된다. 그러니.. 제발.. 펜대 굴리면서 회의하지 마시고, 인터넷 깔고.. 아고라나 블로거뉴스 보면서 회의하시라. 그러면 된다.

그리고, 자신 있으면 댓글이 아닌 '게시글'로 대결하라. 블로그 개설해서 맨날 찬양 늘어놓는 글 쓰지말고, 블로거뉴스로 보내서 사람들과 '소통'하라.

청와대 블로그처럼 만들어 놓고서 한 달에 두어개 글 올리지 말고, 매일매일 현안에 대해서 국민과 소통하라. 명박 산성 쌓을 아이디어 내는 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예전에는 청와대가 블로그에 글을 너무 많이 올린다고 조중동이 비난했다. 이 정도는 못되어도 일주일에 서너개라도 올려봐라. 지금 청와대가 관련된 현안이 한 두개인가.

인터넷... 종류 많으니.. 제발 인터넷 개통하시라! 자꾸 PC통신때 이야기 그만하시고!


200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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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민원 답변 좀 해주세요!

벌써 3주째 묵묵부답... 연락처는 0000-0000?


국민신문고, 청와대는 3주째 묵묵부답

나는 국민신문고(옛날이름:참여마당신문고)를 애용하는 사람이며, 대부분의 정부 공식 답변을 이곳을 통해서 얻는다. (문서공개는 open.go.kr이용) 그리고, 적어도 여태까지는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답변을 모두 얻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5월 7일, 나는 청와대 블로그(blog.daum.net/mbnomics)의 운영주체나 그곳의 발언 등에 대해서 궁금한 점을 국민신문고 (www.epeople.go.kr)을 사용해서 질문했다.

하지만, 이 민원은 5월 19일, 즉 12일이 지난 시점에서야 "대통령실"로 접수가 되었다. 내가 직접 "대통령실"이나 "청와대"로 보낼 수 있었으면 그렇게 했겠지만, 새로 바뀐 "국민신문고"에는 "대통령실"을 고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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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1주일이 더 흘렀다. 2008년 5월 27일. 아직까지 아무 답변도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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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화를 해서 알아보려고 했지만, 대통령실의 전화번호는 00-0000-0000번이었다. 정말일까? 정말 0을 저렇게 누르면 연결되는거냐?

원래 이 자리에는 진짜로 문의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다. 급한 경우에는 직접 전화해서 민원처리를 부탁하기도 한다.

보통 7일이면 되고, 간단한 질문의 경우에는 하루만에도 답변이 온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경우 5월 21일 밤11시에 질문한 것을 그 다음날 오전에 답해주기도 했다. 안내에는 아래와 같이 되어 있다.


※ 최종 접수,처리기관의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이나, 개별법에 따라 처리기한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청와대는 최소 3주 정도 기다려야 가능한 것인가?


청와대 사이트에서도 무조건 "국민신문고" 사이트로 보내

청와대 공식 사이트 (http://www.president.go.kr)에서 민원을 넣어볼까하고 "국민마당-국민신문고"를 선택해보면...  아래와 같이 아까의 국민신문고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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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사이트에서 민원을 내려면 결국 국민신문고로 이동해야 한다
http://www.president.go.kr/kr/community/wishbox/wishbox_list.php



제발, 국민과 소통하시길!

나는 국민신문고 사이트를 이용하면서 그나마 "공무원이 내 질문에 대답이라도 하는 모습"에 그나마 희망을 찾았다. 그런데, 정부가 변해서일까? 접수하는데만 10일넘게 걸리고 3주가 지나도 답변을 안주는 모습에 정말 실망이다.


대체 "청와대 블로그 누가 운영하나?" 이런 질문에 대해서 3주나 걸려서 고심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정말 어려운 질문인가? 그래서 그런건가?

실용주의 정부의 실용적인 "신문고" 운영을 바란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답변을 주시려나? 언제 답변해 줄 것인가? 제발 좀 알려달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해야 할 청와대가, 간단한 민원처리에 3주 이상이 걸린다면, 이 나라엔 희망이 없다.


<오후 6:30 추가내용>

이 글을 읽으신 청와대 관계자분은 아래와 같은 성의없는 답변을 보내왔다. 정말 이런 답변 받으려고 3주를 기다렸다니.. 대체 청와대 민원처리 기간은 얼마나 긴 것인지...

처리기관 :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 홍보기획비서관 
담당자: 대통령실 
연락처: 00-0000-0000  ← 내가 바꾼 것이 아니고 진짜 전화번호가 이렇게 되어 있음.
접수일: 2008.05.19 19:09:16
처리일: 2008.05.27 14:55:41 

※ 최종 접수,처리기관의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이나, 개별법에 따라 처리기한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청와대 블로그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블로그 '푸른팔작지붕아래'는 네티즌과 소통하기 위해 대통령실에서 개설한 블로그입니다.

청와대 블로그는 지난 5월 7일 '쇠고기 관련 만문만답'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는 네티즌들이 갖고 있는 의문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고 답변하자는 취지였으며

이와 관련한 정부의 기존 해명과 함께 농림수산식품부 관계 전문가들의 협조로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 통 령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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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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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블로그, 제대로 운영하라
1주일이 지나도 아직도 '댓글 승인을 기다리는 중'




청와대 블로그, 1주일이 지나서야 글을 올리다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가 갑자기 블로그 세상에 뛰어들었다.(관련글 : 청와대 블로그의 귀환 ) 그러면서 아주 자신있게 "모두 답해버리자!!"라고 하면서 질문만 하라고 했다. "전질문 전답변"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건 오해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말버릇을 빌리자면, "국민들이 잘 모르고 오해한 것"이다. "입맛에 맞는 쉬운 질문에만 판에박은 답변을 하겠다"는 것이 잘못 전달된 것이었다. 그리고 "전질문 전답변"은 그냥 누군가의 기분을 띄워주기 위한 '립서비스'에 불과했다. (아직도 답변 안한 질문은 수두룩하다.)

일단, 청와대 블로그는 지난 5월 7일 만문만답을 하겠다고 한 글 이후에 5월 8일에 진행현황이란 것을 올렸다. 그리고 '이제 블로그 안하나보다' 할 정도로 1주일 이상을 끌고 끌더니, 5월 16일에서야 "만문만답 못다한 이야기들"이란 글을 올렸다. 그와 함께, 뜬금없이 스승에게 보내는 대통령의 편지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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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8일에 글을 올리고 1주일이 지난 5월 16일에서야 다음 글을 올렸다


사실상 청와대 블로그는 운영을 중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왜냐하면, 광우병 관련 글만 하더라도 청와대 입장에서는 100만개도 넘게 글을 쓸 수 있었고, 4월에 신나게 올리던 이런저런 대통령 동정만 올리더라도 한참이나 글 개수는 채울 수 있었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광우병 관련 글"만 하더라도 넘칠정도로 글감이 많아서 어찌하지 못하는 가운데, 청와대 블로그는 1주일 이상이나 침묵했다. 이는 "블로거 청와대"의 자세가 아니다.


아직도 수많은 댓글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댓글을 승인제로 하는 이유는 나도 안다. 나도 악플에 시달리다가 승인제로 댓글을 운영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경우에나 해당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물어봐! 모두 답해줄게"라고 해놓고서, 공무원 퇴근 시간인 6시가 지났다는 이유로 모두 "승인제"로 바꾼 후에, 입맛에 맞는 것만 승인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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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7일부터 승인을 기다리는 수많은 댓글들. 지금도 댓글이 달리고 있지만, 승인은 언제 풀릴지 모른다


아무리 시간을 정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사실 이런 글에 시간을 정한 것도 우습지만) 그 후의 글들에 대해서는 추후에라도 모두 승인을 해주고, 일일이 답글을 달아야 "청와대"의 이름값을 하는 것이다. 만약 그 글들이 너무심한 악플이거나 하면 지우면 되는 것 아닌가? (포털의 글도 삭제 요청 잘하시면서... -.-)

블로그를 오랫동안 경험한 나로서는 실시간으로 "댓글에 모두 답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일임을 익히 알고 있었다. 블로그에서 트래픽 폭탄 맞아본 사람은 거의 다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래서 모두 답하겠다는 청와대의 객기는 처음부터 걱정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부라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기도 했다. 그런데, 역시나.. 였다. ^^


아래아 한글 파일 하나 던지는 참으로 "공무원스러운" 태도

그리고 15일에 드디어 준 답변은 그나마 블로거뉴스로 보내지 않아서 나도 시기를 놓쳤다. 지금에서야 들어가서 보니, 잘 정리된 문답집을 다운받아서 보라고 되어 있다. HWP(한글파일) 파일로만 되어 있댄다. 결국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 없는 사람은 볼 수가 없다. 물론, 뷰어를 다운 받거나 MS워드에서 불러들이면 읽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컴퓨터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오히려 그 파일을 블로그에 텍스트 형태로 올리고, 그걸 참고하라고 주소를 던져주는 것이 "블로거"다운 일이다. 아니면, 적어도 PDF형식이라도 하나 더 던져주든지 말이다. 결국, 인터넷 질문에 워드파일 하나 던져주는 것은 정말이지 "공무원 프렌들리"한 일이다. 인터넷 환경에 익숙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누가 운영하느냐는 질문도 아직도 답변은 없어

나는 이 블로그의 등장을 알아챈 후에 직접 "국민신문고(epeople.go.kr)"를 통해서 "청와대 블로그의 운영주체"를 물어보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참여정부때는 제법 빨리 오던 답변이 아직까지 오지 않았다. 그냥 "누가 운영한다"고 말해주면 되는 것인데... 너무 바쁘셔서 못챙기시는 모양이다.

사실, 이미 신문에 난 사실인데도 그 답변을 하시는데 신중을 기하시는 것을 보니, 일이 많긴 많은가보다. 청와대 블로그는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실 직원이 운영한댄다.

이미 다 알고 있으니 답변을 안주시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청와대"에 대한 질문 항목도 없는 국민신문고의 시스템도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국민 신문고를 애용하는 사람으로서 답변 속도가 무척이나 많이 변했음을 느낀다.

어쨌든, 이곳은 청와대 정무수석의 지휘아래에 운영되는 곳이다. 그러니 할려면 제대로 운영해야 옳다. 청와대 블로그가 자원봉사자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닌이상, 블로거 운영의 최종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블로그, 이런 식으로 운영하면 안하느니 못하다

제발, 블로그는 블로그답게 운영하기 바란다.

인터넷 규제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광우병 쇠고기 관련 댓글 삭제 지시까지 할 정도로 다급하겠지만, 적어도 "국민과 소통"하려고 만든 블로그라면, 제발 "소통"하기 바란다.

댓글 승인제나 "트랙백 안받음" 등은 제발 하지 말아달라. 청와대 블로그에 악플 안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면, 정말 꿈이 너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자주 글을 올리고 각종 메타사이트에 글을 발행하라. 적어도 블로거뉴스로는 글을 보내야 한다.

블로그는 1회용도 아니고, 그냥 구색 맞추기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국민과 소통하는 가장 좋은 창이라는 것.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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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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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블로그의 귀환



청와대 블로그를 열어달라는 글에 회답?

오늘 블로거뉴스에는 "미 쇠고기 공포? 알고보면 아니죠" 라는 글이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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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도 아주 허술하고, 장난기 가득한 이모티콘으로 가득찬 이 글, 추천수 1밖에 안되는 이 글이 어떻게 베스트에 올랐으며, "굵은 글씨"까지 받았을까? 그것은 들어가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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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청와대 블로그 (http://blog.daum.net/mbnomics/)

그렇다. 며칠전에 내가 "청와대 블로그를 다시 열어주세요 -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게!(한글로. 2008.5.3)" 라는 글을 썼는데, 거기에 화답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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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 청와대 블로그는 닫혔다
http://blog.daum.net/cwdblog



프로필 비공개! 아하, 이명박 정부 블로그 맞다!

그런데 어떻게 나는 "푸른 팔작지붕아래(http://blog.daum.net/mbnomics/)"라는 블로그를 진짜 블로그로 어떻게 확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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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위와 같은 사진은 누구나 얻을 수 있다.

그래서 "프로필"을 눌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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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필이 비공개로 되어 있다! 역시 "열린" 이명박 정부 답다!

그렇다. 프로필을 비공개로 했다면 이것은 이명박 정부의 블로그가 확실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명박 정부의 성격에 딱 맞는 것이 "비공개"이기 때문이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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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6일에 만들었지만, 블로거뉴스로 보낸 것은 오늘 글이 유일하다

물론, 이 블로그를 내 글을 읽고서 만든것은 아니다. 이미 4월 16일에 첫 글이 올라와 있고, 현재까지 87개의 글이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 글을 읽고 "아, 블로거뉴스로 보내야겠군.."이란 생각을 한 듯 하다.

어쨌든, 왕의 귀환.. 아니 머슴의 귀환을 환영한다.

이제부터 국민들의 말, 주인님의 말을 잘 듣기 바란다. 우리도 청와대 블로그에 가서 우리들의 머슴에게 "가르침"을 줘보자. 주소는 http://blog.daum.net/mbnomics  (역시, 잉글뤼시 후뤤들리 해서 좀 어려운 단어다. ^^)

참.. 악플때문에 이명박 미니홈피도 닫았다던데... 악플 때문에 청와대 블로그를 닫는 일은 없도록 했으면 한다.  주인님의 명령이다!


[2008.5.7. 18:00 추가]

청와대 홈페이지에 가니, 포털에 블로그를 대량 만들었다는 공지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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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이 대부분 4월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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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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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블로그를 다시 열어주세요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게! 국민과 소통하세요




인터넷이 무서운 이명박 각하 - 악플 무서워서 미니홈피도 닫아?

연예인도 아니고 악플이 무서워서 미니홈피를 닫으신 이명박 대통령 각하! (이상하게 대통령님이라고 하면 이명박 각하의 위상과 맞지 않는 듯 해서...)


이명박 대통령 미니홈피 ttp://www.cyworld.com/Mbtious/ 

관련기사 : 홈피폐쇄, 대통령이 연예인인가   2008.05.01 [시민일보]


하지만, 머슴으로서 주인님의 잔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모습은 "이명박식 섬김"에 해당하는지요?

그리고, 그 많은 글들은 "악플"이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미니홈피, 블로그는 선거용 1회용 책자가 아닙니다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무슨 1회용으로 아는 정치인들이나 국가기관 들 덕분에, 그나마 그 소중한 공간을 가꾸어온 많은 사람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일에 이제 청와대가 앞장을 섭니까?


관련글 : 블로그는 1회용이 아닙니다 (송파구청의 1회용 블로그)


소중한 자리를 만약 불순한 의도(순전히 선거때 사이버틱 하다는 것을 강조하기만 위함)로만 사용했다면, 이는 대통령 각하의 IT에 대한 심각한 오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 무서워하지 마세요

인터넷 때문에 정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고 있는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때 수많은 "전사"들을 풀어서, 블로그와 각종 게시판을 감시했습니다. 또한, "권리침해제도"라는 것을 이용해서 "글삭제"에 앞장섰고, 조금이라도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면 고발을 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정권교체의 감을 느낀 경찰과 검찰은 유례없는 선거"사범" 체포에 나서서 많은 블로거들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결국 실형을 내리시더군요. 제 주변에 벌금형이긴 하지만 전과자가 된 사람들은 이제 정치 이야기 잘 안합니다.

인터넷, 무섭습니까? 거기는 "정신나간" 사람들이나 "할 일없는 사람", 혹은 "패배자"들이 득시글거리는 "불순한 세력"들로 가득찬 곳으로 보이십니까? 그래서 통제하고 규제하고 족쇄를 채우시려고 하시나요? 어떻게 재벌들에겐 작은 걸림돌 하나도 치워주시면서 인터넷에는 얼마나 심한 자물쇠를 채우실 참입니까?

인터넷에서 광우병 걱정 하는 사람들은 이 땅의 건전한 생각을 가진 사람일 뿐입니다. 물론, 광우병 걱정 안하는 분들도 건전한 생각이겠지요. 한쪽을 매도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민주주의 공화국임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좌시할 수 없지요.

기존 신문들의 저항은 이해가 갑니다. 곧 종이 신문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협을 받고 있고, 여태까지 국민을 자신들의 뜻대로 속일 수 있었던 공고한 틀이 부서지고 있으니까요. 이젠 인터넷 검색을 통해 10년전 사설도 쉽게 찾아내어 "사람이 어떻게 변하니?"라고 공격받을 수 있으니..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청와대는 종이신문입니까?


똘레랑스, 대화와 소통은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위 제목이 모두 답니다. 다 아시는 단어지요. 그 대화와 소통의 중심에 인터넷이 있습니다. 일방적인 종이 신문은 이제 더 이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데 큰 힘을 하지 못합니다. 영어로 "인터랙티브"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청와대 블로그는 이미 황금펜입니다

황금펜이 뭔지 아십니까? 다음 블로거뉴스의 황금펜은 상당히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리입니다. 뽑히기도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어쩌다가 탔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실력은 저보다 월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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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블로그는 심상정 의원 블로그와 함께 2007년 4월 3주 베스트 블로거 기자로 뽑혔다
한미FTA 주제로 격돌한 이 사건을 <심청전>이라고 부른다.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award/monthly?month=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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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펜에 빛나는 청와대 블로그가 쓴 글들
     http://bloggernews.media.daum.net/reporter/cwdblog
글 개수도 많은데다가 조회수도 파워블로그 수준이다. 아직 노무현 대통령 사진이...

지난 FTA 관련 토론때, 청와대 블로그는 심상정 의원의 블로그와 격돌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어떻게 설전을 벌여야 하는지 잘 아는 청와대 블로그는 "심청전"이라 불리는 FTA관련 논쟁에 적극 참여했습니다. 수많은 국민들이 청와대 블로그를 방문했지요.

그냥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자수와 청와대 블로그 방문자 수는 다릅니다. 블로그는 적어도 "글을 읽으러" 간 사람들의 숫자입니다. 그러니, TV브리핑 하는 것보다 블로그를 통해서 소통하면 더 자세히, 그리고 강력히 국민에게 어필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닫아 놓으셨더군요. 아마도 아래 사설의 논조를 따르신 듯 합니다. (역시 동아일보 프렌들리한 청와대!)

[사설]청와대 비서 블로그의 추억 [동아일보] 2008.3.1

(일부발췌)그들은 2005년 10월부터 청와대 홈페이지에 개별 블로그를 만들어 정권 홍보, 비판 언론 및 야당 공격에 매달렸다. 대통령 보좌라는 본업보다 관제(官製) 칼럼니스트로 행세하기 바빴다. 청와대 홈페이지뿐 아니라 싸이월드 청와대 홈피, 네이버 청와대 블로그, 다음 청와대 카페 등 인터넷 곳곳을 누비며 대통령의 나팔수 또는 전사(戰士) 노릇을 했다. 다른 민주국가의 지도자 비서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해괴한 행태였다. 이를 부추긴 사람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도 낯 뜨거운 일이다.
(중략)
'1인 미디어'라 불리는 블로그는 보통 국민이 자기 생각을 간섭받지 않고 털어놓는 열린 공간이다. 언론의 감시를 받아야 할 살아있는 권력자들이 정권의 코드를 기준 삼아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세력을 공격하는 것은 1인 미디어의 오용이다. 권력이 스스로 언론을 자처한 일은 세계 언론사에 두고두고 웃음거리로 남을 것이다.


대통령의 나팔수나 전사 역할을 한 청와대 비서실 블로거들의 활약을 "해괴하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저로서는 그들이 무척이나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인식이 높았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현재 청와대 블로그는 비공개란다. (대통령과 측근들만 볼 수 있나?)
http://blog.daum.net/cwdblog



댓글알바를 고용해서 악플다는 수준의 한나라당에 비해서 고도로 높은 수준의 기술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다음에 개설된 청와대 블로그의 경우, 비서진들이 숨어서 한 것도 아니고 당당히 '청와대'를 밝히면서 쓴 글이기에 위의 논조와는 전혀 상관이 없을 것입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하게 청와대 블로그를 다시 여세요

'비즈니스 프렌들리'하신 대통령 각하! 기업들도 요즘엔 블로그 마케팅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사실 아시는지요? "블로그 마케팅"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는 않으실겁니다.

그러니, 이제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블루하우스(청와대)"도 다시 블로그를 여십시오. 그래서 "정책 마케팅"을 하십시오. 기존 블로그 사용하기 찝찝하시면 티스토리나 다음, 네이버에 블로그를 새로 만드십시오. 각종 메타블로그에 가입하고 황금펜을 타기까지 열심히 블로깅하세요. (방법을 모르시면, 제가 직접 출장가서 가르쳐 드립니다.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저는 출장비를 받습니다. ^^)

광우병 쇠고기 "괴담"이나 퍼뜨리는 인터넷 세상에 수준 높은 청와대의 "진실"이 실리길 기대합니다.

삭제하고 수사의뢰하는 대신에, 좋은 글로 승부하십시오. 국민은 그 글에 대해서 또 "반응"할 것이고, 그렇다면 다시 "맞대응"하시면 됩니다. 그것이 2008년의 민주주의, 한국의 민주주의입니다.

인터넷은 더러운 곳이 아닙니다. 우리의 미래가 담긴 곳입니다.
인터넷을 피하지 마십시오. 청와대의 미래가 담긴 곳입니다.

청와대 블로그의 화려한 귀환, 기다려봅니다.

[2008.5.7 추가]
이 글에 대해 답이라도 하듯, 2008.5.7 이명박 청와대 블로그에서 첫 블로거뉴스를 보냈다.

◆ 관련글 :  청와대 블로그의 귀환 [한글로] 2008.5.7
http://media.hangulo.net/455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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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로고 13년만에 변경은 오보
 
이미 3년전에 바꾸었던 사실을 무시한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은 언제나 '새롭게'

좋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고 했다.  각 부처도 많은 돈을 들여서 모두 의자며, 칸막이며 버리고 새로 집기 들여놓았다고 한다. 좋다. 나도 새 사무실 들어갈때, 새 책상에 새 의자에 앉고 싶을테니까. (관련기사 : 멀쩡한 집기 버린 기관 복지부 말고도 더 있다[중앙일보] 2008.4.4)

그래서, 청와대 상징로고도 바뀌었다. 좋다. 회사에서는 CI라고 한다는데, 어쨌든 이거 돈이 쏠쏠히 들어간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제일기획에서 했다는데, 돈이 얼마가 들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그런데, 이번 로고 변경이 '김영삼 대통령이 만든 이후 최초'라는 보도가 많았다. 일단, 그 보도를 소개하기로 한다.


새로운 청와대 로고 발표 [청와대 뉴스] 2008.4.2
청와대 VI (Visual Identity) 의미 :
섬기는 정부의 깨끗한 이미지와 창조적이고 젊게 일하는 정부를 이미지化

(내용은 생략)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청와대 로고가 13년만에 바뀌었다고?

청와대 발표에는 "시기"이야기가 없다. 단지 아래의 동영상에서는 "너무 오래되었고.."라고 하는 추부길 비서관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린다. 물론, MBC뉴스도 그렇다.


(동영상뉴스) 청와대 새로운 로고 공개 [KTV] 2008.4.3

(뉴스데스크) 청와대 로고 교체 [MBC] 2008.4.2
"● 앵커 : 김영삼 정부 시절 만들어진 청와대 상징 로고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교체됐습니다. " (후략)


신문기사들은 김영삼 정부 이야기를 넣은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넣은 것만 뽑아서 정리해 보았다.

청와대 CI, '권위' 빼고 '세련미' 더하고 [노컷뉴스] 2008.4.2
김영삼정부 시절 만들어져 사용돼 오던 청와대 로고(상징마크)가 부분적으로 수정됐다. (후략)

청와대 로고 13년만에 바꾼다 [이데일리] 2008.4.2
청와대를 상징하는 로고가 13년만에 바뀐다. (후략)

청와대 로고 13년만에 교체 [한겨레] 2008.4.2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여기에 있다.

청와대 로고 바뀌었다… “더욱 친근하게” [세계일보] 2008.4.2
(일부발췌)
 청와대 측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 로고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변경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결국은 많은 신문이 "김영삼 대통령때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게 13년만이니, 바꿀때도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2005년에 이미 바꾼 것을 3년만에 새로 바꾼 것이다. 이때도 제법 많은 부분은 바꾼셈인데, 지금처럼 언론에서 호들갑은 떨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기사 찾느라 힘들었음. 역시 노무현 대통령때와 너무 다른 언론들의 태도에 놀랐음)

청와대 심벌마크 일부 변경 [동아일보] 2005.1.5

청와대가 10년 만에 심벌마크를 변경했다.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은 4일 “1995년부터 사용해 오던 심벌마크를 일부 변경하고 3일부터 사용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새 심벌마크는 기존 청와대 마크의 기본 틀은 유지하되 ‘청와대’라는 글씨의 서체를 ‘휴먼옛체’에서 ‘소망체’로 바꿨다. 또 배경의 삼각형에 그어져 있던 세로줄을 없앴고, 청와대 본관 건물 이미지에도 원근법을 도입해 입체감을 살렸다.

새 심벌마크는 명함, 봉투, 각종 기념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3년만에 "처음" 바뀌었다는 기사는 오보아닌가?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위 그림처럼 청와대 로고는 두 번에 걸쳐서 바뀌었다 (청와대 모습이 안변했으니 기본형은 그대로인 셈)


3년전에 바꾼 것은 기존 형태를 유지하면서 "글씨체"를 바꾸고 "뒷 배경의 빗금을 없애고" 원근감을 살리는 식이어서 "바꾼게 아니다" 라고 주장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알다시피) 억지에 가깝다. 같은 논리라면 이번에도 형태를 유지하면서 약간 바꾼 정도니까.

정말로, 궁금한 것은 이것이다.

왜 노무현 정부에서 3년전에 바뀐 것을 굳이 숨기고 13년만에 바꾸었다고 발표했는지, 언론들은 왜 그 말을 그대로 받아쓰기 했는지, 그게 궁금하다. (정말 몰랐을까?)

그리고, 한가지 더. 예전 청와대 홈페이지는 어디로 갔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의 역사나 다름 없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홈페이지도 사라지다니 좀 의아하다. 어디서 좀 볼 수 없나? 만약 예전 홈페이지가 있었다면 13년만에 바뀌었다는 잘못된 발표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가 사라진 것 같아 아쉽다.

※ 노파심에서 말하지만, 이 글은 로고를 바뀐 행위에 대한 비판이 아니다. "사실"을 왜곡해서 전달한 청와대 관계자 또는 기자들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다.


미디어 한글로
20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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