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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후보자, 솔직히 부럽다 - 의혹 백화점에 부쳐


검찰총장 후보가 '의혹백화점' - MB사람이니 괜찮아

정말 대단했다. 1년에 몇번 만나는 사람에게서 15억을 빌릴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지위에 있는다는 것. 너무나 부럽다. 세금을 못내는 동생에게서 5억이나 빌릴 수 있는 능력. 너무나 부럽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이 그랬듯이 "위장 전입"은 기본으로 어겨주신다. 28억이나 되는 집을 사면서 자기돈은 거의 없이 '빌려서' 가능했다. 역시, 곧 집값이 오를 것을 확신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괜찮다. 위장전입에 강부자라면, 이명박 정부에 가장 걸맞는 사람이 아니던가? 그러니 괜찮다. 참 이상한 것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때는 그리도 높디 높은 고위 공직자의 '잣대'가 아예 땅바닥에 처박히다 못해서 완전히 지하로 숨어든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아.. 미안.. 잃어버린 10년이.. 그것이었지? 고위 공직자의 '청렴'을 지켰던 그 '잃어버린 10년'이 끝났다는 것 아닌가? 한나라당은 그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사람과 노무현 대통령의 사람들을 그리도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공격했었는데, 이제는 도덕성을 욕쟁이 할머니의 국밥 한 그릇에 훌훌 마셔버린 대통령님 덕분에... 어쩔 수 없게 되어버렸다.

아들 신용카드 사용액수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아

그래. 다 넘어가자.

아래 기사를 잠시 살펴보자.


검찰총장 후보가 ‘의혹백화점’…모르쇠 일관 2009년 7월 13일 [한겨레]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cluster_list.html?newsid=20090713123507595&clusterid=42948&clusternewsid=20090713194011931

[일부발췌]
■ 아들 신용카드 사용액수도 논란 천 후보자는 이날 수십억 대출이 변제 능력을 넘는 과다한 액수가 아니냐는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아이들도 벌고 있고 며느리도 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제기된 아들의 수입·지출 문제는 천 후보자의 이런 해명을 무색하게 했다. 박영선 의원은 "아드님은 2006년 총급여가 885만원이었는데 신용카드 액수가 1084만원이었고 2007년엔 2280만원을 벌었지만 신용카드는 2600만원을 썼다. 2008년엔 2900만원을 벌었는데도 신용카드는 36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천 후보자가 이에 대해 "신용카드는 회사에서 쓴 비용"이라고 해명하자 박 의원은 "이건 개인 신용카드 아니냐. 회사에서 쓴 비용이라면 영수증 처리한 입증 자료를 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와 함께 "아들의 예금이 2006년 2200만원에서 2007년 4700만원, 2008년 7100만원으로 불어났다"며 "수입이 2000여만원밖에 안 되는데 어떻게 가능하냐"고 따졌다.

좀 복잡하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2006년 총급여 885만원 / 신용카드 1084만원 사용 / 예금 2200만원
2007년 총급여 2280만원 / 신용카드 2600만원 사용 / 예금 4700만원
2008년 총급여 2900만원 / 신용카드 3600만원 사용 / 예금 7100만원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예금액에 대해서는 아주 뛰어난 재테크를 했다면 충분히 가능한 액수다. 주식 대박이 가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니, 넘어간다. (나는 마음이 하늘과도 넓다. ^^)

그런데, 신용카드 액수에 대해서 천 후보자는 "회사에서 쓴 비용"이라고 했다. 그렇다. 원래 회사에서는 사업과 관련해서 쓴 개인 신용카드액에 대해서 입금처리를 해주기도 한다. (접대비에 대해서는 힘들다.)

하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회사라면, 개인 카드를 저리 쓰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왜냐하면, 저렇게 개인카드를 위험하게 돌리다가는 회계처리도 불투명해지고, 개인에게 불이익이 온다. 결제 시기를 제대로 못맞추면, 회사를 위해서 쓴 비용을 자신이 먼저 메꾸어야 하는데, 그 금액이 크면 카드가 빵꾸가 나기 때문이다.

개인 회사가 아니고 법인이라면, 법인카드를 주고 쓰게 만든다. 아니, 적어도 정상적인 직원이라면 그것을 요구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위법은 아니다. 그래. 다시 또 한 발자국 물러나자.

그런데, 한가지 국회에서 지적하지 않은 것이 있다. 바로 "신용카드 공제내역"을 보면 쉽게 해결된다. 회사의 경비로 쓴 금액에 대해서는 신용카드 공제액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그것을 그대로 공제했다면 "이중공제"에 해당한다. 일종의 편법이고, 이는 탈세에 해당하기도 한다.

국세청 FAQ
http://call.nts.go.kr/JFAQ/view.jsp?q_id=4931

Q. 종업원이 개인신용카드로 회사 경비를 지출하고 그 영수증을 회사에 제출하여 회사경비로 처리한 경우 종업원이 신용카드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지요?

A. 종업원의 신용카드 사용금액이 법인의 비용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만약, 천후보자의 아들이 떳떳하게 회사의 회계처리를 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주 손쉽게 확인이 된다. (지금에서야 부랴부랴 만들 수 있는 회사의 서류가 아니고, 국세청에 제출한 금액, 은행에서 발급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정말 부럽다. 솔직히 나도 신용카드 사용액수가 소득을 넘기도 한다. 마이너스 통장이 버티지 못했더라면, 난 지금쯤 신용불량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저 분은 저렇게 사용액수가 높은데... 어떤 기가막힌 재테크를 해서 예금이 쑥쑥 불어났다. 정말 부럽다.

청문회에서 무엇이 밝혀져도 어차피 임명될 것

그렇지 않나? 처음에 이야기했듯이, MB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인사스타일로 보았을 때, 이는 하나도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재산이 없었다거나 너무 청렴했다면 문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은 천 후보자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아주 마음에 드는 공직자다. 그리고, 그런 온갖 의혹을 무시하고 이겨내면 충분히 MB의 공직자가 될 수 있을 듯 하다. 어차피 이명박 정권은 경제만 살리면 되는 것. (그런데 왜 그리 뉴라이트에는 윤리 교수가 많은지..원...)

청문회 보면서 아주 씁쓸했다. 입안이 텁텁해졌다. 그리고 부러웠다. 나도 그냥 한 달에 몇 번 만나는 사람한테 10억쯤 꾸어서 20억짜리 집이나 한 채 샀으면 좋겠다. 전화부를 좀 찾아봐야겠다.

미디어 한글로
2009.7.13.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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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보도, 공정성을 잃지 말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관련 뉴스는 쉬쉬?



누드사진에는 빛의 속도, 한나라당 관련설에는 거북이 걸음

며칠 전, 우리 모두를 경악케 했던 신정아씨의 누드사진 파문은, 이미 전설속으로 흘러들어갔다. 언론사에 길이 남을 치욕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그 날, 조중동 인터넷판은 어김없이 그 누드사진이 실린 신문을 사진으로 찍거나 (이런 보도가 있다니 놀라웠다) 사진을 제공받아서 바로 자사 사이트 메인에 걸어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덕분에 이 소식을 재빨리 알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런데, 비난의 여론이 들끓자 메인에서 내리는 헤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많은 블로거들의 캡처 사진에 이미 증거가 남아 버렸다.

정말 빛의 속도였다.

그리고, 신정아씨가 귀국한 이후로는 '무엇을 먹고 싶어했는지, 웃었는지 울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지...' 밀착 보도를 하고 있다. 거의 이등병 따라다니는 교육군번(이런게 요즘엔 없다고 알고 있다..) 처럼, "웃기라도 하면 대서특필"하려는 듯 보인다.

매일매일 어떤 의혹이 나오면, 신문들이 서로 다투듯이 의혹을 파헤치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놀라운 일이며,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하는 듯 보인다. 국가가 희미하게 수사할 수 없도록 계속 압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오늘 아래의 기사는 이상하리만큼 가려져 있었다.

신정아,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 등과 정기 모임  [쿠키뉴스] 2007.9.20

http://news.media.daum.net/politics/others/200709/20/kukinews/v18207896.html

(일부발췌)

각계 고위층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신정아씨가 정·재계 유력인사 및 학계, 언론계 인사들과 매월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온 사실이 19일 확인됐다. 특히 신씨는 한나라당 대변인인 나경원 의원과 수 년간 교류해온 것으로 밝혀져 유력 정치인과의 친분관계가 처음으로 드러났다.

신씨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부지검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씨는 약 3년전부터 매월 ‘포야’라는 이름의 친목회를 통해 사회 지도층급 인사들과 남다른 인맥을 쌓아왔다. 10명 이상인 이 모임에는 나 대변인을 비롯해 왕윤종 SK텔레콤 상무, 윤재승 대웅제약 부회장, 김승수 CJ그룹 부사장,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인 이병혜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장, 정서용 고려대 국제학부 교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간지 부장 K씨도 이 모임 멤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나 의원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바빠서 포야 모임에 1년에 2, 3번 정도 나갔다”면서 “신씨가 싹싹하고 착해 내가 잘 아는 남자 후배와 만남을 주선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나한테는 한번도 뭘 부탁한 적이 없다”면서 “모임에서 다같이 알고 지내니까 전화도 가끔하고 그런 정도이고, 사생활 같은 부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 뉴스는 분명히 '특종'이라고 생각할 만한 놀라운 사건이다. 단지 청와대 뿐만 아니라 사회 각계 각층에 줄을 대고 있었던 것이라는 의혹은 당연히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아주 좋은 뉴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뉴스는 '한나라당'이라는 단어가 들어감에 따라서, 다른 신문들에게서 냉대를 받는 모양이다.



만약, 한나라당이 아니라 통합신당이었다면?

기사에는 연속성이 있다. 한참 정부와의 유착관계를 보도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한나라당이라니. 이건 말이 안된다. 그래서 무시했다...가 아마도 논리일 듯 보인다.

그러니, 한나라당 대변인이 아니라 통합신당 대변인이 끼어있어야 뉴스거리가 되는 것이다. 그냥 묻고 가면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다.

국민일보의 인터넷 뉴스인 쿠키뉴스의 위력은 그리 크지 못하다. 그런데, 이 뉴스가 야후에서 좀 크게 다루어주면 달라진다.

 


야후미디어 2007.9.20. 오후1시경


하지만, 대부분 포털 뉴스도 그렇고, 조중동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관련기사를 보기가 힘들었다. 아마도, 이 뉴스는 그냥 묻혀버릴 가능성이 크다.

(추가기사) Daum 메인화면에는 아래와 같이 기사를 노출하고 있다. (2007.9.20. 오후4시 현재)

Daum 메인


기사최종링크 :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709/20/kukminilbo/v18213175.html

하지만, 1시간도 못되어서 기사는 내려갔다. (2007.9.20. 오후5시 현재 추가 기사)
(추가기사 끝.)


비율의 차이일까? 특종일지도 모릅니다!

워낙 청와대 관련설이 사안이 크고, 이미 변전실장의 혐의가 유력시되고 있으므로, 다른 분야 사람들의 관련성 자체는 별로 큰 '기사거리'가 되지 않아서일까?

아니면, 한나라당이라는 껄끄러운 단어 때문일까?

나는, 우리나라 기자님들의 인격으로 미루어보아, 분명히 '비율' 때문이리라 믿는다.

하지만, 이 사안은 새로운 폭발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것만 같다. 한마디로 '특종'냄새가 난다는 뜻이다. (뭐, 기자님들만 특종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파헤치는김에 시원하게!

이제 " 검찰도 못믿겠다, 짜고치는 고스톱"이란 소리가 곳곳에서 솔솔 나오고 있다. 결국 특검으로 갈 것 같다. 특검으로 가든, 어디로 가든, 아무런 의혹없이 다 파헤쳐주기 바란다. 과거 몇몇 사건을 보면, 분명히 뭔가 있는 것 같은데, 막판에 가서 흐지부지 한 것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그렇게 못하도록 언론들이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면서 자료를 확보하고, 여야를 막론하고 그 '커넥션'을 찾아내기를 바란다.

솔직히 우리 기자님들은 정치 중립을 선언하신 분들이므로, 그것이 어느 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기사를 쓰고 안쓰고 그러지는 않으리라고 믿는다.

신정아씨 사건으로 인해서 자기 학력을 스스로 밝히는 사건도 일어났고, 너도나도 가짜 박사, 가짜 교수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마치 황우석 논쟁때 논문 조작에 대한 경종을 울렸듯이, 이번에도 이 사건을 통해서 우리나라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아마도, 신정아씨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면 우리나라의 '자정능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지 않을까?

자, 파헤쳐 주시라! 시원하게! 하지만... 공정하게!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미디어 한글로
. 2007.9.20.
media.hangulo.net

※ 이 글은 제 옛블로그(http://www.hangulo.kr/106)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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