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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속의 '어느 시민'이 말한다. 평화집회 지켜내자!
2008년 7월 5일. 어느 시위대 속 한 시민의 이야기



그냥 시위대가 되자

블로거로서 취재한답시고 매번 시위에 동참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이 휑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끄고 '앞'을 향하면서 시위에 참석한 적도 여러번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기자들처럼 '시위대를 향한 카메라'가 아니라 '앞을 보는 카메라'가 되자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열심히 시위하는 시위대로서 카메라를 조금 자제하자고 마음먹었다.

물론, 내 카메라는 아주 작은 구형 디카라서 밤만 되면 거의 찍히지 않는다. 후레쉬를 터트려서 찍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면 엉망이다. (이렇게 내 사진 실력을 변명하면서.. ^^)

어쨌든, 후텁지근한 날씨에 그냥 시위대 되는 것도 쉽진 않았다. 워낙 많은 이가 온 덕분에 이거야 원... 거리 시위 출발하는 것도 한참이나 걸렸다. 어쨌든, 합류해서 즐겁게 걸었다. 살도 빼고, 국민 건강도 지키고, 목청껏 소리도 질러보고...


폭력만은 막아보자

엊그제 올린 " 한나라당이 찬성하는 촛불집회 해봅시다!"에서 다짐했듯이 나는 이번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나길 기도했다. 그리고 그런 노력을 모두 다같이 해주길 바랬다. 그런데, 갑자기 내 앞에 '쇠파이프 비슷한 것을 들고 나타난 세명'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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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동이 보면 쇠파이프 든 시위대로 보기 좋은 사진. 속이 빈 깃대였고, 오해를 피하고자 곧 버리셨다.


그날 시위대는 정말 헷갈렸다. 원래 하나의 무리였는데, 이게 갈림길마다 갈라져서 온통 헷갈리게 글을 휘젓고 다녔다. 나도 매번 갈림길마다 조금 빨리 시청 광장으로 돌아가는 무리에 속하길 기도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내 앞에 나타난 '묘한 사나이들' 덕분에 나는 무작정 그들 뒤를 쫓았다. (덕분에 정말 오래 걸어야했다.)

물론 쇠파이프가 아니라 속이 빈 깃대였고, 오해를 피하기 위해 선두에 선 분들이 설득작업을 해서 금세 '조중동에게 쇠파이프로 보일만한 물체'는 사라졌다. 하지만, 촛불시위를 여러번 해봤지만, 정말 꼬불꼬불..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버스 앞의 100분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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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밤중의 100분토론이 벌어진, 광화문 최전방(?)
내가 설전에서 잠시 빠진 상태에서 찍었다.

새벽 3시쯤 되어서였을까? 자꾸 버스를 손으로 쾅쾅치는 시민들이 나타나자, 예비군들이 버스 앞을 막아섰다. 여기서부터 설전이 시작된다. 폭력쓰지 말자고 하니 '이거 치는 게 무슨 폭력이냐? 이건 의사 표현이고 퍼포먼스다'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퍼포먼스'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일순간이다. 갑자기 버스위로 올라가려는 시민이 있다. 내려오라고 소리치고, 몇몇은 끌어내린다. 그랬더니 '왜 막느냐! 올라가는게 무슨 폭력이냐!'고 항변한다.

가만히 따지고 보면, 차를 쾅쾅 치거나 차 위에 올라가는 것이 '폭력'의 범주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과연 조중동이 그렇게 순순히 써줄까? 차위로 올라가는 시민은 조중동에게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된다. 아래에 '차량 탈취 시도'라고 큼지막하게 써줄게 아닌가. 그리고 시위대측의 폭력은 언제나 두드리기에서 시작되어서 점점 과격화되어 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서로 조금씩 흥분하면서 그 강도가 강해지는 법이니, 처음부터 싹을 틔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어차피 두드려도 3중 버스 뒷편에선 들리지도 않을터)

다시 화살은 예비군에게 향한다. 아주 강력한 항의도 온다. 비키라고 한다. 그런데 핀트가 좀 이상했다. 예비군이 경찰의 폭력 진압에서 방패가 되어주지 못했으니, 비키라는 것. 지금 이 상황은 폭력으로 변하기 쉬운 초기 폭력(퍼포먼스라고 해주자)을 막으려는 것인데, 예비군의 다른 행동을 문제삼는다. 해체한다고 하더니 왜 다시 모였냐고 따진다.

"해체해서 죄송합니다. 다시 모여서 죄송합니다." 라는 예비군의 말에 나는 안심이 되었다. 어차피 이들도 옷만 입었다뿐이지, 같은 시민아닌가.

어쨌든, 설전은 공격 수비의 대형을 짜고 여기저기서 벌어진다. 신문에선 술취한 시민이 그랬다고 하지만, 실제로 우리 대화중에는 '술취하신 분은 빠지세요!'도 있었다. 오히려 비폭력을 외치는 분이 얼큰하게 술이 취하셨으니까. 물론 이 중년분의 '오늘만은 참읍시다'라는 진정속에 설전은 어느정도 진정되는 듯 했다.

물론, 나도 중간에 대화에 끼어들었다. 같이 말리는데, "용역 아니냐"는 질문을 들었기 때문이다. 경찰이나 정부에서 용역(혹은 프락치)을 심는다면, 미쳤다고 말리는데 돈쓰겠나? 지금 그들이 간절히 바라는 것은 폭력(으로 보이는) 시위대다. 그런데 말리는 쪽 용역을 뭐하러 심을까? 조금만 생각해도 쉬운 일.

폭력은 조중동과 청와대를 기쁘게 할 뿐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설전을 벌였다. 뭐, 어차피 서로의 입장이 전혀 다른 상황이어서 내가 마치 '예비군'이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난 민방위란 말이닷!! ^^)

어쨌든, 내 설전은 아래 기사속에 묻어 있다.


비폭력만이 우리의 힘. 조급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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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버스를 끌어낼 것에 대비해서 줄도 묶고 2중, 3중으로 버스를 배치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이런 노련함을 헛수고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폭력'이고 그게 우리의 힘이다.

나에게 항변하던 분은 '이렇게 해서 언제 정부가 변하겠냐? 여태 두달이 넘었는데 바뀐게 뭐가 있냐?'고 하셨다. 답답함이 이해가 갔다. 하지만, 정부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 변함의 방향이 처음엔 괴담으로 몰아가려다가 폭력시위로 몰아가는 데 집중하고 있어서 어이가 없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다. 다시 테이블에 앉지 않겠다고 하다가 결국 추가협상 쇼하는 시늉까지 하고 있다.

아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이 싸움이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급해하면서 버스를 부수면, 이 싸움은 우리의 패배로 끝날것이다. 쉬운 결말이 오는 셈이다.

어떤 분은 '깡패들도 폭력을 가장 무서워한다. 경찰도 무서워하는 것은 비폭력이 아니라 우리의 힘이다'라고 하다가 내가 '이 많은 사람을 깡패 수준으로 만드실 것은 아니시죠?' 하면서 웃자 같이 웃었다.

난 확신한다.

우리의 힘은 '같은 생각을 가지고 한날 한시에 모이는 그 자체'다. 누구는 축제화 되어서 같이 모여서 술마시며 광장에 퍼질러 누워 자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하지만, 적어도 그 분들의 '참여'가 우리의 힘을 더 크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약화시키는 것은 차를 끌어내고 차를 부수고, 차를 두드리면서 애꿎은 전경들을 욕하는 것이다. 그들도 명령에 따라서 계속 대기하는 힘든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 누군가의 아들이다.

가장 우리를 약화시키는 것은 '조중동 1면'을 장식할 장면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평화시위가 유지되면 조중동 1면에는 다른 기사가 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폭력이 있다면, 그 사진만 (어떻게 그리 순간포착은 잘하는지) 찍어서 폭력시위로 매도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경찰이 조중동을 위한다는 것은, 조선일보를 지키기 위해서 저지선을 코리아나 호텔 앞으로 옮긴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조중동의 1면 모델이 되고 싶나요?

조중동 이야기로 설전을 벌일때, 위의 기사에도 있지만 "조중동에서 폭력시위라고 선전하는 빌미가 된다"고 하자 "조중동 말을 믿냐"고 내게 물어왔다. 하지만, 조중동 말을 믿지 않는 시위대를 위해서는 솔직히 시위할 필요도 없다. 우리가 설득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조중동의 마수'에 빠져 있는 수많은 시민들과 불쌍한 한나라당과 청와대 사람들 아니던가?

그러니, 우리는 그들에게 흠잡힐만한 것을 조금도 줄 필요가 없다. 아예 촛불시위에 대해서 기삿거리가 없게 하는 것이 최고다. (그들의 기삿거리는 시민이 경찰 때리는 것 뿐이다.)

평화 촛불! 그 힘을 믿자

이래서 언제 저들을 변하게 만드나? 라고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언/젠/가/는"

그것이 천년이 되든 만년이 되든... 내 아이가 다시 촛불을 들고서 변하게 하든... 분명히 변한다. 적어도 이렇게 5년만 들면 다음 정권은 다른 당이 잡지 않겠나? 그게 실패하면 또 5년이든 10년이든 들 자신이 있어야 한다. '우공이산'의 우화처럼, 조금씩 흙을 퍼서 산을 옮기겠다는 그 우직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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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청앞의 거대한 촛불소녀. 이 촛불소녀의 힘을 믿는다.


바보같다고? 맞다. 촛불은 바보다. 하지만, 촛불을 읽지 못하는 조중동과 청와대, 집권 여당 한나라당은 우리보다 조금 더 바보다.

힘을 내자. 촛불의 힘!


미디어 한글로
200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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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으로 끄적거린 내용입니다. 당연히 편향된 시각과 한쪽만의 의견만 담고 있습니다 *

어제(목요일)는 MBC 100분토론에서 기독교의 문제점에 대한 토론을 봤다. 오늘은 XTM에서 [설전]을 통해서 노무현 대통령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반대 토론을 보고, SBS에서 영어교육 관련한 토론을 봤다.

100분토론에 대해서 말하자면

"오, 하느님, 하나님!"

더 이상 말을 못한다. 왜냐하면 난 신자가 아니라서 말할 자격이 없다고 하셨고, 하나님의 교회는 문제가 있을 수 없다고 하셨다. (말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하나님이 알아서 해결해 주시리라.

세금을 내도록 해봤자, "낼만큼 버는 사람 얼마 없다"는 것은 논점이 아니다. 지금 문제는 "엄청 많이 벌어도 안내는 사람"들 때문에 모든 기독교가 욕먹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문제제기를 한다.. 왤까? 어차피 안낸다면 그냥 세무신고 하는 약간의 불편함으로 이런 비난 자체를 모두 잠재울 수 있는데 말이다. 또한, "소득세"를 내면 목회자의 권위가 떨어진다느니 하는 발언은... 아... (할 말을 잃음)

가장 나를 화나게 한것은, MBC가 계속 같은 문제를 여러번 제기한 이유를 자신들이 달라지지 않아서인줄도 모르고..."북한 공작원 둘이서 이야기를 하는데, 왜 성경을 읽느냐고 하니까 혁명을 하려면 저들을 알아야 해서 그렇다.."는 이상한 비유를 하면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라고 한 부분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지? MBC가 빨갱이?) "목사가 노동운동에 앞장서서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부분이었다. 노동의 신성함을 노동자에게 알려주고,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기독교의 윤리에 반하는가? 기독교에서는 "잔말말고 주인이 시키는대로 하라"고 가르치는가? 오히려,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것은 그들이 지적조차 못하는 거대 교회의 거대 권력이 아니던가? 배 두드리면서 온갖 탈법적인 수단으로 교회세습이라는 무시무시한 일을 벌이는 그들이야 말로 "기독교의 윤리에 반하는" 분들 아닌가?

이런 이야기 하면 다시 나는 말을 못한다. 왜? 그분께서는 "안믿으니 그런말 할 자격 없다"고 하시니까. (다음에 불교쪽 비판 하기만 해봐라.. ^^) 근데, 교회는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당에, 과연 믿지 않으면 말하지 말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무슨 말만하면.. "우리 교회가 얼마나 좋은 일 많이 하는데.. 태안에 가면 대형교회차가 얼마나 많은데.."라고 한다. 누가 좋은일 안한댔나? 좋은일 하면서 욕먹지 말고, 떳떳하고 투명하게 좋은 일 하면 얼마나 좋나? 마치 삼성이 "우리가 태안에서 얼마나 많이 봉사하고 있는데..!" 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게 들려서 기분이 영 찝찝했다. 그러고보니, 대형교회에 대한 비판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논리가 최근 논란이 일었던 "재벌세습"등을 변명하는 논리와 비슷했다. "삼성이 세계적으로 얼마나 유명하고, 우리나라 경제를 얼마나 많이 발전시켰는데... 왜 탈법 조금한 것 가지고 난리냐!"는 식이다. 휴... 할 말이 더 없어졌다. ^^


설전에 대해서 말하자면

설전은 허경영씨 토론때부터 상당히 재밌게 봤다. 그런데, 역시 케이블다운 토론자세다. 이거 거의 막말 수준까지 오간다. ^^ 그래서 재밌다. 그런데 제발 쓰지 말았으면 하는 "뗑깡(지랄병의 일본말)"이란 단어를 계속 쓴다. 이건 안했으면 좋겠다. 이미 내가  "나경원 대변인님, 뗑깡이라뇨?" 이란 글에서 썼듯이, 쓰지 말아야 할 말이다. 영어 교육에 몰입하다가, 아무래도 "언어 순화"에 실패해서 나온 말 같다.

그건 그렇고, 김흥국씨의 중간 인터뷰는 재밌었다. 근데, "공천 주면 나옵니다"라는 말고 "근데 아무도 생각 안하는 것 같다"라는 말, 그리고 "월요일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는 말.. 어쩐지 뭔가 안어울린다. 그냥 축구나 계속 하셨으면 좋겠다. 아니면.. 연예인이 정치에 나섰다가 다들 돌아선 이야기를 좀 더 들으시든지.. 이순재씨나 김을동씨, 신성일씨, 정한용씨, 고 이주일씨 등등..  그냥 연예인이 훨씬 좋은 직업같다. 더 오래갈 수 있고...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토론은 "자기 입장만 이야기 하다가 실수 하면 좀 공격당하는" 수준이라, 별로 소감은 없다. 그나저나, 10년전에는 김종필 총리 인준까지 막아서면서 국정 파탄을 이끌어왔던 한나라당이 이번에는 수비수가 되니까 "딴지 걸지 말라"고 호통을 치는 모습은... 참.. 상전벽해란 말이 어울린다.

그나저나, 작은 정부란게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덩치가 작다는 것인지, 부서 숫자가 작다는 것인지... 솔직히 이번 조직개편안에서 공무원 수는 그리 줄지 않는다. 부서만 많이 줄어든다. (그나마 돈 잘버는 우체국 민영화해서 몇만명 줄어든다고 뻥치고 있다. 줄이려는 대상이 일못하는 공무원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게 작은 정부인가? 궁금해 미치겠다. "작다"는 의미가... 영어 몰입을 해서 좀 달라진건가?

SBS토론에 대해서 말하자면

테솔인가 뭔가로 영어교사를 뽑는 안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보고 참 재밌었다. 특히 "숙명여대"가 꽤 짭짤하게 이걸로 돈을 벌었는데.. 앞으로는 더 벌 것이라는... 어쩐지.. 숙대가 이번에 로스쿨에서 떨어져서 큰 타격을 입을 것 같더니만.. 인수위원장님이 가 계시는데.. 아무렴.. 그래서 그런 정책이 나온거구나. 이른바 "숙명여대 대박 프로젝트"로 영어 교육 혁신이? ^^ (물론 몇몇 대학도 같이 돈을 벌겠지...) 근데, 왜 등록금 인상에 대해선 말이 없지? 대학에 무한한 자유를 주겠다고 하는데, 등록금에 대한 것도 무한한 자유를? 그래서 그런가? (돈을 많이 쌓아두고 있는 대학들이 많은데도 계속 어렵다고 하면서 등록금 팍팍 올리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영어교육 논쟁이 정치 쟁점화 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식의 발언만큼 정치적인 것이 있을까? 자기들은 여태 그걸로 교육을 정치화 해서 톡톡히 재미봤으면서.. ^^

어쨌든, 그나마 SBS토론은 "일단 사범대생중에서 우수한 인력을 뽑고, 모자라면 테솔등의 자격시험으로.." 이런식으로 정리가 되어가는 듯 보였고, "잘해보자"는 식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솔직히, 나는 인수위의 머리좋으신 교수님들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긴, 교육 실정은 모르실거다. 분명히...) 짧은 기간동안에 혁신적인 성과를 내려니까 자꾸 설익은 작품을 내놓는 것이겠지. 근데, 교육은 100년지대계라고 했거늘, 어찌 한 두달만에 다 결정하려고 하는지... 걱정이 태산이다.

이에 대해서도 "세부안"은 다음 정부에서 차차 논의한다고 했지만, 또다시 "장소가 좁아서 방척객도 제한하는 식"의 "밀실 공청회"로 해치울 것이라면... 각오 단단히 하시라. 국민들이 잠실 종합 운동장을 빌려서 공청회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참이니까!! ^^


어쨌든, 그동안 재미없었던 토론 프로그램이 갑자기 재밌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대선때는 토론 프로그램을 봐도 밋밋했는데, 요즘 들어서 인수위의 "떡밥" 덕분에 토론에 생기가 돈다. 역시, 권력을 잡으면 말실수가 잦은 것인가 보다. 맨날 그놈의 "입(혹은 주둥아리)"을 가지고 뭐라고 하던 그들이, 수비는 얼마나 잘하는지 두고보자. ^^

미디어 한글로
2008.2.2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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