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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인기 업은 OZ광고

며칠 전부터 새로운 오즈 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출연진이 대거 등장한 광고인데, 드라마의 인기를 적절한 시기에 잘 활용한 듯 하다. 특히, 휴대폰으로 전화와 문자만 하는 김유신(엄태웅)의 억울하다는 표정은 일품인 듯. ^^



광고는 같지만, 다른 두 가지다. 네이버 판도 있다.



선덕여왕의 인기는 아무도 못말린다. ^^



미디어 한글로
2009.9.22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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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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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대표 2심 유죄, 미실의 육참골단이 생각난다


육참골단(肉斬骨斷)의 가르침

'내 살을 내어주고 적의 뼈를 끊는다'는 육참골단이란 사자성어는 최근 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이 인용한 말이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사자성어 실력이 향상된 듯..^^) 이는, '작은 것을 희생하고 더 큰것을 얻는다'는 말과도 일맥상통한다. 물론 내 살을 내어주는 행위는 가슴이 찢어지겠지만, 이는 적의 뼈를 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이다.



문국현 대표가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았다.

문국현 항소심도 의원직 상실형(종합) [연합뉴스] 2009.7.23


그런데, 사람들은 문대표의 혐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더러운 돈'을 받았겠거니.. 뭐 그런식이다. 마치 한나라당이 예전에 차떼기로 돈을 받은 것처럼 그걸 생각한다. (그때 총재는 아마 이회창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1차전은 이미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치뤘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이미 문국현 대표의 유죄 판결은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왜냐하면, 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사안, 정확히 말하면 "같은 법조항"으로 이미 유죄를 받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기사를 보자.


대법원의 법리해석에 문제없었나? 서울포스트 2009.5.19
공천헌금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47조의2해석(?)

대법원3부(주심 박일환 대법관)는 지난 14일 18대 총선당시 비례대표후보공천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친박연대’서청원 대표에게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공천헌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노식 전 의원에게 징역 1년, 양정례 전 의원에게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양 전의원의 모친 김순애씨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확정, 18일 구속 수감됐다. 


이는 공천헌금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47조의2 규정을 적용해 대법원이 유죄를 확정, 처음으로 법리해석을 한 첫 판례이다. 

지난해 2월 29일 신설된 이 조항의 적용을 받은 서청원 대표는 18대 총선 과정에서 급조된‘친박연대’의 선거운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양정례 전의원측과 김노식 전의원에게 비례대표공천을 약속하고 총 32억1000만원의 공천헌금을 당에 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돼 “대여의 외형을 갖췄지만 실제로는 무상으로 기부했다고 봐야한다”는 항소심의 유죄를 그대로 인정하는 상고기각판결로 형이 확정된 것. 


http://www.seoulpost.co.kr/paper/news/view.php?newsno=9961&sectno=20&sectno2=0&pubno=

서청원 대표 및 친박연대의 여러 의원들이 무더기로 유죄를 받았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공직선거법 47조 2항은 작년에 신설되었고, 공교롭게도 친박연대가 처음으로 그 철퇴를 맞았다. 

나는 돈을 받았다 안받았다의 문제나, 이것이 윤리적이냐 아니냐의 문제를 따지려는 것이 아니다. 어찌되었든, 이 사안은 '돈내고 공천받기'란 것에 제동을 건 첫번째 사안인 것이다.

그리고, 공천 헌금과 관련해서 서청원 대표는 마치 회사의 대표처럼 '회사가 잘못했으니 대표가 책임져라'고 판단되어서 유죄가 선고되었다. 이 부분도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기도 하다. 

재밌는 것은, 과거 한나라당이 '차떼기'로 물의를 빚었을 때, 이회창 총재가 스스로 책임지겠다고 검찰 출두까지 했지만, 그냥 별다른 처벌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것도 오케이. 그럼.. 괜히 당대표하는 것 아니니까.

정말 재밌는 것은, 이 소송의 1심 판결이 그 유명한 '신영철 대법관'이 서울 지방 법원의 법원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대법원에서도 판결문을 공교롭게도 신영철 대법관이 (부심) 읽었다고 한다. 촛불재판에 영향을 끼쳤다던 신영철 대법관의 파워를 생각하면 어딘가 좀 석연치 않는 부분이 있다. 


2차전, 문국현 대표의 혐의는?

검찰이 문국현 대표에게 걸었던 혐의에 대해서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결국은 유죄가 되었다. 2심에서는 공소장이 변경되어서 결국은 유죄를 맞이했다. 창조한국당 측의 자료를 보자.
1. 고등법원에서는 1심판결 중 6억원의 공천헌금을 수수했다는 혐의에 대하여 다시 한번 무죄를 확인하여 주었습니다.

2. 그러나 검찰이 기소이후 10개월 이상의 기간(공직선거법상의 공소시효를 도과한 시점)이 지난 지금에 와서, 공천헌금이 아닌 정당한 당채발행에 의한 것일지라도 이를 통하여 이자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얻은 것이라면 공직선거법 제47조의2의 1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공소장을 변경하였습니다.

3. 고등법원은 검찰이 예비적으로 추가한 재산상의 이득부분에 대하여 유죄를 선고하였습니다.

[창조한국당 홈페이지]

이는 친박연대와는 좀 다르다. 창조한국당은 연리1%의 '당채'를 발행했고, 당원들이 이것을 매입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했다. (유권해석)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검찰은 '이는 이자상당의 재산상의 이득을 위한 것'이므로 법률 위반이다' 라고 한다. 그리고 그 재산상의 이득은 당이 취한 것으로 보고, 그 당의 대표인 문국현 대표에게 죄를 물은 것이다.

한마디로 이거다.

"니들, 선거 빌미삼아서 돈놀이 했지? 그렇지? 그래서 돈 많이 벌었지?"

이에 대해서 창조한국당의 반박등은 홈페이지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어쨌든, 여기서도 공직선거법 47조의 2"가 나오는 점에 주목하자. 이제 그러면 두 번째 적용이 되나?

공직선거법 [링크]

 제47조의2(정당의 후보자추천 관련 금품수수금지) ① 누구든지 정당이 특정인을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하여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 또는 공사의 직을 제공하거나 그 제공의 의사를 표시하거나 그 제공을 약속하는 행위를 하거나, 그 제공을 받거나 그 제공의 의사표시를 승낙할 수 없다.

② 누구든지 제1항에 규정된 행위에 관하여 지시·권유 또는 요구하거나 알선하여서는 아니 된다.

매관매직을 금지하는 조항이라고 요약된다. 공천헌금도 안되고, 당채 발행도 저리로 하면 안되고... 뭐 대충 그런 것이니, 앞으로 한나라당의 깨끗한 선거가 너무나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부족한 자금을 어떻게 메꾸는지는 앞으로 두고볼 일이다.) 물론, 한나라당의 여러가지에 대해서는 검찰은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는...육참골단(肉斬骨斷)

다시 강조하거니와 법원의 판단에 '정치적인 입김'이 들어갔다는 소리가 아니다. 결과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법원이 어떤 곳인데 '재판 개입'이 가능하겠는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재판 개입을 했다는 정황을 가지신 대법관이 계시는 나라지만, 책임질 일은 없는 바로, "깨끗한 사법부"의 나라 아닌가?

난 굳게 믿는다. 사법부의 정의를... 절대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음을...

어쨌든, 이명박 정부의 입장에서는 '살'인 '친박연대'가 철퇴를 맞아서 '살을 내어준 격'이 되었다. 하지만, 이재오를 물리친 눈에 가시같은 '문국현'을 자르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뼈를 자른 기쁨'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바로 육참골단의 사자성어가 딱 맞아 떨어진다.

그런데, 살은 새로 돋아난다. 친박연대의 경우 사라진 '비례대표 의석'이 다시 솟아난다. 그래, 살을 내어줄 때는 그것이 새로 돋아날 것을 예상하고 내어준 것일지도 모르겠다.

문국현 대표의 2심 판결은 이상하리만큼 질질 끌었다. 판결을 미룰 수 있는대로 미룬 이유에 대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보선하면 불리하니까' 내년에 하려고 그랬다는 소리도 있다. 무슨소리! 말도 안된다. 법원이 어떤 곳이고 검찰이 어떤 곳인데, 그런 말을 하나? 어불성설이다. 우리나라에 정치 검찰은 절대 없고, 정치 판사도 절대 없다.  아직 대법원의 판결이 남았으니 기대해 볼 만 하다. 하지만, 이미 선례가 있으니 희망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새 살은 돋아나고, 적의 뼈는 잘라지고, 그 뼈 자리에 이재오씨가 다시 의원 자리를 맞이하면, '적의 뼈가 내 뼈가 되는 격'이 아니겠나. 이명박 정부 입장에서 보면, 참.. 참.. 잘된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하지만, 법원의 판결에 어떠한 정치적 외압이 있었다는 소리가 아니다. 검찰도 공명정대했다고 믿는다. 그러니, 제발... 제발.. 고소만은 말아주길.. 예전 정부에서는 국가 기관, 특히 정부기관이 개인을 고소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었는데, 이명박 '소통' 정부에서는 그걸 걱정해야 한다. 참 좋은 세상인 것 같다.

육참골단... 미실이 웃고 있는 모습이 자꾸만 떠오른다.


미디어 한글로
2009.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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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소설을 읽으니 미실의 수수께끼가 풀렸다
드라마와 다른 소설<선덕여왕>을 읽고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서 궁금했던 사실 하나. 미실의 존재

선덕여왕 드라마를 뒤늦게 보기 시작했다. 실수였다. 유심히 보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매주 월요일, 화요일, 꼼짝없이 TV앞에 붙어 있게 되었다. 이런.. 이거 문제다. 예전에 다모를 시작으로 그 험난한 드라마 '본방사수'의 길을 걷다가, 친구까지 잃을뻔했는데... 다시 또 세상은 온통 '선덕여왕'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어쨌든, 난 이요원이 나오는 장면부터 보게 되었다. 그래서 앞부분의 이야기가 너무 복잡하게 느껴졌다. MBC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여러 인물들의 관계와 인물의 설정까지 모두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어지러웠다.

아.. 삼국지를 읽을 때의 기분과도 비슷했다. 처음 몇 명이 나올때는 괜찮은데, 점점 등장인물이 늘어날 수록 서로 엉키기 시작하는 그 상태!

가장 궁금한 것은, 대체 '미실'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기에, 여러 왕을 섬겼다고도 나오고, 아이도 이 사람 저사람에게서 따로 다 낳았음에도 별다른 비난도 받지 않고, 오히려 군권을 장악하고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왕은 미실이란 사람에게 계속 어려워하고 있는 것인지도 이해가 안갔다.

▲ MBC 홈페이지의 '미실' 설명
아무리 읽어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대체 "색공"이란 단어도  이해가 안갔거니와, 무슨 후궁이 여러 왕을 이어서 섬기는 것인지도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보통 보면, 후궁은 어느정도 끗발(?)을 가지지 않던가? 그리고 왕을 이어서 섬기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법도가!


결국, 이 궁금증은 '소설 선덕여왕'을 읽고서야 풀렸다.


소설을 읽고서 풀린 '미실'의 수수께끼

선덕여왕
선덕여왕 1
한소진 저
선덕여왕 2
한소진 저
예스24 | 애드온2


선덕여왕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하신 '한소진'박사가 여성의 시각에서 쓴 '선덕여왕'은 선덕여왕과 화랑세기를 주제로 논문을 썼을 정도로 신라 역사에 조예가 깊다. 그래서인지, 내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었다. (참고로 MBC드라마의 원작소설인 '선덕여왕'과는 다른 책이다.)

미실은 '색공'이다. 이에 대해서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인물소개를 빌어 이렇게 설명한다.
미실궁주 : 제24대 진흥왕, 제25대 진지왕, 제26대 진평왕의 색공(왕에게 몸을 바치는 여인) 왕의 아이를 낳고자 입궁한 여인이지만 진흥왕의 넘치는 사랑으로 옥새를 관리하는 왕실 최고의 실세가 된다.

- 소설 <선덕여왕(한소진 저)> 인물소개 중에서

그리고 그녀가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는 아래만 봐도 알 수 있다.

미실은 진흥왕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당대를 풍미하던 육 세 풍월주 세종을 여전히 남편으로 섬기고 있었고 칠 세 풍월주 설원랑과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주축으로 내로라하는 관료와 화랑들을 모두 그녀의 비호 하에 끌어들여 막대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 소설 <선덕여왕> 1권/ 14쪽

대를 이어서 색공을 드린다는 부분은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왕실의 법도는 일반인들의 법도와는 엄연히 달랐다. 사랑이 없어도 그리움이 없어도, 권력과 왕실의 번영을 위해서라면 한 여인이 몇 대를 이어가며 색공을 드리는 것은 '신국의 도'로서 당연한 일. 미실은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다.

- 소설 선덕여왕 1권 21쪽

그리고, 신라시대의 풍습상, 왕실의 경우 선대왕이 죽으면 다음 왕이 후궁을 이어받도록 되어 있고, '성골'들끼리만 결혼하는 통에, 근친혼이 아주 많았다. 삼촌과 결혼하고 조카와 결혼하고... 거기에 형이 죽으면 형수를 아내로 맞이하는 풍습(형사취수)까지도 신라에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 정도 설명만 읽어도 '미실'이 왜 그렇게 대단한 인물인지, 그렇게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만하다. 드라마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소설에서 미실은 현재 왕인 진평왕에게도 후궁노릇을 오랫동안 했다고 설정되어 있다.

미실은 오늘날의 '요정'과 같은 것을 차려놓고, 화랑들을 비롯한 여러 남성들을 홀렸다는 부분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과 '성'은 같은 곳에서 맴돌고 있음도 알았다. 그러니, 미실의 얼마나 큰 힘을 가졌겠나? 그들의 부끄러운 면까지 모두 알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되었든, 미실 역할을 왜 '고현정'이 했으며, 그 미모가 출중한 이유와 더불어 수많은 '연인'들과 별 무리없이 살아가는 이유를 알아낼 수 있었다. 책이 아니었으면, 계속 궁금해할 뻔 했다. (드라마 앞부분에도 그리 크게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미실의 역할에 '파벌'을 하나 더 설정해 놓았다. 즉, 진골정통과 대원신통의 두 족벌이 서로 왕권을 다투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피도 눈물도 없이, 자신의 아들마저도 내치는 잔인한 권력의 모습이 너무나도 생생해서, 첫권을 읽다가 얼마나 파르르 떨었는지 모르겠다.


드라마와 다른 '덕만' - 선덕여왕의 또 다른 일생

요즘 드라마에서 덕만은 고생이 많다.
소설 <선덕여왕>에서의 덕만은 이런 고생을 하진 않는다.

소설 <선덕여왕>에서 덕만은 전쟁터에 나가지 않는다. 처음부터 궁에서 산다. 그래서 나중에 여왕이 된 후에도 '전쟁터에 나가보지도 않은 여자가 어찌 군을 통솔하는가'라는 비난도 받는다. 이요원씨가 들으면 아주 땅을 치고 통곡할 일이다. 요즘 매 회마다 '퀘스트'를 해결하느라 얼마나 힘든데... (원래 드라마는 성장형 드라마가 최고다. 허준이 그랬고, 대장금이 그랬다.)

 "쌍둥이"라는 설정도 없다. 이는 삼국유사와 화랑세기에서 덕만과 천명이 서로 언니-동생이 혼돈되어 나오는 탓에 '둘이 쌍둥이였을 것이다'라고 설정한 것이라고 한다. 소설 <선덕여왕>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덕만은 궁안에서 계속 자란다. 김유신과의 러브라인도 없다. 오히려 자기 숙부뻘이 되는 김용춘을 사이에 두고 언니 천명과 묘한 관계를 갖게 된다. (천명과 결혼하는 김용수는 소설에서도 등장하며, 오랫동안 산다. 드라마에서는 일찍 죽는다. 아들을 낳았음은 바꿀 수 없는 역사다. 왜냐하면 그 아들은 '김춘추' 즉, 삼국을 통일한 최초의 왕. 태종무열왕이니까)

여러 역사 해석에서는 "김용수"와 "김용춘"이 동일 인물이라고도 나오기도 하고, 형 용수가 죽은 후에 동생 용춘이 형사취수에 따라서 형수인 '천명공주'와 혼인해서 '김춘추'를 낳았다고도 나오고 있다. 그냥, 용수가 용춘이라고 하는 기록도 있고.. 복잡하기 짝이 없다. 어쨌든, 김용춘은 역사속에 실재했으며, 천명공주와 결혼도 했고, 선덕여왕과 결혼한 기록도 있다. (선덕여왕은 세 번 결혼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소설 속에서는 이에 따라서 서술했다.)

이를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도표로 정리된다.

소설 <선덕여왕>에 나온 인물들 정리

진흥왕 (신라 24대왕)
   |
동륜태자(진흥왕 첫째아들. 일찍 죽음) - 진지왕(진흥왕 둘째아들.신라 25대왕.4년간 재위.폐위됨)
   |                                                        |
진평왕 (동륜태자의 아들. 신라 26대왕)    김용수(진지왕 첫째아들) - 김용춘(진지왕 둘째아들)
   |
천명공주 (진평왕 첫째딸/ 김용수와 혼인 김춘추를 낳음) - 덕만공주 (진평왕 둘째딸. 선덕여왕 .신라27대왕)

진덕여왕 (신라 28대왕)
태종무열왕 (신라 제29대왕. 김춘추. 천명공주의 아들. 삼국통일 이룸)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진평왕의 뒤를 이은 선덕여왕은 결국 후손을 낳지 못하고, 마지막 성골이라 불리는 여인 '진덕여왕'에게 물려준다. 이것도 내가 잘 몰랐던 사실이다. 신라는 이미 그 옛날에 '여왕'을 두 명이나 연달아 배출한다.


결국은 사료가 부족해

덕만은 과연 드라마에서 처럼 고생고생을 했을까, 아니면 소설에서 처럼 그냥 궁에서만 살았을까?

어느것이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차피 얼마 안되는 사료를 가지고 상당히 섬세한 '상상'을 한 것이 드라마 선덕여왕이고, 소설 선덕여왕이다. 사료라고는 '삼국유사'와 필사본으로만 전해지는 '화랑세기'정도라는데, 두가지 모두 당시에 쓰여진 것이 아니고, 한참이나 지난 후에 쓰여진 것인데다가, 두 사료가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아서 역사학자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드라마 한 편 때문에 책도 읽고, 각종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는 등 공부를 많이 했다. 소설 <선덕여왕>을 미리 읽었으니 이제부터는 좀 편안히 드라마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도 '첨성대'를 만들고 '황룡사 9층목탑'을 지은 것이 선덕여왕이란 것을 다시 깨달았다. 정말 위대한 분이었는데, 우리의 공부가 너무 부족했던 것 같다.

제대로 선덕여왕 드라마를 보고 싶으면, 모두들 공부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

선덕여왕
선덕여왕 1
한소진 저
선덕여왕 2
한소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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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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