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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시작페이지로! - 다음, 내가 지켜줄게
여러분도 함께해요!




조중동이 사라진 Daum, 나는 좋지만, 다음은 우울해?

저는 편협한 시각을 가진 조중동문을 싫어합니다. (이렇게 밝히는 것은 합법적이며 헌법에 명시된 권리입니다. 어제 판결도 그랬지요)

그래서, 조중동이 다음에 뉴스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기사를 봤을때, "참 조중동 스럽다"라고 생각했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 졸렬한 문장들 때문에 제 혈압이 오르지 않아도 될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러한 이유로 다음을 떠나는 분들도 계실거고, 다음의 주가도 하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다음을 시작 페이지로! 다음, 내가 지켜줄게!!

아시다시피, 자의반 타의반으로 네이버를 시작페이지로 가지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시작 페이지를 바꾸는 방법을 모르는 분도 태반입니다. 덕분에 네이버는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요. (물론, 그 이유때문은 아닙니다.)

자, 이제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설정하는 간단한 방법을 보시고, 따라해 주시길!

다음이 살아야, 우리들도 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부는 다음을 죽이면 우리도 같이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압니다.)


다음을 시작페이지로 간단 안내!

1) 네이버에서 "다음"을 검색합니다. 혹은 그냥 www.daum.net에 접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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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음 화면 왼쪽 위에 있는 "Daum을 시작 페이지로"를 클릭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3) 아래 질문에 힘차게 "예"를 클릭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끝입니다.


다음을 살립시다. 조중동이 없는 청정지역, 다음을 지켜내야 합니다. 만약, 조중동이 뉴스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다음이 망할지경에 다다른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모두들 동참해 주세요.


(이 글은 무한 복제 가능합니다.)

다음 블로그 쓰시는 분은 http://blog.daum.net/wwwhangulo/11987024 여기서 스크랩하세요
네이버 블로그 쓰시는 분은 http://blog.naver.com/mhangulo/20052321324 여기서 스크랩하세요


* 보너스! http://spreadsheets.google.com/pub?key=p_s9QsQy5_QA3sxgdNKGnbA 에 접속하시면 재밌는 문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badnom님의 블로그  http://badnom.com/1036 )


미디어 한글로
2008.7.2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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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특실엔 조중동만 있다?
KTX 특실에는 조중동만 있다는 제보에 코레일 홈페이지 초토화
코레일,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촛불집회 불러온 "조중동 끊기, 광고 중단 운동"

이미 다들 알듯이, 조중동은 이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해서 '괴담'을 늘어놓은 '배후'로 지목받았다. 최근에는 조금 정신을 차렸지만, 여전히 '무조건 안전하다'를 되뇌이고 있다. 덕분에 조중동 기자들은 촛불 시위 할때 전경보다 더 먼저 쫓겨나기도 한다.

그 뿐이 아니다. 조중동에 신문광고를 내던 기업들의 홈페이지는 초토화 되었다. 그리고 광고주들은 스스로 광고를 철회하겠다고 나섰다.


그의 선봉에 섰던 '르까프'는 조중동에 광고를 철회했다는 이유만으로 네티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정말 재밌는 현상이다.

거기에다 조중동 끊고 경향신문 보기 운동까지 시작되었다. 경향신문이나 한겨레는 조중동과 달리 제대로 된 시각을 전달하고 있으니까,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그 불똥이 튄 곳이 또 있었다.

바로 "KTX"였다.


KTX 특실에는 신문이 있다.. 그런데 조중동만?

네이트에서 퍼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있다. 바로 "KTX 특실에는 조중동만 있고 경향이나 한겨레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성지, "아고라"로 이동해서 실렸다. KTX에 항의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아고라는 곧 "성지순례"를 권장하는 글로 가득찼다.

그래서, KTX를 운영하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의 "고객참여마당"에는 엄청난 수의 "민원"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왜 조중동만 넣나요?" 라는 식의 항변이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긴급 공지가 올라온 것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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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의 고객참여마당 공지글


http://info.korail.com/2007/news/info30.html

KTX 특실서비스인 신문 공급과 관련하여 고객님들께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코레일 직원이라고 주장한 어느 네티즌이 인터넷 포탈 NATE에 “KTX 특실에 조선ㆍ중앙ㆍ동아 신문이 수 천부씩 편중되어 있고 한겨레나 경향신문은 1~2부씩 밖에 없다”고 주장한 내용은 사실과 다릅니다.
    
KTX특실은 다양한 고객이 이용하고 있으며 특실 신문도 이러한 고객들의 서비스를 위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KTX 특실에 공급되고 있는 신문은 중앙일간지, 경제지, 스포츠지, 영자지 등 총 28종을 일평균 약 10,000부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문이 발행되는 평일을 기준으로 할 경우 조선,중앙,동아는 각각 약 5.5% 내외의 수량이 공급되고 있으며, 경향신문뿐만 아니라 한겨레신문의 경우도 약 5%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코레일에서는 고객의 의견을 서비스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 6. 5
철도고객봉사실장 박형태 드림.


코레일 "조선,중앙,동아 각각 5.5% 내외, 경향, 한겨레도 5% 공급"

코레일측에 따르면, 네티즌의 지적은 "오해"라고 한다. 조중동과 거의 비슷한 분량으로 경향, 한겨레도 공급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왜 어떤 사람의 눈에는 "조중동"만 보였을까? 내 맘대로 기분 좋은 추측을 하자면... 이미 경향과 한겨레는 빨리 탄 사람들이 다 집어갔기 때문이다. 조중동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어서 말이다. ^^

하지만, 네티즌들은 "조중동을 끊으라"고 외치고 있다. 물론, 이 부분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들 이유는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뿐일지도 모르겠다. (하긴, 덕분에 톡톡히 대가를 치루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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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 홈페이지 (http://www.korail.com/)


코레일, 르까프를 본받아라

아마도 오늘 코레일 고객상담팀은 진땀을 뺐을 것 같다. 그리고 억울하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겠다. 르까프는 조중동에 광고를 싣지 않겠다고 재빠르게 선언했다.
 

르까프 홈페이지 (팝업창) http://lecaf.co.kr/popup/pop_20080530/pop_20080523.asp


알려드립니다.
르까프의 매체 광고와 관련한 네티즌의 항의의 글을 접하고 르까프 임직원은 다음과 같은 사후 조치를 취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네티즌의 비판과 우려는 곧 우리 국민이 르까프를 아직도 애정이 담긴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회사 영업에 다소 지장이 초래되더라도 국민정서를 고려하여 지적하신 언론매체 광고는 자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이후 광고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후략)


덕분에 오히려 큰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르까프에서 아고라 운동화를 만들어달라"는 청원까지 나올정도다.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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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까프에서 아고라 슈즈 만들어 달라"는 청원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8989)

코레일도 아예 "고객분들의 뜻이 그렇다면, 당분간 조중동을 1% 이하로 줄이겠습니다" 라고 하면 어떨까? 솔직히, 조중동을 원하는 고객도 있을테니 완전히 없앨 수는 없을 것 같다. (물론 완전히 없애겠다고 하면  촛불집회에서 <코레일 짱!>이 울려퍼질 수도 있다)

헛발질 하는 조중동과 정부 덕분에 촛불집회의 촛농, 여러군데 떨어진다. (100분토론의 뉴라이트 회원덕분에 맥도날드 난리났다. ^^) 어쨌든, 이 기회에 조중동 끊고 경향, 한겨레 보는 운동에 동참해 보시라.


미디어 한글로
200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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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는 개점 휴업중?
음란물 보급 앞장서는 언론사.. 그 이후..



씨알도 안먹혀!

나는 며칠전에 음란물 보급에 앞장서는 우리나라 조중동을 비롯한 일류 신문사들의 인터넷 사이트를 고발했다.

음란물 보급에 앞장서는 언론사들 [미디어 한글로] 2008.3.4

그리고 분명히 "국민과 함께 지켜보겠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과 함께 지켜보기가 민망할 정도로, 별로 바뀐게 없었다.

오히려, 그 글의 불똥이 이상한 곳으로 튀기까지 했다. 즉, 이 글의 존재는 이미 널리 알려졌으며, 언론사의 임직원이 분명히 인지했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지만,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굳이 증거사진은 내보이지 않겠다. 그런 사진 자체를 올리기가 민망할 정도니까.

중앙일보의 bbs.joins.com 에 가면, 여기가 중앙일보 맞나? 하는 수준의 사진들이 친절히 소개되어 있고, 새벽반이란 곳에 가면.. 더 엄청나다. (작은 사진은 로그인을 안해도 볼 수 있으며 리스트도 친절히 공개되어 있다.) 이것이 문제가 없다면, 유치원에서 한 번 프로젝트로 공개를 해볼참이다. 아마 나는 청소년 어쩌구 법에 의해서 구속될 것이 뻔하다.

그리고 조선일보의 문제도 여전하고, 다른 곳도 그리 심각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냥 돌만 막으면 그만?

그렇다. 어차피 블로거 한 명이 떠드는 것은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다. 왜냐하면, 하루에서 수천에서 수만번의 히트수를 안겨주는 불법 음란사진 덕분에, 신문사의 위상은 날로 올라간다. 즉 "몇명 방문" 이런 수치가 올라간다는 뜻이다.

그렇다. 우리나라엔 그럼 이런 법이 없을까?

물론 있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기구도 있다. 그래서 나는 "정보통신 윤리 위원회 http://www.kiscom.or.kr/"의 신고 코너를 두드렸다. "불법, 청소년 유해 정보 신고센터"다. http://www.singo.or.kr/report/report/

하지만, 불행히도 정부 조직 개편 덕분에 "개점휴업" 상태랜다.

2008년 2월 26일자 제정된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와 방송위원회의 심의기능이 통합되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심의위원회가 구성·운영되기까지는 심의 등 일부업무의 처리가 부득이 지연됨을 알려드리오니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신고센터를 통한 신고(홈페이지, 1377 신고전화 등)는 2월 21일 낮 12시까지 접수된 건에 한해 기존 신고처리기준(5근무시간 이내 접수, 10일 이내 결과 통지)에 따른 심의가 가능하며, 이후 신고건에 대해서는 신고처리기준보다 지연될 수 있습니다.

신고센터 이용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신고를 했더니, 친절히 "늦어진다"고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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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점 휴업중인 불법 청소년 유해정보 신고센터(http://www.singo.or.kr/report/report/)


지금은 음란물 올려도 아무도 처벌 안하는 "자유시간?"

그리고 직접 신고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지금은 위원회 자체가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즉, 위원장도 없고 심의 위원도 없는데 3월 말이나 되어야 선임이 되고, 그 후에 밀린 일을 처리한다고 한다.

그렇다. 지금은 심의 기구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 등 바빠서, 심의 기구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아서 심의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음란물을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신문사 사이트도 심의를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내가 신고한 언론사들은 이미 모니터링 하고 있는 곳이지만, 위원회가 사법기관이 아니므로 강제적으로 삭제를 명령하거나 할 수 없으며, 언론사들이 안지우면 어쩔 수 없다고 하는 답변도 들었다.

대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왜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정권이 바뀐다고 경찰서가 한 달 정도 쉬는 것 봤나? 아무리 조직이 바뀐다고 해도 이런 일은 중단해서는 안되는 것 아닐까?

하지만, 이런 기관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들이다.

분명히 문제를 알고 있고, "적극적 편집을 중단"하고 "성인탭을 누르면 바로 로그인을 요구하며" 최소한 저작권도 확보되지 않은 음란물들은 적극 삭제를 하는게 맞지 않나?

어차피, 내 신고도 그냥 흐지부지 될 것이 뻔하다. 하지만, 그냥 면죄부를 준다면, 나는 다시 민원을 넣을 것이고 다시 글을 써서 문제를 확산시키겠다. 이는 단순히 신문사에 대한 공격이 절대 아니다. 적어도 우리나라 신문사 홈페이지는 청소년을 보호하고, 저작권을 수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작은 믿음 때문이다. 언론이 저작권을 어기고, 청소년 유해물을 퍼뜨리는데 앞장선다면, 그것은 정권에 빌붙는 것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다시 집권 여당의 말을 빌리겠다.

언론사들의 음란물 게시판 운영사태... 좌시하지 않겠다.


미디어 한글로
2008.3.12.
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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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물 보급에 앞장서는 언론사들

포털 음란물 사태때는 비난하더니, 지금은 음란물 적극적 노출로 접속수 늘려




음란물, 그 화려한 유혹

음란물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굳이 조상들의 춘화도까지 들추지 않더라도, "청계천" 등으로 상징되던 그런 음습한 분위기의 "비디오"나 "플레이보이"등의 잡지들은 이제 언제인지 생각나지도 않는다.

그런 잡지나 비디오의 자리는 이미 야사(야한 사진)와 야동(야한 동영상)이 인터넷의 세계에 떡 하니 자리 잡았다. 날이갈수록 자극적인 것이 더 많이 나오고, 누구나 손쉽게 그런 사진과 동영상을 얻을 수 있는 세상이 온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물론, 세상의 변화에 따라서 "음란물"에 대한 규정도 많이 완화(?)되었다. "미풍양속에 반하는 것"을 모조리 잡아들이던 애매한 시절부터, 조금 더 구체적인 표현 수위까지 표현한 시대까지 말이다. (일본을 많이 따라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는 하다.)

어쨌든, 음란물은 PC통신 시대부터 인터넷 시대까지를 아우르는 최고의 인기 컨텐츠였고, 많은 돈을 벌게 해준 사업 수단이었음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특히 인터넷 시대의 각종 기술 (배너광고, 동영상 관련 기술 등)은 포르노 사이트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이 상당하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 못한다.

문제는 음란물의 사회적인 공인수준이라고나 할까?


사이버 음란물 단속의 역사

우리나라 음란물 단속은 당연히 PC통신 이전부터 이루어졌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이 인기를 누리던 그 시절, 각종 통신사의 인기 컨텐츠 공급원은 "성인자료"였다. 각종 동호회에서 무분별하게 올려지는데다, 아예 업자들이 나서서 각종 일본 잡지와 외국 잡지를 스캔해서 경쟁하듯 올리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업자들의 것은 유료였다.

문제는, 업자들의 자료가 대부분 불법이었으며 그 수위가 당국의 기준을 넘어섰다는 것에 있었다. 사실, 각종 야설(야한 소설)과 더불어 야사(야한 사진)들이 성행하기 시작한 그 시절, 그런 것들이 "건전한 성문화를 육성한다"는 식의 거창한 구호와 전혀 맞지 않는 다는 것은 모두가 알던 시절이다. 간단한 성인 인증 절차가 있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영특하기 때문에 그런 것은 거의 문제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것은 어른이 봐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대대적인 성인 게시판 단속에 나선다. 결국, 많은 업자들이 잡혀가고 문을 닫는다. 이를 "PC통신 음란물 사태"라고 부르자. 더 이른 것 같긴 하지만, 찾을 수 있는 자료는 1997년 무렵이다. [관련기사]

그리고, 바야흐로 인터넷 시대, 벤처의 시대가 다가온다. 2000년경부터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한 성인 인터넷 방송! 인터넷 자키라는 신종 직업이 등장하면서, 바야흐로 "성인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스트립 댄스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이 온다. 인터넷 자키와 실시간 채팅까지 가능했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과 더불어 실시간 방송 등의 기술은 날로 발전했고, 그에는 이런 성인 인터넷 방송이 한 몫을 했음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관련기사]

문제는... 더 자극적으로.. 자극적으로.. 간 데 있다. 당연하다. 솔직히 진입장벽이 워낙 낮으니 누구나 열기 시작했고, 다른 곳보다 더 쇼킹하지 않으면 안되니, 자꾸 넘지 말아야 할 선들을 마구 넘기 시작했다. 저러다가 누가 한 명 다치지 싶었는데... 당연했다. "인터넷 방송 음란물 사태"가 발생한다. 언제나 뒷북이었지만, 어쨌든 덕분에 성인 인터넷 방송이 외국으로 도망가든지, 지하로 숨든지, 아주 깨끗해 지든지... 이런 식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관련기사]

그리고, 최근에는 UCC의 보급과 더불어 "야후 음란물 사태"가 터졌다. 야후의 메인에 음란 동영상이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었는데, 중학생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한국 야후는 아예 그 서비스를 없애는 강수를 택해야 했다. 그뿐이 아니라, 각종 포털들은 언론들의 계속되는 포화에 간담이 서늘해 졌다.

이에 대한 기사는 정말 봇물터지듯 나왔는데, 목록만 일단 소개하기로 한다.


자, 이 정도면 얼마나 포털의 "음란물 관리"에 신문사들이 포화를 내뿜었나 알 수 있다.


음란물을 적극 활용하는 신문사닷컴?

그런데, 요즘 신문사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네티즌 게시판을 새로 오픈한 중앙일보의 경우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중앙일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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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의 네티즌 게시판(http://bbs.joins.com) 을 들어가면, 정말 놀라운 사진을 발견하게 된다. 아래에 예제를 싣긴 했지만, 이 글을 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위해서 화면처리를 할 수 밖에 없었음을 양해해주기 바란다.

이곳에는 각종 사진들을 편집진들이 선정해서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오른쪽 실시간 인기글 목록과 비교하면 제목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19세 이상 출입을 할 수 있는 게시판인 "새벽반"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을 약간의 처리만 하고 내보내고 있다. 정말 민망함을 넘어서고 있고, 언론사들이 그렇게 외쳤던 "포털의 선정성"에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사실, 더 놀라운 내용도 있다. 얼마전에 이곳에 노출되었던 사진을 캡처해 놓았지만, 도저히 이곳에 소개하기가 민망하다. 여배우의 이름과 함께 그녀의 누드를 소개해 놓았는데, 그 제목이 눈뜨고 못볼 정도의 비속어로 되어 있었다. 물론, 그 사진과 함께 수두룩한 것은 성인 사이트의 광고였다. (성인사이트 광고는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참 많이 눈에 뜨인다.)

그렇다. 메인 화면을 제외하고는 19세 이상 성인 인증이 된 사람만 볼 수 있다. 별 문제가 없는 것일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저런 작은 그림이라서 괜찮고, 외설스런 제목은 아이들이 봐도 잘 모르니까 괜찮은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자기 아이와 함께 저 화면을 즐겁게 볼 수 있는가?

그리고, 저런 사진들의 조회수가 적게는 몇 천에서 많게는 몇 만에 이른다. 결국 신문사의 트래픽 증가로, 신문사의 방문자수를 늘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광고주들에게 과연 피해가 가지 않을까? (트래픽이 높으면 당연 광고비가 상승한다.)

[동아일보 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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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의 경우에는 수위가 상당히 낮다. 동아누리란 곳에서 "Funny&Fun"에서 두어개의 작은 사진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는 힘든 수준이다.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볼 수 있는 화면이란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뻔뻔한 19"라는 제목을 달고 있으며, "상업광고, 인신공격, 비방, 욕설 등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사전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 라고 밝히고 있지만, 게시판 성격은 "웃음보따리"라고 했지만, 내가 아무리 살펴봐도 웃음은 없고 음란이나 관음증만 남은 듯 하다.

여기도 사진을 싣지만... 도저히 아이들과 보기엔 사진이나 제목이나... 참 어렵다. 하루만에 거의 모든 사진이 몇천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똑똑히 보인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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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닷컴의 경우에는 철저하게 19세 이상이 접근할 수 있는 게시판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래서 찾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네티즌 포토에서 찾아들어간 링크는 의도가 무엇인지 좀 궁금하게 생각되었다. 출처를 알기 힘든 묘한 사진들이 이상한 제목과 함께 즐비했다. 마치 예전 PC통신의 성인 코너를 보는 듯했다. 역시 조회수는 2천을 훌쩍 넘어서고 있었다.

과연 모든 사진이 저작권을 확보한 합법적인 사진일까? 아니면, 그냥 트래픽 때문에 묵과하고 있는 것일까?

신문사로서의 사명감 때문에 서비스하고 있는 것일까? 국민 성생활 증진을 위해? 이해가 가지 않는 화면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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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겉으로 보기에는 그런 문제는 없어보인다. 하지만, 조선닷컴이 운영하고 있는 "뉴스플러스"란에서 [소년조선]과 함께 [성인만화]가 같이 소개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했다.

아예 만화코너에서 성인만화 사이트(유료)를 운영하고 있으니, 다른 신문사와 같은 비난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작권, 음란성 문제 등)

그뿐이 아니라 아예 redbook (빨간책) 서비스를 통해서 무료로 제공하는 성인 컨텐츠는 거의 예전 PC통신 야설(야한소설)들의 수준이다. 돈이 되니까 하고 있는 것이겠지만... 성인 사이트와 조선일보.. 왠지 좀... 그래도,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뉴스플러스 란에서 작은 사진으로 홍보하는 것만 빼고)

[한겨레]

한겨레의 경우에는 미리 매(?)를 맞았다.
성인컨텐츠 제공하는 한겨레의 불법행위 [쿠키뉴스] 2005.1.14
(일부발췌)
한겨레가 "언론사 사이트? 포르노사이트!…'공익추구는 뒷전'" 이라는 공정하지 못한 기사를 냈다.

한겨레는 지난 13일, '민언련'의 모니터 결과자료를 인용하면서 경향,동아,문화,서울,조선,중앙,한겨레,한국 등 8개 종합일간지 가운데 "한겨레와 서울만이 성인컨텐츠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고 보도했지만 사실은 한겨레도 성인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겨레의 컨텐츠의 하나인 영화 컨텐츠 코너에서 성인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알면서도 감추고 보도하지 않은 한겨레의 보도태도는 문제가 있다.

한겨레는 위의 기사가 나온 이후에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눈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것이다. 이곳에 굳이 소개하는 이유는 "일부러 한겨레는 뺐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함이다.


신문사들의 음란물이 문제인 이유

일단, 신문사들이 저번 포털 음란물 사태에 대해서 발표한 사설을 보기로 하자.


[조선데스크] 그릇된 UCC가 부른 음란물 참사 [조선일보] 2007.3.21

(일부발췌)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국내 인터넷업체들이 UCC란 미명 아래 사용자들에게 자극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올릴 것을 조장하고, 이것을 근거로 페이지뷰(Pageview·웹페이지 조회수)를 올리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에 속한다. 지금 이 순간 유명 통신업체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나 유력 언론 매체가 운영하는 언론사 웹 사이트에도 누드에 가까운 자극적인 사진들이 넘쳐 난다.
(중략)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 음란물이 문제가 되면 며칠 동안 시끄럽다가 마치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만은 대형 인터넷업체들이 음란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에 제대로 된 UCC문화를 키우는 장치들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음란물을 제대로 걸러낼 수 없는 업체라면 아예 UCC 서비스를 하지 않는 편이 낫다. 그렇지 않으면 UCC 붐은 어느 순간엔가 음란물 광풍, 불법 저작물 광풍으로 변질될지도 모른다.


[사설] 포털이 책임지고 음란물 걷어내라  [중아일보] 2007.3.24

(일부발췌)
해당 부처나 업계.네티즌 사이에서 여러 대응책이 거론되고 있지만 사전.사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무엇보다 어린이.청소년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대형 포털사들부터 책임지고 자기네 화면에서 음란물을 걷어 내야 한다. 지금처럼 "감시 인력이 모자라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변명이나 해선 안 된다. 당국도 음란 동영상 제작.배포자를 가차없이 적발하고 처벌해야겠지만 외국에서 올려진 동영상 같은 것은 사법 처리에 한계가 있다. UCC 생산자의 양식이나 네티즌의 자정능력에만 기대기도 어렵다. 결국 포털들이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일이 관건이다.

물론 동영상은 문자 텍스트처럼 금칙어(禁則語) 등으로 유해물을 가려내기 힘들다는 난점이 있다. 그렇다면 업계가 공동으로 투자해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라. 현금.경품까지 내걸고 UCC 확보에 열 올리는 정성의 절반이라도 기술 개발에 쏟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언제까지 수십~수백 명에 불과한 모니터링 요원의 수작업에 의존할 것인가.

음란물 신고 시스템도 지금처럼 소극적이어선 안 된다. 메인 화면에 눈에 띄게 신고 버튼을 마련하고, 전화나 e-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고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동영상 등급제나 성인인증제도 고려할 만하다.

세계적인 UCC 열풍 속에 음란.폭력물로 골머리를 앓는 나라는 우리뿐이 아니다. 효과적인 유해물 차단 시스템 구축은 곧 우리 업계의 국제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포털 업계는 몸집 불리기 일변도에서 벗어나 법적.윤리적 책임에 눈길을 돌릴 때가 됐다. 음란물 추방에 투자를 아끼지 말라.

그렇다. 해답은 모두 자신들의 사설에 모두 나와 있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무슨 야동이나 야사를 모두 없애자는 식의 "윤리적인 선언"을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모두 알듯이, 우리나라 UCC동영상 사이트들의 19금 코너에 가면, 하루에도 엄청난양의 '준포르노'물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를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그런데, 그런 UCC동영상 사이트와 우리나라의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신문사"와는 전혀 다르지 않나? 또한, 신문이란 매체가 가지고 있는 파급효과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지 않나?

"야, 야한 사진 어디에 많냐?
"응. 그거 ㅇㅇ일보 게시판가봐. 아주 다양하게 많아"

이런 대화가 오가는 것이 정상이라고 보는가?

불법적인 야동, 야사들의 유통은 그냥 지하세계에 맡기자. 고귀한 언론사에서 할 일이 아니다.

또한, 신문사들은 "저작권 보호"에 대해서 상당히 높은 윤리의식을 가지고 있다. 자신들의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규칙 등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남의 저작권은 무시한다면 옳지 못하다. 그뿐 아니라 그 사진들은 공공연한 초상권 침해와 더불어 더 큰 문제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사용자가 올린 것이라.." 고 변명할 수 없다. 만약 포털이 같은 변명을 한다면, 무엇이라고 할것인가? 모니터 요원을 늘리고, 그것도 부족해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라고 외치던 신문사들의 목소리는 자신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인가?

성인 인증만 하면상관없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좀 솔직해지자. 성인인증은 이름과 주민번호 정도만 알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요즘 세상에 부모들의 주민번호 정도는 아이들이 모두 알고 있다. 적어도 신문사정도 되면 휴대폰 인증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 (물론, 그도 피해가는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표 신문사에서 "성인이니까 우린 불법 음란물 보여줘도 된다"고 주장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만약, 그런 트래픽이 부러우면, 당당하게 성인 사이트를 만들어서 서비스를 하라. 그렇다고, 로그인 안한 상태에서 볼 수 있는 화면에 야한 사진 올려서 사람들 끌어모으는 행위는 피해 주었으면 좋겠다.

하나 더 부탁하고 싶은 것은...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성인사이트 광고, 비뇨기과의 묘한 수술 광고 등은 좀 안나오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그 광고를 보고 싶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기술적으로는 쉽지만, 광고비때문에 그런 것은 이해가 간다.하지만, 광고비보다 중요한 것은 신문의 위상이 아닐까?


지켜보겠다!

나의 지적이 신문사들의 자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지켜보겠다. 모든 국민과 함께 말이다.  "내 아이와 함께 로그인 안한 화면 어디를 봐도 부끄럽지 않을 신문사 사이트"를 만들어 달라.  이 바람이 그리 큰 것은 아닐줄로 안다.

더 이상 신문사닷컴이 음란물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갖지 않도록, 하루빨리 정비하길 바라면서 글을 맺는다.


*  이 글에 대한 문의는 hangulo@live.com 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 한글로
2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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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블로거뉴스의 원형을 보다이미 15년전에 시작된 UCC(손수제작물) 문화


내가 누군지 알어? 블로거뉴스 기자야!

나에게 있어서 블로그는 내가 열렬히 좋아하는 인도 영화를 알리는 하나의 홍보 수단이었다. 그래서 내 블로그는 항상 인도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들로 가득 차 있었다. 블로거 기자라는 것도 그냥 신청하는 란이 있길래, 아무 생각없이 신청했고, 그냥 버릇처럼 글을 쓸 때에 "블로거뉴스로 보내기" 란에 체크를 하곤 했다. (위의 소제목은 "마빡이" 톤으로 읽어야 재밌다)


글 하나가 바꾼 생활

그런데, 무심코 올린 글 하나가, 다음 메인에 뜨기 시작하면서, 나에겐 큰 변화가 찾아왔다. 한국에서 촬영된 인도 영화에 대한 간단한 글이었다.

  한국에서 촬영한 인도 영화 Gangster (2006년 4월 26일)

그 이후에 또다시 인도판 올드보이가 소개되어서 하루에 15만명의 방문객이 몰려올만큼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 "올드보이" 표절 영화, 어찌 됐나? (2006년 5월 9일)

그리고, 올해부터는 인도 영화 이외에 "신문기사로 기사를 쓰는 블로거"를 표방하면서 "따따따 쩜 한글로 (www.hangulo)"란 블로그(blog.daum.net/wwwhangulo)에 글을 쓰면서 거의 매주 미디어 다음의 한자리를 차지하는 기사를 쓰게 되었다.

이 모든 변화는 바로, 글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그저 블로그에 쓴 글일 뿐이었는데....


블로거 뉴스의 원형을 찾아보다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이, 어느날 갑자기 생겨나는 문물은 없다. 인터넷이 아무리 새롭게 생긴 개념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그 이전부터 쭉 이어온 여러가지 통신 기술이 합쳐지면서 이루어질 수 있었듯이 말이다.

그래서 블로거 뉴스라는 개념이 과연 어디서 올 수 있었을까, 그 원형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우습게도 그 정답은 내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1996년, 인터넷 초기에 만들기 시작한 내 홈페이지는 정말이지 내 책상처럼 정리가 안된 그런 밋밋한 홈페이지다. 그곳에는 예전에 PC통신 시절에 썼던 글부터, 초등학교때 사진까지.. 마치 요즘의 "싸이 홈페이지"격인 셈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게 문제지만...

그런데, 그곳에서 내가 고등학교때 동아일보의 "독자투고"란에 열심히 썼던 글을 정리한 것을 보게 되었다.

※ 이곳에 소개하는 내용은 모두 1990년대 당시의 내 생각을 쓴 것으로, 현재와는 조금 다른 면이 있을 수 있음. 괜히 시비걸지 마시라! ^^


▲ 원형 1 : 블로그 댓글달기 vs. 독자투고 주고 받기



마치 블로거 뉴스를 보다가 "울컥" 해서 댓글을 달듯이, 1991년의 어느 날, 독자투고란의 어느 글 하나가 나를 울컥하게 만들고, 독자투고란에 편지를 보내게 만든다. 그리고, 그 글은 신문에 활자화되어서 실렸다. (스크랩 해놓은 진짜 신문도 있지만, 옮겨적은 것으로 대신한다)

일본인의 글

한글로의 글

동아일보 1991년 10월 31일 목요일
<독자의 편지>

 

한국 漢字배격 섭섭
東洋圈문화 가꾸자

한국에서 한자가 점점 없어져가는 현상을 보고 안타깝게 여기지 않을수 없다. 한자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게 공유하는 것이고 그런 공유물을 갖고 있는 한국인에 대해서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은 나만이 아닐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한국어에 흥미를 갖게된 것은 중학생시절 동아일보를 본때였다. 난생 처 보는 한국신문에 부분적으로 한자가 있었고 그 부분만은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나조차 이해할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나라의 신문이긴 하나 이해할 수 있었다니, 그 당시의 기쁨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남자가 결혼후보로 여자를 고를때 가장 주목하는 점은 그 여자가 자기와 어느정도 비슷한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즉 인간이란 자기와 공유하는 것을 지니고 있을수록 그 대상에게 애착을 갖게 마련이란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일본인과 공유하는 한자를 한국에서 없애자는 한국의 일부 여론은 앞으로 한국에 대해서 애착을 갖게 될 일본인의 수를 적게 할 것이고 또 나는 그런 여론에 반대다.
渡邊英彦<日本千葉縣野田市岩名*-**-**>


동아일보 1991년 11월 18일 월요일
<독자의편지>
 

한글로 뜻전달 충분해
한자표기 요구는 잘못

동아일보 10월31일자 '독자의 편지'란에 실린 일본인의 글을 읽고 나의 의견을 적어본다.
일본에서 만약 한자를 '가나'로 표기한다면 길이가 길어져 쓰기가 매우 힘들 것이다. 게다가 일본은 한자를 '뜻'으로도 읽는다. 이것은 '음(소리)'로만 읽는 우리와는 전혀 틀린 방식이다. 그래서 더욱더 한자를 쓸수 밖에 없는게 일본의 현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한글로만 표기한 국어교과서를 한자가 없어서 이해못하는 국민학생은 없다.
한자는 우리말의 70%가 한자어에서 유래하였다는데서 계속 받들여져 온 글자이다. 하지만 한자어 중에도 한글로 써도 전혀 그뜻을 아는데 지장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본인의 글중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우리가 한글을 더 많이 쓰면 쓸수록 '일본인의 한국에 대한 애착이 식는다'는 부분이다. 이것은 과거 일본이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아 그들의 말과 글을 우리에게 강요했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우리의 언어정책을 일본인에게 호감 사기 위해서 바꾸라는 표현같은 느낌이 든다.
한 글 로 <서울 麻浦구望遠1동ㅇㅇㅇ 의 ㅇㅇ>

 
 

▲ 원형 2 : 블로거 뉴스로 정책 제안 vs. 독자투고로 신문사에 요구하기

위의 글을 보면 알겠지만, 주소가 모두 한자로 적혀있다. 사실, 1990년대의 신문은 세로쓰기에 한자 혼용이 일반적인 것이라 별로 낯설지 않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한글 전용을 주장하는 글에 주소를 한자로 쓰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 나는 다시 글을 보냈고 다시 실린다.


동아일보 1992년 1월 12일 일요일 12면
독자의 편지

주소 꼭 漢字로 쓸 이유있나

나는 동아일보의 '독자의 편지'란에 글을 실어 본적이 있는 한 독자이다. 그때 그글의 내용은 한자혼용을 주장하는 일본인에게 한글전용의 당연함을 주장한 글이었다. 그런데 그 글이 실린 신문을 보는 순간 나는 놀라고 말았다. 주소를 분명히 한글로 써서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주소는 한자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모두 한자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나서 '독자의 편지'란을 자세히 보았다. 그런데 주소를 한자로 쓰라는 규정이 있지 않은가.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난 의문이 생겼다. 과연 자기집 주소를 한자로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내가 받는 우편물, 보내는 우편물에 여태까지 한자로 주소가 씌여진 것은 한번도 보지 못했고 보내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것들중 하나라도 '주소불분명'이라고 되돌아 오는 것은 하나도 못봤다.

요즘 주소는 당연히 한글로 쓴다. 오히려 한자로 쓴 것은 어색하게 보일 정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소를 한자로 바꾸어서 쓰는 의도는 무엇인가. 심지어 한글전용을 주장하는 글조차도 주소를 한자로 써버리면 그 글은 무슨 호소력이 있겠는가.

주소는 당연히 한글로 써야 마땅하다. 한자로 쓸 이유가 전혀 없다. 한자는 그 뜻이 한글만으로는 애매모호할때 필요한 것이지 한자어라고 모두 한자로 쓴다면 그것은 외래어와 외국어의 차이를 모름에서 오는 잘못일 것이다.

한 글 로 <서울마포구망원ㅇ동ㅇㅇㅇ의ㅇㅇ>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동아일보 독자투고란의 내 주소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후로도  계속... 그것이 내 글에 의한 것이라는 물증(?)은 없지만, 어쨌든, 최근에 블로거 뉴스가 사회에 반향을 일으키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 원형 3 : 악플러와의 싸움? 

당시의 독자투고 (독자의 편지)란에는 주소가 자세히 쓰여 있어서 누구든지 글을 쓴 사람에게 편지를 할 수 있었다. 위의 한글 관련 글을 쓴 후에 난 일본인으로부터 편지를 받았고, 그 내용을 다시 PC통신 게시판에 올려서 사람들의 의견을 물어보았다. 수십페이지를 모두 프린트해서 일본으로 보냈음은 물론이다. 참. 익명의 소녀로부터 팬레터도 받기도 했다. (비슷한 나이였을텐데 '아저씨'라고 호칭해서 마음이 상했다 ^^)

그리고... 한가지 더...

군대에서는 국방일보를 본다. 그리고 국방일보도 독자투고란이 있다. 그래서 몇 개의 글을 보냈었고, 결국 두 번 정도 실렸다. 그 중에서 두 번째로 실린 글을 소개한다.


군대에서 (2)
군대 용어 바르게 쓰자

국방일보 1996년 1월 31일 수요일

군대용어 바르게 쓰자

상병 한 글 로 <육군**부대>

요즘 군은 어느때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러가지 장비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고 업무의 능률을 위해 최첨단 설비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변화와는 달리 40년전과 비교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용어'이다.
'오바로크'가 과연 어떤 뜻일까 하고 국어사전부터 영한사전까지 뒤져 보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공문서나 군에서 발간한 여러가지 책자를 살펴보다 보면 우리들이 무의식중에 얼마나 많은 말을 잘못쓰고 있는지 발견하게 된다. 가장 가까운 예로 '암구어'를 들 수 있다.
'암구어'는 '암구호'로 잘못쓰이는 경우가 더 많다. '구호'라는 말에 너무 익숙해진 탓이다.
발에 상처가 났을때 생기기 쉬운 염증인 '봉와직염(蜂窩織炎)'은 '봉아지염, 봉와지염, 봉화지염' 등으로 잘못 불리고 있다. 이 병명은 일반적으로 잘 쓰지도 않을뿐더러 입에서 입으로 병명이 전달되어 이런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식 용어인 '기합'을 우리말로 바꾼 '얼차려'도 마찬가지로 수난을 당한다. '얼'이란 '정신'이란 뜻으로 '얼차려'란 '정신차려!'하는 말과 똑같은 것이다. 즉, '정신을 차리게 해준다'는 의미인데 이것을 '얼차례'로 잘못쓰고 있는 실정이다.
어려운 한자어에 속하는 '기도비닉(企圖秘匿)'은 작은 국어사전에는 나와있지도 않은 용어이다. 이것을 '기도빈익'으로 잘못쓰는 경우가 있으니 용어의 선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알만하다.
1989년부터 시행한 '한글맞춤법'과 '표준어규정'은 1933년 조선어학회가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내놓은 이래 대대적인 수정을 가한 것이다. 이미 개정된지 7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아

직도 기존 맞춤법과 혼돈되는 부분이 있어 잘못 쓰이는 경우가 많다.
가장 자주 눈에 뜨이는 것은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뀐것에 관련해서 '없음(○)'이  '없슴(×)'으로 둔갑하는 현상이다. 원래 '-읍니다/-습니다'가 같이 쓰이던 것을 더 많이 쓰이는 '-습니다'로 통일한 것인데 '없음'의 경우에는 '없다'에 명사형 어미인 '-음'을붙여 형태가 변한것으로 전혀 다른 현상이다. 이 두가지를 혼돈해서 '없읍니다'가 '없습니다'로 변했으니 '없음(○)'도 '없슴(×)'으로 바꾸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쓸데없는 한자어나 일본식 용어를 쓰는 경우로써 옛말투 '작일(昨日)', '금일(今日)', '명일(明日)'등이 아직도 군에서 쓰이고 있다.  이것은 '어제,오늘,내일'이라는 용어로 바꾸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상오(上午),하오(下午)'등의 말도 '오전, 오후'라는 말로 바꾸어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총 파지법'에서 파지(把持)는 '못쓰는 종이'라는 뜻의 '파지(破紙)'와도 혼돈될 수 있으므로 원래 뜻대로 '소총 잡는법'이라고 바꾸면 문제가 없다. (아마 어떤이는 '파지'를 '파쥐'로 잘못 이해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월광(月光)은 '달빛'으로, '만조(滿潮), 간조(干潮)'는 '밀물,썰물'로 바꾸면 된다.
군사용어를 이미 사회에서 사라진 한자어로만 고집하는 것은 시대의 역행이다. 쉬운 말로 바꾸면 용어를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그만큼 절약할 수 있고 외우기도 쉬우므로 많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또 바꾸어야 할 것이 있다면 아직까지 남아있는 일본식 용어이다. 이미 사회에서는 '일본말 찌꺼기 버리기 운동'을 통해 '사라(접시), 와리바시(나무젓가락), 요지(이쑤시개)'등을 추방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군에서는 '방탄모' 대신 '하이바'가 더 많이 쓰이고 있고 '색연필' 대신 '구리스펜'이란 영어의 일본식 발음을 더 선호한다.
여기에 든 예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수많은 용어들을 바꾸어야 할것이다.
국방의 자주화는 용어의 자주화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겠다.


그런데, 이 기사가 나간후로 정말 지긋지긋한 악플.. 아니 악성 전화에 시달려야했다. "암구어"와 "암구호"는 사실 논란의 여지가 많은 단어인데, 이 부분에 앙심(?)을 품은 각종 부대의 간부들이 나를 찾아서 전화로 "비난"을 퍼부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었다. 일개 상병에게 간부들이 "너 그런 쓸데없는 짓 할래?"라고 마구 퍼부었으니 말이다.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악플과도 비슷하다고나 할까?


▲ 원형 4 : 블로거뉴스 특종 vs. 독자 투고료

블로거 뉴스 특종으로 뽑히면, 이미 공지된 바와 같이 10만원의 다음 캐쉬를 상금으로 받을 수 있다. 독자 투고란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마 만오천원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990년 당시에는 만원이면 제법 큰 돈이었다. 거기다 고등학생이었으니...

사실, 그 돈을 받는 재미에 더 열심히 신문을 읽고 반박한 기사를 찾았는지도 모르겠다. 블로거 뉴스도 꼭 그 상금때문은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금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UCC(손수제작물) 문화, 자신이 책임져야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되어 온 UCC(손수제작물)는 신문의 독자 투고란에서 시작되어서 PC 통신을 거쳐 인터넷으로 이어져 온 셈이다. 그리고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댓글 문화나 트랙백에 해당하는 의사 소통이 계속되고 있었다. 최근에는 그 "속도"가 빨라져서 사회적인 영향력이 더 커진 것이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이 한 말은 자신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하나의 큰 원칙이다. 정치인들은 자신이 한 말에 절대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스스로 컨텐츠를 생산하고 그 컨텐츠에 책임을 지는 우리들이 훨씬 더 훌륭한 셈이다.

UCC는 이미 15년.. 아니 그 이전부터 서서히 시작된 우리들의 문화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혼자서 소리쳐" 보면서 글을 맺고자 한다.


미디어 한글로
2007.1.25
media.hangulo.net


▲ 다시 말하지만, <한글 전용>에 대해서 제발 시비 걸지 마시길 ^^

▲ 추가합니다 (2007.1.25)

트랙백이 걸린 기사를 보니, 미디어2.0 님께서 지적하신 것을 추가해야 겠다.

- 블로거 뉴스는 Daum의 메인화면, 미디어 다음의 메인 화면에 노출될 정도로, 아주 중요하고 소중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투고(독자의 편지)와 다르다.

- 또한, 지금처럼 이렇게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수정하고, 추가하면서 더 나은 글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점도 다른 것 같다. ^^

▶ 이 글은 제 옛날 블로그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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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로 살펴본 이자스민 "인종차별" 보도 - KBS,MBC 조작 보도 처벌하라

먼저, 이 글을 읽기 전에 아래의 두 글을 읽고 오시기 바란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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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7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는 읽으셨나요? KBS와 MBC 모두 똑같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MBC뉴스를 고발한다.

이자스민 인종차별 글의 실체는? - KBS뉴스를 고발한다 도 읽어주세요. MBC뿐 아니라 KBS도 점령당했습니다. 이 글은 머니투데이 2012년 4월 17일자에 두 개의 기사로 실렸습니다. 이자스민 비난 트윗은 어디에? 트위터..

나경원 후보 "자화자찬" 트위터 사건에 대해.. [한글로의 꼼꼼한 분석]

들어가기 전에... 나경원 ‘자화자찬’ 트위터, 누가 썼을까… [한겨레] 2011.10.17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00955.html 좀 우스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