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이동권 체험 연재 (4)
블로거들이 지하철 장애인이동권을 취재합니다 http://blog.busansubway.or.kr/11 [땅아레]
지하철노조가 블로거 8명을 초청한 까닭 http://2kim.idomin.com/818 [김주완 김훤주의 지역에서 본 세상]
사지 멀쩡한 놈이 왜 이 자리에 앉아 있어? 일어나!
두 눈이 안보이는 시각장애인 김진씨는 이런 봉변을 여러번 당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신체. 손끝으로 열심히 점자책을 읽고 있었지만, 막무가내 어르신에게는 그런 것이 통할리 없다. 결국, 일어나야만 했다. 휘청거리면서...
잠깐!!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책을 읽냐고? 거참. 정말 잘 읽는다.
듣는 책으로 "읽는다"
바로 이런 "녹음도서"를 듣는다. 항상 서서 갈때마다 책을 귀에 꽂는 셈이다. 다행히 부산점자도서관에 근무하는 탓에 이런 녹음도서를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자리에 앉으면 "영어"를 손끝으로 읽는다
어쩌다 자리에 앉으면, 어김없이 점자도서를 꺼낸다. 점자 프린터로 찍은 점자 도서는 무척이나 두껍다. 보통 책의 몇 배로 불어나는 점자 도서의 특성 덕분에 그리 많이 들고 다니지는 못한다.
시범을 보이겠다며, 손끝으로 빠르게 영어를 읽고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해석을 하고 답을 맞춘다.
그냥 보면 "이 사람이 흰 종이에서 뭘 하나... 혹시 초능력자?"라고 느낄지 모르지만, 저 오톨도톨한 6점의 조합들이 바로 우리가 보는 '글자'나 다름없다.
빈 자리 나면 좀 알려줬으면...
이렇게 가면 어렵지 않냐고 묻자, 환히 웃으며 대답한다.
"어려운 것은 없구요. 단지... 좀.. 사람들이 빈자리가 나면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어쩔때는 나 혼자 서서 가고 있더라니까요. 내가 사지가 멀쩡해서 서서 가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좀 그렇잖아요."
하긴, 김진씨의 유쾌한 지하철 출퇴근을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이거다.
시각장애인이 지하철에 타면, 자리를 내어주거나, 자리가 비었다고 알려주면 된다. 이거 참~~ 쉽죠잉~~
장애인 이동권 체험 연재 글 목록 (미디어 한글로)
(1) 시각장애인에게도 화장실을 허하라
(2) 점자블록, 타는 곳 따로, 내리는 곳 따로?
(3) 점자 맞춤법도 틀리면 창피하다
(4) 그가 노약자석을 꺼리는 이유 - 시각장애인 지하철 생존법
(5) 시각장애인도 출구번호를 알고 싶다
(계속)
미디어 한글로
20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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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사회약자를 위해 병수씨와 함께한 특별한 동행취재
Tracked from 정철상의 "커리어노트" 2009/04/09 08:28 삭제부제: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이동권 보호’를 위해 지체장애인 박병수씨와 함께 나선 뜻깊은 나들이. 박병수씨를 만나기 위해서 부산 영도 남항동으로 향했다. 사회약자 보호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장애인과 동행취재를 위해서다. 박병수씨는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다른 장애인에 비해서 목발을 짚고 이동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아주 가벼운 장애 정도로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도로 향했다. 좁다란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수많은 집들. 한 눈에 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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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들이 조금만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급 장애아들과 비행기를 타본 경험이 있는데.....좀 힘들었습니다.
비 장애인들이 조금만 배려하고 조금만 서로 도우면.. 좋은 사회가 될텐데요.
음 2009/04/11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약자석=노인석&만삭의 임신부로 인식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아무리 아파도 젊은 놈이 앉으면 가끔 어르신들의 눈초리가 무서울때가 있다고 하죠. ㅡ.ㅡ
이거 좀 공익광고 하면 안되나?
공익광고를 해도.. 그 자리의 소유권을 주장하시는 몇몇 어르신들 덕분에.. 분쟁은 끊임이 없을 듯도 하네요.. 그래도 장애인분들 앉은 것을 일어나라고 하는 것은..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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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김진씨는 자리가 없으면 지하철에 그냥 서 있는다. 비록 노약자석이 비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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