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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에서 열린 고유가 토론회


어제 소개한 "고유가 시대 극복을 위한 한국철도의 역할" 세미나는 달리는 열차 안에서 열렸다.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짤막하게 소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조하면 된다.



2008.7.23 달리는 열차안에서 벌어진 고유가 극복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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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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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달리는 열차 속 세미나에 가다
"고유가 시대 극복을 위한 한국철도의 역할" 열차 세미나


달리는 열차에서 세미나를 연다고?

세미나 혹은 토론회는 보통 호텔의 무슨 룸이나 번듯한 강당 등에서 열기 마련이다. 그런데,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서는 자신들의 열차에서 세미나를 연다는 획기적인 생각을 했고, 오늘 바로 그 역사적인 세미나가 열렸다. 물론, 달리는 열차안에서...

(글 읽기 싫은 분을 위한 동영상 서비스 ^^)



나는 코레일 명예기자단 자격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도 달리고 있는 열차속에서 첫번째 주제토론을 들으면서 이 글을 쓴다. (이 글은 앞으로 조금씩 고쳐쓸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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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역, 세미나 등록 현장



세미나가 가능한 열차 - 레이디버드(Lady Bird)

레이디버드는 '숙녀 새'가 아니고 '무당벌레'를 뜻한다. (솔직히.. 나도 몰랐으니 너무 자신의 영어실력을 탓하지는 마시라. ^^)  왜 그런지는 이 열차를 척 보면 안다. 빨간 몸체에 검정 무늬가 무당벌레를 연상시키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이 열차의 쓰임새가 무척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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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쓰임새가 있는 열차, "레이디 버드(무당벌레)"


이 열차는 워크숍을 열 수 있는 완벽한 장치가 되어 있다. 프로젝트 부터 전차량 화면 방송시설까지.. 그리고 각종 테마가 있는 객차들에서는 온갖 이벤트도 가능하다. 이 열차에 대한 소개는 다음에 다른 글을 빌어서 하기로 하고, 어쨌든.. 용산역에서 레이디버드를 탑승한 것은 오늘 아침 9시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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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좋은 곳. 이제 멋지게 구경하면서 여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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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모습의 객차가 있다.





역사적인 세미나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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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열차 안에서 세미나를 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한다. 하긴, 누구한테 '나 열차타면서 토론회 하러 용산역 간다' 라고 하면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렇지만,  코레일 강경호 사장님의 환영사를 듣고나서 시작된 주제발표를 보면서 나 자신도 너무나 신기한 광경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완전히 이건 '있다!없다!' 프로그램에 나올만한 일이다. 그리고 이 역사적인 순간, 내가 이 곳에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


고유가 시대, 철도가 가장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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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대체 고유가와 철도가 무슨 상관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설명을 듣고나니, 아차! 싶었다. 고유가 시대에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미 KTX는 전기로 가고 있지 않는가? 그러니 아무리 기름값이 올라도 철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5%도 되지 않는다는 소리는 이해가 간다.

거기에다 유가의 고공행진 덕분에 철도는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6월의 철도 이용률이 7년만에 최고였다는 소리도 이해가 갔다. 철도는 수많은 승객을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서울-부산을 4명이 이동한다고 할 때, 가장 효율적이고 저렴한 방법은 생각할 필요도 없이 '철도'다. KTX를 이용한다고 해도, 각종 할인을 받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하니까. 1000명이 이동한다면 더 쉽게 산정이 가능하다.

화물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컨테이너박스를 부산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할 때, 차를 이용하면 57만원인 것이 철도를 이용하면 39만원에 가능하다고 한다. 유가가 오르면 오를 수록 차이는 더 크게 늘어날 것이다.

그러니, 이 시점에서 '대운하'보다는 철도가 좋다는 의견도 힘을 얻는다. (동아일보기사) 대운하에 대한 반대 의견으로 '철도를 더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유가의 급상승으로 이 의견은 더 큰 힘을 받게 되었다.


신선한 충격 - 열차 안 토론회

상징적인 의미를 위해서 이 세미나 열차는 서울-천안-익산-대전-서울을 일주하게 된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정차한 역에서 각자의 갈 길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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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장, 발제자... 열차안 토론회는 여느 토론회와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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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 안에는 토론회 내용이 생중계 되었다


점심도 열차안에서 먹었고, 퓨전 국악 공연도 보았다. 열차 안에 갇혀서 하루종일 지루한(?) 토론만 보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볼거리는 많았다. 특히, 다양한 객차들의 모습을 구경하러 다니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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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쉬었다가 가자...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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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전 국악 그룹, "플라워"의 멋진 공연




고유가 때문이 아니더라도...

굳이 고유가 때문은 아니더라도, 철도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생활화 되어야 한다. 거리에 차가 너무 많다고 불평하면서도, 조금 편하려고 자신의 차를 끌고 나오는 모순이 바로 오늘의 위기를 불러왔다.

그리고, 오늘 세미나에서 강조한 부분이 바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부분이었다. OECD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와 멕시코, 터키만이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어서 초기 규제에서는 빠졌다고 한다. 이미 일본, 미국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이런 '탄소배출권'을 사고 파는 산업도 생겼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곧 이런 규제를 받게 될 것이고, 그때가 되면 아무리 기름값이 싸다고 해도, 과거처럼 자동차를 마구 굴릴 수는 없을 것이다.

여태까지 철도가 사양산업으로 분류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적인 투자가 워렌버핏이 지난해부터 철도관련주를 사들였고,[관련기사]  적자 투성이던 세계의 철도회사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은 이미 자명한 사실이다. 앞으로 온실가스 규제 등이 실시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철도 뿐이다.

물론 (지금 발표자가 이야기하고 있지만..), 철도 서비스 자체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를 개발하고, 각종 새로운 아이디어, 이벤트로 사람들을 철도로 끌어들여야 한다. 이것은 단순한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나아가서는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를 위해서도 더욱 그렇다.

또한, 하이브리드 카 등의 여러가지 기술도 같이 개발해야 한다. 철도가 가장 효율이 좋다고 무조건 철도에만 올인하는 것은 미래를 대비하는 자세가 아니다.


그리고 열차는 달린다

요즘 EBS에서는 '은하철도 999'를 방영중이다. 30년 차이 나는 아이의 입에서 그 유명한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이란 노래를 들을 줄은 몰랐다. ^^ (하긴, 코난, 톰소여의 모험, 빨간머리앤도 이미 했다.)

어쨌든, 그 노래를 들을때마다 자꾸 열차를 타고 싶어진다. 아직도 우리 아이는 한 번도 '기차'를 탄 적이 없다. (하긴, 이젠 진정한 칙칙폭폭하는 증기기관차-'기차'는 없지만..) 아직도 지하철을 기차라고 굳게 믿고 있는 아이와 함께, 정말 '기차'를 타고 근교라도 나가봐야겠다.

그러고보니, 우주 시대에도 기차 형태의 우주선이 가장 효율이 좋으려나? (은하철도 999 뿐만 아니라, 에스탄시아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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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창밖으로 보이는 모습이 너무나 정겹다. (뒤의 아파트는 빼고 ^^)




그나저나.. 여기가 어디지? 언제나 느끼지만... 우리나라 참 넓다. 창밖의 풍경 정말 좋다.

달리는 열차안에서
미디어 한글로
200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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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노트북과 티로긴, 열차내의 전원을 사용해서 작성해서 현장에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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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시대, 심야전기에 대해서 제대로 아세요?
따로 설비를 해야만 심야전기가 되는 것



밤에 전기요금이 싸다? - 잘못된 상식

요즘 고유가시대에 발맞추어 난방비가 싼 심야전기 보일러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는 뉴스를 봤다. 나는 전에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심야전력 난방기를 한 대 운영한 적이 있어서, 심야전력이 무엇인지는 어느정도 아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서 한 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먼저 "심야전기"란 "전기세가 밤에 싸니까, 그 시간을 이용해서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이라고 보통 알기 쉽다. 마치 휴대폰 요금처럼 밤에 전기요금이 싸다는 그런 생각은,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오류다.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한전에 문의 (국번없이 123)해보았다. 역시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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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력 공사 (www.kepco.co.kr)의 심야전력 부분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에 따라서 누진되는 요금체계만 있을 뿐이다. (보통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전기는 누진제 없이 계절별로 일정 요금을 받는다.) 즉, 밤이라고 해서 전기요금이 싼게 아니다.

그러면, 가격이 저렴한 심야전기란 무엇인가?

그건 "따로 계량기를 설치"해서 별도로 공급받는 전기에 해당하는 것이며, 일정시간 (보통 밤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동안만 전기가 들어오는 특별한 전기를 말하는 것이다. 즉, 따로 "전선이 따로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가 있는데, 주택용의 경우에는 정해진 시간대 이외에는 전기가 아예 들어오지 않는다. 


정해진 시간대에만 공급되는 전기를 가지고 물을 데워서 열을 저장하는 방식

이런 심야전기는 정해진 기기에만 연결이 된다. 왜냐하면, 가격이 싸기 때문인데,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kWh당 30-40원 정도다. 누진제가 적요되는 일반 가정의 경우에는 최저 요금이 55.1원이고 최고 요금이 643.9원인 것에 비하면 상당히 싼 가격이다. 특히,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으니 이보다 더 큰 매력이 있으랴.

하지만, 단점이 있다. 바로 "정해진 시간대"에만 난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즘에는 가정마다 시간대를 다르게 한다는데, 보통 밤 10시나 11시부터 전기가 들어온다. 충분히 열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선택한 경우에는 별 상관이 없겠지만, 상당히 추운 계절이나, 용량이 적어서 열이 다 날아갔다면.. 밤9시쯤은 그야말로 냉방에서 덜덜 떨어야 한다. (물론, 제대로 시공하면 별 문제가 없다고 한다.)

더 일찍 난방을 시작하고 싶어도, 계량기에 부착된 타이머는 개인이 조작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이 보일러의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문제다.

앞의 기사에 따르면, 100㎡ 정도의 넓이에 600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 일반 가정에서는 "뭐 아낄려고 된통 당하는 격"이 되고만다. 하지만, 신축 건물이라면 투자할 만 하다고 하는데, 문제는 사용자가 이러한 사항을 잘 숙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혹은, 제대로 된 용량 산정을 못하면.. 추위에 떨어야 한다. 이것도 큰 문제다.


고유가 시대, 적절한 난방 방식이긴 하지만, 제대로 알고 설치해야

무조건 "싸다"는 말만 듣고서 설치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쓰면 심야전기 업자님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단점과 장점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은 나중에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좋은 방법이라는 점.. 알아주시길)

나는 예전에 사무실 운영시에 "심야전기용 온풍기"를 사용하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 용량도 적은데다가 밤새 축열벽돌을 데워서 낮에 그 열을 활용하는 것이었는데, 구식이어서 그런지 별로 따뜻하다는 느낌은 없어서 그냥 기본 요금(최저요금으로 천원수준)만 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기기를 내가 구입하지 않아서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상당히 아까운 설비였다.

하지만, 제대로만 활용하면, 난방비도 줄이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만약 심야전기로만 충분한 난방이 된다면 더할나위 없는 좋은 난방방법이 될 수 있다.

득과 실을 제대로 따지는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아래는 한전수요관리실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옮긴다.


미디어 한글로
200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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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제 옛날 블로그의 글 (http://www.hangulo.kr/146)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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