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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 소통 '불통' 오명 씻을까? - 시스템 개선 예고

소통과 불통의 기로에 선 이명박 정부의 '신문고'

국민신문고 사이트(www.epeople.go.kr) 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상당히 많은 기관들의 민원을 한 곳에서 해결해주는 곳이다. 이 민원에는 '질문'도 포함이 된다. 이 사이트는 정보공개 (www.open.go.kr) 사이트와 함께 전자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릴만 한 좋은 곳이다.

또한, 액티브엑스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 어느 브라우저라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그런데, 이번 정부 들어오고서 이상하게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민원에 대한 답변 속도도 현저히 느려졌고, 그 답변에 성의가 없었다.


그리고 결정타는 엊그제 올린 내 글이다.


위의 글은 2009년 7월 7일 경남도민일보(www.idomin.com) 지면에 실렸다. (김주완 기자님의 배려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 그리고, 경남도민일보의 기사가 나가자, 인터넷 신문고를 운영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대응문건'을 보내왔다. 그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경남도민일보 2009.7.7 (클릭하면 커짐)


국민신문고, 8월부터 답변 과정 개선


경남도민일보(7.7일자) 기사 관련하여 국민신문고의 현황을 알려드립니다
국민신문고담당관(‘09.7.7(화))
○ 국민신문고(http://www.epeople.go.kr)는 전 중앙행정기관의 민원․국민제안․정책토론 창구를 하나로 통합한 온라인포털로서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전자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국민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신청하면 그 민원은 국민신문고 시스템을 통해 해당부처로 가며, 답변은 해당부처에서 책임을 지고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국민신문고에는 각 부처의 성실한 답변을 유도하기 위하여 민원인이 답변을 읽어 본 후 만족도 측정을 하는 기능이 있으며, 부처별 만족도 결과를 매년 언론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 올해부터는 더욱 성실한 답변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2차 만족도 측정」이 도입되어 8월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 앞으로 민원인이 답변을 읽어보고 불만족을 표시한 경우, 추가답변을 하도록 하고, 이 추가답변에 대해 다시 만족도를 측정함으로써 보다 성실한 답변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9.7.7 경남도민일보에 건네진 '국민신문고' 담당자의 문서

여태까지는 아무리 답변에 불만이 있어서 답변 아래에 있는 만족도 조사에 '미해결'이라고 표시해도 그것은 '참고자료'로만 쓰일 뿐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 현재 시행 중인 <민원 만족도 조사> 이곳에 아무리 불만을 써도 별다른 조치는 취해지지 않는다.

즉, 여태까지는 '민원 답변이 엉터리'라고 해도 어디에 하소연 할 수도 없었고, 결국, 다시 민원을 넣고 1주일 이 상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과정을 개선해서 '불만족'이라고 표시하면 추가 답변을 요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민원인으로서는 상당히 편리한 과정이긴하다.


문제는 공무원과 정부의 의지

하지만, 인터넷 신문고를 오랫동안 사용했고, 우수 사용자로 뽑혀서 기념식에도 참가했던 나로서는 실효성이 의문이다. 왜냐하면, 시스템이 미약해서 여태까지 불성실한 답변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건 공무원의 의지이자, 정부의 의지에 관련된 문제다.

이 정부 들어서 급격히 민원 답변의 질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 시스템의 문제만을 탓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물론, 바람직한 부분도 있다는 것은 잘 안다. 일단, 다시 같은 민원을 넣는 '짜증'을 줄일 수 있으니 좋다. 그런데, 요즘의 태도라면, 다시 돌아온 민원 조차도 그냥 불성실하게 대충 얼버무리고 마는 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켜보겠다. 8월부터 새로운 시스템으로 인해서 '불통' 이명박 정부가 '소통' 이명박 정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한 번 보겠다. 만약, 시스템이 바뀌어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다면,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이다.


미디어 한글로
2009.7.8.
http://media.hangul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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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글로


신문사 메타 블로그 만들기 쉬워진다
엔디소프트, 블로거뉴스 시스템을 지원하다

깜짝놀란 화면 - 경남 도민일보의 블로거's 서비스

충격이었다. 블로거뉴스 2 가 나온 줄 알았다. 디자인도 비슷하고 기능도 비슷했다. 그런데, 이 시스템은 다음의 블로거뉴스가 아니고 경남 도민일보의 블로거's 서비스였다.(http://metablog.idomin.com/)



▲ 블로거뉴스와 올블로그의 중간 형태의 경남도민일보의 블로거's 서비스 (http://metablog.idomin.com/)

깜짝 놀라서 가입도 하고 글도 내보내기 해보았다. 전반적으로 블로거뉴스와 닮았으나, 글 보내기가 자동으로 된다는 점에서는 올블로그와 닮았다. (솔직히 모든 인터페이스는 다음 블로거뉴스를 과도하게 복제했다. 양해가 되었다면 상관은 없겠지만.. ^^)


신문사가 많이 사용하는 엔디소프트의 서비스

주목할 점은 바로.. 이 시스템이 350여개 이상의 국내 유수 신문사와 잡지사가 사용하는 "엔디소프트"의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라는 것이다.

인터넷 신문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것이 플랫폼 비용이다. 그런데, 엔디소프트는 서버도 제공하고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신문사 입장에서 그렇게 큰 부담도 들지 않는다. 그래서 많이들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시사인(www.sisain.co.kr)도 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 시사인(www.sisain.co.kr) 역시 엔디소프트의 신문 프로그램을 사용중이다.


내가 글을 보내는 뉴스보이(www.newsboy.kr)도 같은 시스템을 사용중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높은 수준의 시스템은 아니다. 어딘지 좀 불편하기도 하고 그렇지만, 그래도 신문사 시스템을 그 가격에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어딘가.. 하는 생각에 다들 쓰는 모양이다.
▲ 인터넷 신문 뉴스보이(www.newsboy.kr)도 엔디소프트의 솔루션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번에 Daum 블로거뉴스로 보내기 기능과 더불어서 메타블로그 시스템을 오픈했다는 공지가 떴다. (관련글) 이로 인해, 각종 신문사의 글들이 티소토리를 거쳐 손쉽게 블로거뉴스로 유입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다.

거기에 덧붙여... 이제 블로거뉴스 같은 시스템을 큰 돈 들이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미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경남도민일보는 서비스를 시작했고, 시사인도 준비중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엔디소프트는 상당히 큰 사고를 친 셈이다. 이제 대박이 나지 않을까? ^^


관건은...누가 와서 읽느냐?

하지만, 시스템만 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 등의 고민은 언제나 비슷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사이트를 찾아와서 읽게 하느냐?' 에 달렸다.

결국 사이트 방문자수가 많지 않으면, 신문사에서 개설한 블로거뉴스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기 쉽다. 물론, 초기에 많은 블로거들을 등록하게 하는 문제도 있다. 이것을 넘는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사이트 방문자수에 발목을 잡히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해결책이 있을까?

그 해법은 웹2.0 정신에서 찾으면 어떨까 싶다. 많은 사람이 들어오게 하려면 작은 사이트끼리 서로 트래픽을 주고 받는 방식이 어떨까? 십시일반이라고 했던가? 더 많은 군소사이트들이 서로의 블로거 기사를 서로 주고 받으며 공생하는 모델이 어떨까 싶다.

메인 포털과의 협약이 힘들다면, 조금 작은 군소포털과 서로 제휴해서 서로의 글을 주고 받는 등,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쉽지는 않다)

무엇보다도, 성패는 오직 하나... 트래픽에 달렸다는 내 생각은 변함이 없다. 물론, 우수한 블로거 글을 신문에 실음으로써 여러가지 효과를 가져오는 부분도 있겠다. 하지만, 온라인 상에서 계속 그런 선순환이 되려면, 결국 블로거 자체에게 트래픽 혜택을 주어야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블로거뉴스가 성공한 부분이 바로, 포털의 트래픽을 블로거들에게 나누어주는 획기적인 일을 했기 때문이다. 그 트래픽 덕분에 여러 사이트들이 혜택을 받았으니 말이다.

모두 대박 나시길!

다음 블로거뉴스를 비판하는 글마다 나오는 것이 '포털의존적 블로거'라는 단어다.  대부분의 트래픽이 포털에 집중되어 있으니 어쩔 수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그렇다면, 이런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것은 수많은 지방신문, 잡지 의존적인 블로거가 되는 것이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신문 잡지들은 우수한 컨텐츠를 수혈받고, 블로거들은 자신의 글을 읽으러 들어오는 통로를 여럿 갖게 되고, 이것이 바로 한국적 웹2.0의 미래가 아닐까 싶다.

RSS서비스의 보급이 더디고, 펌블로그가 난무한다고 무조건 실망하고 있을 것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공유문화를 가지고 발전해 나가면 될 것 같다.

아무쪼록, 새로 시작하는 신문사, 잡지들의 미니 블로거뉴스! 모두 대박 나시길!


미디어 한글로
2008.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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