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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대통령 선거 선거공보를 꺼내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슬퍼질까요


뜯지 않았던 선거공보를 1년 후에 뜯다

선거공보를 볼 필요는 없었습니다. 이미 주변 사람들 집에서 실컫 본데다가, 인터넷에는 더 많은 정보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처박아 두었습니다. 그랬다가 얼마전에 정리를 하다가 다시 발견했죠. 그래서 뜯어보았습니다.



두툼한 우편물은 이런 튼튼한 봉투에 담겨 있었던 것 기억나시죠?




나머지 후보분들은 공보물을 제출하지 않아서 없었다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집을 보니, 눈물이 난다




그랬습니다. 왜 그때는 저것이 그렇게 안보였을까요.

실제로 747 경제 공약보다 아래에 제일 먼저 있는 것이 "국가기강 및 법질서 확립, 법치대통령"이었습니다. 그 "법치"라는 것을 "촛불들 잡아 들이는 것"과 "용산 참사에서 책임소재를 모두 철거민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으로 몰아 붙이고 있습니다. 아.. 처음부터 공약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같은 단어를 전혀 다르게 해석하는 이명박 정부라서 그렇지, 충분히 자신들의 '법치'를 전면에 내세웠던 것입니다. 자꾸 문물이 났습니다.

7% 경제성장은 커녕 1%도 못하고, 서민은 모두 죽으라고 그나마 조금 떨어진 집값과 땅값을 올리기 위한 정책을 계속 내어놓고 있고... 거기에 재벌들 좋으라고 재벌상대 세금을 팍팍 줄이고... 재벌들 손쉽게 방송 장악하라고 한나라당이 앞서서 법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 1년 전에 우리가 이런 미래를 내다 보았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요? 하지만, 역사에는 "만약"이란 것이 없습니다. 이미 흘러왔습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아니죠.  적어도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말하는 "국민"은 <시위대>와 <국민>을 구분하는 의미에서의 "국민"이죠. 이미 여러번 보아왔습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 말하는 "서민"은 6억 이상, 9억 정도의 집을 한 채 정도 소유한 종부세 대상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세금을 소급해서 줄여주기까지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서민 생활 안정되라고...

오늘 토지거래 허가 제한 구역을 많이 풀더군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국 땅값 집값 올린 노무현은 무능한 대통령이고 나쁜 대통령이지만, 우리동네에 뉴타운 유치해서 땅값 올려주겠다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유능하다"

결국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노무현 정부에서 수없이 만들었던 규제들이 힘을 발휘해서 땅값과 집값이 내려가는 것 아닐까요? 그런데, 그걸 풀겠다는 것은, 다시 "이명박식 서민들이 투기로 돈 버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눈물이 흐릅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어쩔 수 있습니까. 손에 든 촛불을 방패로 찍어 내려도, "법"을 내세우는 그분들에겐, 범죄자로 전락할 뿐입니다.

역사가 두렵지 않은 분들입니다. 역사책을 바꾸는 분들이니까요. 정권이 바뀌어도 상관없을 겁니다. 다음번에 정권 다시 탈환하면 역사책과 도덕책을 모두 바꾸면 되니까요.

아침부터, 우울한 이야기... 죄송합니다. 설날 연휴인데, 참 기분 안나네요.


미디어 한글로
200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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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 이명박은 오바마에게 배워라!

    Tracked from SooFeeL 블로그 - 세상아! 니가 얼마나 강한지 덤벼봐! 2009/01/23 16:40  삭제

    새로운 미국의 대통령이 된 오바마는 21일 백악관 입성 연설에서 백악관의 참모들에게 '우리는 국민의 공복이다' 라고 강조를 했다. 미국의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고, 모든 일의 우선은 국민을 주축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백악관이 먼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 함으로써 경제계와 시민단체, 나아가 국민에게 모범이 되자는 다짐을 하였고, 앞서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단지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국민의 분노를 살까 싶어 빌 리처드슨..

  2. Subject : 우리가 바랬던 경제대통령 MB에겐 기강이 흐트러진 국민이 눈엣가시였다..

    Tracked from LUNA's Life 2009/01/24 02:59  삭제

    전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부터 시작해서.. 그 친일파 깔끔하게 청산안하고 뭉쳐야 산다며 나라꼴 요모양 요꼴로 만드는데 기틀을 잡으신 이승만 대통령.. 힘없는 사람 돈 없는 사람 속여서 뼈속 까지 빼먹어온 정치인..경제인.. 나라팔아먹은 조상님의 뜻을 이어받아 조국의 얼과 경제를 갉아먹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인간들에대해 끔찍하리 만큼 혐오스러워 하는 사람입니다. 한나라당의 뿌리도 제가 혐오하는 족속들에 있기에.. 전 MB의 선거공보는 볼 생각도 안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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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hotoni 2009/01/23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공약은 볼 필요도 없이...
    '국민기강'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서민들과의 소통이 아닌 통제는 공약의 밑바닥 부터 깔아놓고 있던 것이라는걸 이렇게 다시 확인하게 되는군요...

    기강은 세운다고 서는것이 아닌서민들이 세우고 이루어갈때 스스로 세워지는 시대가 됐다는 사실을
    왜 MB만 모르고 있는지... 전제군주국가로 재건하려는 마음이었던 것인지... 한심하기만 합니다.

    국민기강이 문제가 아니라 정치기강! 오만한리더십이 문제가 아닐까요?

  2. BlogIcon 냉면개시 2009/01/23 1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시당초 들을 맘도 없다는게 가장 슬프고 화나는거죠 후아

  3. BlogIcon 나인테일 2009/01/23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가 두렵지 않은 '분들'이 아니라
    '역사가 두렵지 않은 국민들'이겠지요.

    저 괴물들을 키운건 다름아닌 대한민국 국민들입니다.

  4. 지나가다 2009/01/23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당시 그 선거공보를 보고 쓴웃음이 나오더군요...

    애초에 빼먹었던 전과기록 부분에, 기대했던 부도덕한 전과기록이 아닌 6.3 한일협정 반대로 인한 전과만 종이를 오려서 붙여 놓았더군요.
    그리고 그 당시 여러 공약사항중에 반대여론이 드셌던 것들은 살짝 빠져있고 거의 두리뭉실하게 되어 있었고... 스캔해서 글 좀 써볼까 했는데... 마누라가 재수없다고 오자마자 갖다 버려서...
    사실 이미 이렇게 끔찍한 상황이 올 줄 알만한 사람은 다 알지 않았나요.
    그 놈의 bbk나 잡고 늘어지니... 부패한 거 뻔히 알고 있는데 그거 밝혀서 뭐할려고...
    드라마의 허구와 경제능력의 실체를 파헤치고 개발거품경제는 대다수에게 비극만 가져다 줄뿐이라는 걸 적극 알려야 했으나... 뭐... 그때 글쟁이들도 선관위의 위세에 눌렸었고...

    ... 최소한 패배주의나 냉소주의는 막아야...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5. BlogIcon 멍때리는 2009/01/23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약에 대운하 및 별별 말도 안되는 것들이 있었죠...
    그런데도 하두 경제 경제 외쳐대고, BBK사건에 묻혔었죠..
    또 중장년층이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보니.. 그렇게..
    게다가 서민층은 서민을 대변하는 좌파 정당이 아닌
    우파 정당을 선택한다는 사회심리학적 이론도 있다네요...

    • BlogIcon 최면 2009/01/24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더 속터지죠.
      한나라당은 우파가 아닌데 말이죠 ㅠ.ㅜ

      보통 우파는 애국자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이건 우파가 아닙니다.

      실제 우리나라 역사상 좌파 정권이 있었나요? 민주당요? 딴나라 당이 보기엔 민주당이 자신들보다 왼쪽에 있어서 좌파로 보일지 모르나..
      민주당은 100% 우파입니다 --;;

      우리의 무지가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네요...

  6. 잘모르지만 2009/01/23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서야 사람 인자의 의미를 조금 알 듯도 하네요.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우리 동네 집 값만 올라서...) 된다는 생각이 왜 나쁜 것이라고 배웠는 지도 알 것 같습니다.

    압축성장의 덕분인지..... 경제가, 돈 많은 것이 절대 선인것 처럼 왜 생각하였을까요?
    돈말고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 데.

    현재 우리나라의 위기는 우리나라 국민의 탐욕(부동산과 그로 인한 불로소득의 파이가 커지면서)으로
    야기된 것이 아닐 듯 싶습니다.

    새벽은 가장 어두울 때 찾아온다고 하니, 이 과정이 과거 숨가쁘게 발전(?)만 해온 우리나라가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성장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럴래면 글을 자본의 무기, 권력의 무기로 삼는 몰지각한 언론의 퇴출이 최우선일 것 같습니다만, 갈 길이 멉니다. 이 불황의 깊이만큼이나.

  7. 나그네 2009/01/23 1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당시 백수 미네르바는 세계 경제 위기를 주장했는 데
    이명박이라는 놈은 747을 외치고 있었지.

  8. 여린왕자 2009/02/04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이 새롭내......................

    이명박 왈 "무슨일이 있더라고 경제하나만은 확실하게 살려 놓겠습니다"
    분명 그는 무슨일이 있더라도라고....말했다.....지금에 와서 국제 경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핑계일 뿐이다....

  9. 여린왕자 2009/02/04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억이 새롭내......................

    이명박 왈 "무슨일이 있더라고 경제하나만은 확실하게 살려 놓겠습니다"
    분명 그는 무슨일이 있더라도라고....말했다.....지금에 와서 국제 경기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거......핑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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