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블로그 광고를 냈습니다
한겨레라는 존재
모든 신문이 한자 혼용에 세로쓰기에 열중할 때, "가로쓰기, 한글전용"이란 파격적이며 "체통없는" 방법으로 창간한 신문이 있었다. 바로 '한겨레 신문'.. 당시에는 운동권 학생들, 특히 한자 모르는 무식쟁이들이나 읽는다는 "자칭 지식인"들의 비판에도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킨 신문.
이제는 그 신문을 따라, 조선일보도 중앙일보도 동아일보도 가로쓰기에 한글 위주의 표기를 하고 있으니, 격세지감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한겨레 신문이 '한겨레'로 제호를 바꾸었어도, 그 역사에 흐르는 정신은 변하지 않았으리라 믿는다. (물론, 한겨레도 모두의 입맛에 맞다거나 하는 말은 아니다. 또한, 최근에 약간 어딘지 이상한 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그래도 다른 신문에 비하면... ^^)
어차피 신문은 신문, 광고주 없으면 꽝!
우리는 '시사저널'기자들이 삼성에 대항하다가 결국 쫓겨나고, 어려운 시간을 거쳐서 "시사IN"을 창간한 사실을 기억한다. 그만큼 "언론"과 "광고주"는 밀접하다. 광고주는 언론에게 '밥'을 먹여주는 고귀한 존재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들에게 무조건 엎드리라고 하면, 그것은 언론에게 하는 태도가 아니다.
어쨌든,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기업 삼성이 한겨레가 마음에 안드신다고, 광고를 끊으셨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삼성이란 커다란 형님이 그렇게 좁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안타깝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삼성을 탓할수도 없다. 그들의 생각 좁음은 어차피 그들의 색깔일 뿐이다. 또한, 그들의 논리대로 "자신을 비난하는 언론에 광고를 싣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다. 사실, 이런식이면, 언론은 절대로 기업의 비리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는 기사를 쓸 수 없게된다. 즉, 언론이 언론이 아니게 된다. 하지만, 어차피, 자기돈 자기들이 쓰겠다는데... 누가 뭐라할까? (근데, 삼성은 한 사람의 회사인가? 수많은 주주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인가?)
광고가 없어 고민? 블로거가 낸다!
물론, 신문 1면 광고처럼 엄청난 금액의 광고는 개인이 내지 못한다. 하지만, 생활광고란의 작은 지면.. 대기업이 광고를 내지 않아서 비는 지면들에는 분명히 광고를 낼 수 있다. 그리고, 이미 많은 이들이 움직였고, 거기에 블로거가 힘을 더하기로 했다.
이런 커서님의 제안에 동참했고, 그 결과가 아래의 광고다. 앞으로 몇 번을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몇 번을 더 하느냐가 아니고, 이런 운동이 일파만파로 번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거창하게 "한겨레를 살린다"는 것이 아니다. "이 기회에 내 블로그도 신문에 광고해보자"라는 가벼운 마음이면 더 좋겠다. 광고를 내서 하루에 수천명이 더 온다는 보장은 없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소용없는 광고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나중에 그 광고를 보면서, "내가 왕년엔 신문에도 광고를 낸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큰 소리칠 정도의 '안주거리'라도 되면 어떨까? ^^
계속 이어지길 기원하며!
단지, 한겨레가 특별한 언론이라서 이렇게 편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단지, "부당하게 언론의 목소리를 막는 일은 없어야 하기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시사IN을 창간할때도 무한한 힘을 불어넣어 주었고, 이번에도 그렇게 하는 것이다.
블로거 둘 셋씩만 짝지으면, 어느정도 크기의 광고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여러분들도 동참하시길!
* 동참하기 싫으시다고 괜히 쓸데없는 댓글은 달지 말아주셈~~ ^^ (그러면 조중동에 내시든지~~ ^^)
미디어 한글로
2008.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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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신문에 제 블로그 광고 했습니다
Tracked from 공동체 이야기 2008/02/12 22:57 삭제2월11일자 한겨레 10면입니다. 혼자 올린 건 아니고요. 저 포함해서 8분이 한겨레신문에 블로거광고를 올렸습니다. 청석(blog.daum.net/phsminister), ARMA(armaon.com), 대네브(deneb.pe.kr), 작은인장(may.minicactus.com), 한글로(media.hangulo.net), 커서(geodaran.tistory.com), 이승환, 몽구(mongu.net) 요즘 삼성이 광고를 안싣는 바람에 한겨레신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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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한겨레 신문에 제 블로그를 광고했습니다.
Tracked from 5월의 작은 선인장 2008/02/13 09:49 삭제이미 많은 분들이 커서님의 포스팅을 보시고 아시겠지만.... 몇몇 블로거들이 뜻을 같이 하여 한겨레신문에 작은 광고를 냈습니다. 설날을 지내기 전에 마소 인터뷰를 한 뒤에 돌아오고 있었는데 뜬금없이 커서님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커서님의 말씀인 즉슨 한겨레신문사에 삼성의 광고가 이뤄지지 않아서 한겨레신문사의 사정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으니 블로거 몇몇 분들이 힘을 합하여 한겨레신문에 작은 광고를 내자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한겨레신문사의 정책이나 정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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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블로고스피어 WEEKLY (2008년 2월 8일~2월 14일)
Tracked from 블로거팁 닷컴 2008/02/15 07:26 삭제블로고스피어 위클리, 소식 전해드리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어느새 5회 째를 맞이하게(?) 되었네요. 시간 참 빠르게 갑니다. 블로고스피어 위클리 선정기준을 살짝 공개합니다. 우선 요사이 책읽는 재미에 빠진 관계로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됩니다.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내일 혹은 모레 올라갈 포스트를 작성하구요. 나머지 한시간 혹은 한시간 반동안은 블로고스피어를 정처없이 떠돌면서 글을 읽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관련된 좋은 글은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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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블로거들의 의견광고 경쟁 시작됐다!
Tracked from 승주나무의 면모 2008/06/21 22:07 삭제블로거 의견광고 봇물 경향신문, 한겨레 등 정론매체에 대한 의견광고 경쟁이 시작됐다. 이제까지 개인이나 단체 등의 의견광고는 많았지만, 블로거들의 의견광고는 많지 않았다는 점이 의아했다. 그런데 책 커뮤니티인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블로거들이 먼저 일을 냈다. 6월 19일 경향신문 2면에 알라딘 누리꾼 63명의 명의로 된 의견광고가 올라갔다. 6월 16일 경향신문 2면에 게재된 63명의 알라딘 누리꾼 명의로 된 의견광고. 재정과 예산을 분담한 누리꾼을..



![[속보] 이건희 사면하신 사면위원회 명단 공개](http://cfs.tistory.com/blog/plugins/tatterDesk/image/imgempt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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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한겨레에 광고올리셨다는 얘기 보고 왔습니다.ㅎ
이런 방법도 있었네요.^^
커서님이 주동(^^)하셨습니다.. 전 몰라욧~~ ^^
커서 2008/02/12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민으로서 이 정도 지킴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글 시원시원하시네요. ^^
네, 잘 이끌어주신 덕분입니다. 전 그냥 거들뿐.. ^^
1인 미디어 시대에 제안할 수 있는 좋은 안인듯 합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동참하실거죠? ^^
이런 방법도 있군요.
저는 나름대로 한겨레를 지키는 방법으로, 저의 다른 블로그를 모두 폐쇄하고 한겨레블로그로 옮겼습니다.(뭐 다른 블로그래 봤자 별거 없지만...) 한겨레 블로그 활성화가 나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항상 글 잘읽고 있습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앞으로도 쭈욱.. 글 많이 써주세요~!
광고위에 어떤 멋진아빠께서 딸들을 사랑하면서 한겨레 신문처럼 크라고 하는 광고도 멋진데요
저도 그 광고에 눈이가더군요 ^^
오드리햅번 2008/02/13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글로님의 열정 부럽습니다.
늘, 앞서가는 생각으로 블러거뉴스를 이끌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무자년 새해에도 건강하시구요.
제 열정이야, 오드리햅번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데요. ^^ 올해도 많은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다른분 블러그에서도 봤습니다.....
여기저기서 한다는걸 듣긴 들었는데.....
괜찮은거 같아요......
네, 아주 괜찮은 생각이니 그냥 확 저지르세요~ ^^
문득 가슴이 뭉클해지는군요.
저도 배움을 얻고갑니다..
뭉클까지야.. ^^ 고맙습니다~!
저도 연락을 받았었는데....신문에 광고 내는것에 대해서요..
금액 부담되는것 눈치 채시더라고요..
솔직히 금액이 부담이 되더라고요....ㅠ
의미는 굉장히 좋았지만 현실적인 부분은 힘드니.....
프레시안도 도와야 할텐데...
그냥 고민만 늘어나네요..
한겨레나 우리나.. 다 돈걱정이 먼저.. ^^ 돈걱정 안하고 사는 세상이 오려나요? 에효~~
멋지십니다. 마지막에 "(그러면 조중동에 내시든지~~ ^^)" 이게 압권이었어요..ㅋㅋㅋ~
저는 송금이 안되니까, 블로그에 프레시안 응원 링크를 달았어요. 기사읽기랑 후원하기....
도움이 될래나 모르겠어요.....ㅠ.ㅠ
마지막 멘트.. 그거 덕분인지 악플은 없네요. ^^ (그러게요. 자기가 좋아하는 신문에 내면 되는거지요.^^)
어떤 방법으로든, 새로운 시도는 좋은 것 같아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그렇다면 제가 악플을 달아드리지요..... 악~~~~플~~~
한글로님 지출이 심하셨다면서요~? ^^
어허, 이런 대통령 당선자스러운 악플을.. ^^ (너무 심한 욕인가요? ^^ 흐흐..)
깐돌이 2008/02/15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면 돼? ㅎㅎㅎ
완전 뒷북이지만, 이 포스트 제 다음 블로그로 긁어가요.
한겨례라는 존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요.^^
아줌마 2008/05/06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페에 좀 올릴려고 퍼갑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