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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지금이 마지막일 것 같은 삶, 살고 있습니까?

잘난체 하면서 나는 이런 말을 하곤했다.

"나는 눈을 감으면서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봐. 그랬을때, 오늘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여한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까? 적어도 나는 매일 그런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

그래, 그런데, 이상하게도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긴후부터는 그런 생각 자체를 꺼려했다.

만약, 내가 없다면... 이런 생각을 해보는데 너무나도 끔찍한 생각이라 자꾸 접고 싶어졌다.
그러면서도 종신보험을 하나 못들어 둔 것이 자꾸 걸려서 여기저기 알아보곤 한다.

그리고, 오늘 이런 기사 하나를 보았다.


내가 아무렇지도 않게 가던 그 곳이, 어떤 이에게는 "평생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목숨을 담보로 해서라도 가고 싶은 곳"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 갑자기 가슴이 찡해졌다.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되돌아보니, 아, 너무나도 나태해진 나의 삶이 부끄러웠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런 가르침을 주시고 가신 것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아무래도 조금 정신을 더 차려야겠다.

똑바로!


한글로
2008.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