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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아동 제대로 찾기

국가복지정보시스템에도 실종아동 배너 달렸다

국가복지정보시스템에도 실종아동 배너 달렸다

-  2000여개 복지시설 대상 실종자 찾기 네트워크 구축 첫걸음 -

실종아동 찾기 배너의 취약점? - 실종자는 모두 복지 시설에 있다?

이미 많은 글을 통해서 알렸듯이, 다음 애드클릭스와 태터툴즈, 티스토리 등에서 실종아동 찾기 배너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들이 자발적으로 "돈은 안되지만, 뿌듯한 보람은 얻는" 이 일에 참여를 하고 있고, 앞으로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을 추진하면서 댓글에 달린 아래와 같은 '투덜거림'에는 나 조차도 딱히 답이 없었다.

"잃어버린 아이들이나 실종자는 모두 복지시설에 들어가 있을텐데, 일반인들이 맨날 사진만 본다고 무슨 소용이냐?"

그렇다.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다면, 아이는 고아원등의 아동 시설에, 장애인은 장애인을 보살피는 시설에, 치매 어르신은 해당 시설에 들어가셔서 보호를 받고 있을 것이다. (물론, 끔찍한 경우는 제외하기로 한다)

일반 사람들이 주변에서 보았던 아이나 어르신들을 보고서 제보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가장 가능성 있는 것은 이러한 보호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실종자의 사진과 자신의 시설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이 찾아내는 경우도 있으므로, 현재의 애드클릭스 등의 배너에 대한 폄하는 삼가해 주시길!)



물론, 여러 시설에 종사하는 분들에게 실종자 명단과 사진이 전달되겠지만, 시간적인 차이 (실종된 시점과 시설에 들어온 시점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사진의 상태가 나빠서 (초기에는 그리 화질이 좋지 않은 사진이 배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못알아볼수도 있다.



국가복지정보시스템, 이곳에 배너를 넣어라! - 국민제안으로 채택


보건복지부는 "국가복지정보시스템(www.w4c.go.kr)" 이란 것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모든 국가복지시설들의 회계, 인사, 관리를 비롯해서 시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웹시스템이어서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데다가, 공/짜/로 보급하기 때문에 많은 시설이 사용중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러한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거나 유료로 프로그램을 사서 구축하려면 상당히 많은 돈이 드는데, 이러한 이유로 2007년 5월 15일 현재, 2596개 시설에서 사용중이라고 한다. 아마,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 2007.5.15 현재 국가복지정보시스템(w4c.go.kr) 사용시설 개수 (총2,596개)

 이러한 시스템에 존재에 대해서 알게된 다음에는 바로 국가에 건의를 하기로 했다. 바로, 이 시스템에 실종자 배너가 실리면, 아주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위에서 지적한 여러가지가 해결된다.) 특히, 매일 무엇인가를 입력하는 곳 옆에 계속 떠 있으면, 눈이 가지 않을래야 가지 않을수가 없고, 우연히 그 사진과 자신이 방금전에 만나고 온 아이와 얼굴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채면, 바로 극적인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늘 애용하는 "참여마당신문고(www.epeople.go.kr)" 사이트에 "국민제안" 항목에 그러한 제안했다.


그리고, 그 제안은 "국민제안"으로 채택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http://www.epeople.go.kr)

(국가의 모든 기관에 대한 민원, 제안은 이곳에서 하면 된다)



나의 국민제안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답변 (2007년 5월 2일)

귀하께서 제안하신 국가복지정보시스템에서 실종아동찾기 배너 연계방안은 제안을 채택하여 관련팀 및 기관과 협조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2007년 5월 14일, 내가 확인한 결과... 드디어 배너가 달렸다!


▲ 실종자 배너가 달린 모습을 확대한 것 (www.w4c.go.kr 에서 캡처)



나는 아직도 목마르다 - 실종자 배너를 개선하라

보건복지부는 나의 국민제안을 받아들였고, 그에 따라서 결과가 반영되었다. 저번에는 "발생일자, 발생장소"라는 단어를 "실종일자, 실종장소"라고 바꾸는 "작은 변화"도 있었다. (실종아동찾기 사이트의 작은 변화 - 더 쉬운 용어로 바꿔 )

어쨌든, 국민의 "작은 투정"에 귀를 기울이는 정부의 모습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나는 너무 목이 마르다.

가서 보면 알겠지만, www.w4c.go.kr 에 달린 배너는 "보건복지부 (www.mohw.go.kr)" 홈페이지의 배너와 똑같다. 달랑 3명의 데이터만 나오는데다, 거의 반 정도를 아이의 사진이 아닌 "실종아동찾기 기관" 광고로 도배하고 있다.

실종자를 찾는 배너인지, 실종아동찾기 기관의 광고 배너인지 알수가 없을 정도다.

그리고, 메인 화면에만 달랑 저렇게 오른쪽 끝에 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내 제안은 <더 많은 아이들의 사진을> <더 오랫동안> <복지시설 관계자에게 노출>하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실제로 로그인후의 화면에도 당연히 노출되어야 할것이다.

이를 개선하는 작업을 또 시작할 것이다. 민원을 넣고, 제안을 하고, 계속 투정을 할것이다.


나의 투정은, 전에도 말했듯이... 이 세상에서 모든 실종자를 찾는 순간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그것이 옳은 길임을 굳게 믿는다.


2007.5.15.

세상을 바꾸는 작은 외침

한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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