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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치를 잘 모르지만

통합신당, 경선 다시해라. 짜증나서 못보겠다

대통합민주신당...

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켰던 전국 순회 국민경선은, 2007년에는 실패했다.

국민들은 그런 경선에 관심이 없음이 극도로 저조한 투표율에 의해서 증명되었고,
차떼기 동원이니, 박스떼기 등록이니, 명의도용이니..
아이고, 이거 대통령 선거 하기도 전에, 뭐 이리 굵직한게 많이 나오나?

이런 이야기는 원래, 대통령 선거 끝나고...
패자가 승자의 허물을 밝혀내고,
승자가 패자의 싹을 밟기위해서 철저히 밝히면서 나오던 단어들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가 터졌고,
한나라당의 차떼기가 터진게 불과 몇년전이다.

그런데, 노무현을 화려하게 등극시키면서 성공으로 이끌었던 국민경선이란 제도는...
완전히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다. 이제 보는 국민도 짜증나서 죽겠다.

한나라당은 국민경선을 단 "하루"에 전국적으로 치루는 방식을 택했다.
덕분에 잡음은 진자가 이긴자에게 깨끗이 승복하는 순간 끝났다. (물론, 지지자들은 조금 달랐지만)
그야말로, 국민경선을 한나라당 식으로 잘 받아들인 것이다.

그런데, 신당의 경선은 예전의 방법대로 거행되었다. 물론, 모바일 투표부터 몇가지가 추가되긴 했지만..

문제는..

[세상만사―이흥우] 국민참여경선, 이름이 부끄럽다
등의 글에서 밝히듯이, 흥행성적도 저조한데다, 계속되는 잡음으로 참여하려던 사람도 접을판이다.

이제는 완전히 파토나기 직전이다.


그냥 파토내고 다시 한 방에 해라

이런식으로 2주를 더 끌어서 결론내면 무슨 의미가 있나? 과연, 경선 끝나고 다들 승복할텐가?

그러지 못할 것이라면.. 그냥... 한방에 끝내라.

여태까지 했던거 다 무효로 하고, 깨끗하게 다시 선거인단 모집해서, 이번에는 박스떼기니 뭐니 소리 안나오게 하고, 핸드폰 선거 같은 것도 직접 대면해서 등록하게 하든지, 확인을 일일이 다시 하든지... 어떻게든 방법을 만들고...

그리고 10월 13일에 전국적인 선거, 14일에 발표해라.

이거 뭐, 아무리 예쁘게 보고싶어도, 정말 창피해서 못보겠다.

한나라당 경선할때, 저러다가 한나라당 두동강나는 것이 아닌가 다들 우려했는데,
이건 한나라당 보다 더하다.

초등학교 반장선거가 훨씬 낫다.

신당은 부끄러운줄 알고, 다시해라.
신당 집권을 위한 충고가 아니다.
국민으로서 보고 있기가 참 한심해서 드리는 충고다.

바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뽑은 후보가 어떤 힘을 가지겠는가?

제발, 부탁이다.

한글로. 2007.10.3